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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44466
    작성자 : 힘들어Ω
    추천 : 47
    조회수 : 19721
    IP : 119.71.***.81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3 14:50:47
    원글작성시간 : 2012/02/23 01:49: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444466 모바일
    제 남친 완전체남인지 봐주세요..
    24살 여대생입니다 ~ 
    저희 커플이 무럭무럭 자라서 2살이 다 되갑니다.
    딱 4살차 대학생과 직장인 커플이에요ㅋ
     
    제 남친은 항상 말없고 무뚝뚝하면서도
    2년이 다되가면서 저를 닮아가서 사랑한다는 말 정도, 애교 정도는 껌같이하는 사람인데요~
    보고싶다하면 달려와주기도하고, 제 얘기도 잘 들어주고요
      그래서 한없이 이쁘다가도
    어느 순간에 제가 폭발해서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로 답답하게 합니다...
     
    오빠의 답답한 행동... 말... 이루말할수 없지만.. 대표적인 것만 얘기할게요..
     
    오빠에게 반찬을 해주려고 전화로 반찬뭐있냐 물었는데요
     모른다 그러면 살펴보라하잖아요..
    아무리 좋게 말하고 설득해도 요지부동..김치있어? 계란은? 조미료는 뭐뭐있어?라고 물어볼 때
    입으로만 '김치? 있을껄? 계란도 있을껄? 조미료같은거 다 있겠지...' 이럽니다.. 
    화나서 소리지를때까지 안 움직이고 확인도 안해보고 지 생각나는데로 내뱉고..
    정작 믿고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이건 정말 약한거고.. 
     
     
    데이트 코스 짤때도 장소가 정해지고 '잘 모르는곳이니까 루트 좀 알아봐줘'라고 부탁할때
    '응 그럴게' 하면서 대답도 잘해요
     그래서 알아본거 믿고 만나면
     
    그제서야.. '어떤 역에 있는거같은데 1호선인가; 2호선인가;' '그냥 역가서 택시타고 가면 안되?'
    정확히 알아서 찾아보고 알려준적도 없고 늘 자기생각대로 여기인가 저기인가하다가..
    '그럼 지금이라도 찾아봐!!' 하고 화내면 그제야 스맛폰꺼내고
    제가 스마트폰꺼내서 검색하고 있을때 말도 없이 자기 혼자 택시잡고 잇고
    장소도 전혀 엉뚱한 곳에 있고... ㅠ
     
    이러니 제가 뭔가를 믿고 맡길수가 없고 뭘 하기도 무서워요. 또 열받을까봐..
    늘 챙겨주고 해주다보니 남자친구가 아닌 아들을 하나 둔 느낌..

    특히 사람들 만날때
    다른사람앞에서 매너없는 행동..
    제가 다른 사람 표정살짝 행동조금 변하는것도 알아챌정도로 눈치는 좀 빠른 편인데요
    다른사람표정 보고선 하지말라고 오빠한테 아무리 눈치를 주고 손가락으로 찔러도요
     그 사람이 대놓고 비꼬거나 제가 아프게 꼬집고 째려볼때까지 계속 해요
    꼭 '아! 아파!! 왜 그래?' 하면서 대놓고 나쁜사람만들어요
     
    이런식으로 뭔가 요구할때, 눈치줄 때, 약올리려고 그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요지부동..

    내 기분같은건 고려하지않습니다..
    진짜 제가 미친개처럼 날뛰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바보같은얼굴표정으로 자기 할일,자기 할말만 해요..
     
    꼭 화나고 힘들때 '자기 삐졌어용??ㅜㅜㅜ' 하면서 '미안해.. ㅜ' 하면서 애교떠는데
    화가 약할때야.. 진짜 억눌르면서도 웃고 말로 풀수 있죠 ..
    말 그대로 진짜 폭발을 했는데도 그렇게 나오면 진짜 치가 떨릴정도로 밉고
    내가 힘만 있으면 내가 힘든만큼 흠씬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답답해 미칠거같아요
     
     
    이젠 화내고 욕해도 적응이 됫는지
    '왜 또 그래.. 내가 미안해.. 시간 늦었으니 내일 얘기하자..잘자'  
    이러면서 태평하게 말하고..
    진짜 저는 악마가 되고 싶을정도로 힘들고 아픈데.. 
     
    미안하단말은 어찌 그리 잘도하시는지 
    이리 힘들땐 미안하단 말 사랑한다는 말도 다 가식같고 얄밉고 다 때려치고 싶고 그럽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너 하나만 보는 사람이고. 너 말도 잘 따라주고, 짜증 한번 안 내고 다 받아주고,
    한결같이 이쁘다해주고, 보고싶다 사랑한다 애교도 떠는데, 뭐가 더 필요하니? 
    너가 이해해.. 잘 얘기해봐 '하면서
    천사같이 착한 남자친구 이해못하는 나쁜여자 만들지만.. 
     
    제가 남친을 만난 2년동안 수백번을 설득하고 울고 불고 화내고 해도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질않아요..
     
     아는 사람은 다 알걸요.. 이건 이해를 넘어선 문제라는 것을요..
     이젠 진짜 내 안에 악마가 살고 있나 생각할 정도로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 자신조차 미워지기까지 해요..
     
    어찌할 도리가 없어요...  ㅜ 
    화내는 거 진짜 싫고 저도 이쁘게 웃으면서 설득하고싶다구요..
    착하다는 말, 화도 안나냐는 말, 인내심 진짜 많다는 말 수도 없이 들으면서
    늘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살던 저였는데..
    오빠를 만나면서 다 바껴버렸어요..
    답답함에 못 참고 파르르 화내고 가슴치고 힘들어해도 오빠는 그냥 무덤덤..무사태평.. 
     
    아휴...... 진짜 해결책이 없을까 고민하고 주름살만 늘어가는거같아서 미치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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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3 02:12:56  112.16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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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2/23 14:18:29  219.241.***.112  
    [4] 2012/02/23 14:20:39  211.110.***.156  
    [5] 2012/02/23 14:24:32  211.222.***.99  행복하십니까
    [6] 2012/02/23 14:28:30  211.44.***.97  
    [7] 2012/02/23 14:31:47  123.215.***.131  
    [8] 2012/02/23 14:36:04  112.150.***.184  
    [9] 2012/02/23 14:47:45  203.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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