오유도 하고 여성시대도 해요. 그리고 짤방을 사랑해요.

오빠... 오빠는 나를 다소 깨지만 조신하고 귀여운 아이로 알고 있지만

오빠.... 저는 오빠 생각보다 똘끼가 있어요. 아주 조금.

오빠가 스파게티집 있는 2층 갔는데 내가 당당히 맞은편 문 부대찌개 집 들어가서

"저 부대찌개 완전 좋아하는뎈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헿ㅎ"

했을 때 조금 예상은 하셨을 것 같은데

오빠... 저 얼굴은 얌전하게 생겼지만요 오빠

저는... 까르보나라보다 순두부찌개가 좋고 리조또보다 삼겹살 굽고 남은 기름에 고추장 넣어 밥 볶는 게 좋아요.

그리고 사실... 오빠가 치킨 사주면 오빠랑 사귈 수도 있어요.

오빠... 그래도 저 얼굴은 쫌 귀엽게 생겼잖아요.

저는 오빠랑 잘해보고 싶어요. 비록 오빠는 정말 성실하고 지적이고 어른스러운, 나랑 너무나도 다른 사람 같지만,

오빠... 저는 사실 안경덕후예요. 오빠 안경쓴 거 너무 설레요.......... 저는 오빠랑 잘해보고 싶어요.

3월부터 알게 되어 어제서야 겨우 말을 놓게 된

나보다 7살 많은.... 오빠.............

오빠 진짜 내스타일이예요. 나 열심히 들이댈게요.

쓰고 나니 걱정되네요. 오빠도 오유하는 거 아니죠?

사실 오빠가 어제 컴퓨터하고 있다고 할 때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려고 하다가..........일부러 관뒀어요.

오유하면.......안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