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지방에서 엄마 호프집에서 일 도와드리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오유인인 저도 없으니 음슴체로 하겠음..
앞서 말했듯 엄마 가게가 지방에 있으심
나는 원래 인천 사는데 엄마가 일 좀 도와달라 하셔서 휴학하고 내려옴
근데 이놈의 동네가 희한한 게 지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서로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임
(절대 지방 비하발언 아님)
암튼.. 시이긴 하지만 그다지 큰 시가 아니라서 손님들이 다양하지 못함
전날 왔던 사람 또 오고 그 전날 왔던 사람 또 오고..
그런데 우리 술집에는 참 애들이 많이 옴
애들이라 함은? 이제 막 20살 21살 등등 된 민증검사를 해야할 애들 말임
근데 맨날 오는 사람들만 오는 건 애들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엄마가 아는 애들 중 자주 오는 애들은 검사를 잘 안함
이게 문제였던 거임... ㅜㅜ
어느 날 여자애 3명 정도가 옴
엄마는 검사를 함 93년생이었음 딱 스무살인 거임
그리고 술을 팔았음 그 뒤로도 2-3번 옴
엄마가 걔네 얼굴을 익혔기 때문에 두번 세번째는 검사를 안함..
근데 이 동네 희한하다고 했잖슴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라고
우리 가게 자주 오는 어떤 여자애가 그 여자3명 애들을 보더니 식겁함
그러고선 엄마한테 쟤네들 미성년자라고 꼰질러줌
엄마는 멘붕.. 어카징.. 이미 술은 나갔음
그러다가 걔네들한테 가서 신분증 좀 다시 보자고 함
애들이 안가져왔다고 함...
엄마가 막 주민번호 불러보라 함 애들 술술 말함..
그러다가 그냥 말았는데 내가 너무 찝찝해서 쟤네들 돈 안받을테니까 그냥 나가달라고 하라힘
엄마도 찝찝했는지 알았다하고 애들한테 말하는 순간 경찰 들이닥침
그래서 사진 다 찍히고 엄마랑 걔네들 파출소 가서 조사 받음
그리고 결국 경찰로 넘어감...
처음에는 잘 해결되는 줄 알았음
걔네들 직속선배?라는 애가 걔네들 혼내면서 니네 검사 한거다잉? 이러니까 네.. 이럼
(여긴 선후배 관계도 굉장히 조폭같이 철저한 신기한 동네)
근데 얘네들이 네.. 해놓고선 형사들한테 검사 안했다고 함
엄마는 계속 검사했다 하고 얘넨 안했다 하고..
근데 안한 거 맞긴 함 왜냐면 첫날만 하고 그 당일은 안했으니까
근데 자주 오는 얼굴도 아는 애들을 맨날 첨보듯이 신분증 확인 좀 할게요 함?
해야 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간절한 우리엄마는 걔네한테 검사했다고 부탁까지 함...
이건 진짜 이해 안감.. 애들한테 뇌물 먹이는 것도 아니고 음료수까지 제공함
결국 앞에서는 네.. 했지만 또 뒤에서 형사들한테 음료수까지 먹였다고 꼰지름 ;;;
우리 가게.. 2달 영업정지 판결 남...
근데 아직 검찰로 안넘어가서?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아직까진 영업하고 있음
우리가 분명히 잘못했음 왜냐면 얼굴 안다고 당일날 검사 안했으니까
근데 문제는 이냔들이 너무 얄밉다는 거임
첫날 우리한테 보여줬던 민증은 위조민증이었음
근데 자기네는 위조민증 없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검사 안했다고 말함
그리고 걸려서 파출소 갔던 날 보통 멘탈의 애들이라면 집에 가지 않음?
근데 걔네들은 밤새도록 술거리를 떠돌아다님
(고2라던데 걔네 부모도 이상한 듯..)
그리고 문제의 엄마가 음료수제공을 한 그 날도 다음날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가기로 한 련들이 딴 술집에서 위조민증을 내고 술을 쳐마시고 있던 거임..
그 직속선배라는 애가 지나가다 발견해서 겨우 쫓아냈다고 함
게다가 엄마랑 그냔들이랑 다같이 조사받는 날.. 2시 조사였는데 배짱도 좋지 형사들한테 전화해서 지들 볼일 생겼으니 시간 미뤄달라고까지 함.... 레알 넘사벽 멘탈인듯
열받은 엄마는 아는 애들에게서 걔네 술쳐마시고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을 입수함
그래서 정지는 당하더라도 이냔들 가만히 안놔둘거라며.. 뭐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더 대박인 게 있음..
얘네들이 어젯밤에 어떤 술집에서 술마시고 있다는 제보를 받음
근데 얼마후에 경찰들이 그 술집에 들이닥치고 얘네들은 도망갔다고 함
문제는 도대체 누가 신고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인데 알고보니 지들 본인이 신고...
첨에 위조민증으로 뚫렸다가 주위에 걔네 얼굴을 아는 누군가가 미성년자라는 말을 해줘서
사장이나 직원이 다시한번 민증 좀 보자고 하니까 걸렸던 게 아니꼬왔나봄
엿먹으라는 식으로 지들이 지들을 신고하고 ㅌㅌ함
도대체가.. 여기 술거리 동네를 아예 말살시키려고 저러는 건가?
엄마는 그 사기꾼 같은 년들한테 속은 피해자는 여기서 끝나야한다며
그년들을 인실좆 시킬 방법을 구상중임....
우리 가게와 엄마를 좋아하는 단골아이들도 적극협조하겠다고 함
엄마의 계획인즉 그냔들이 혹시 어떤 술집에서 술쳐마시러 갔는데
그 때 위조신분증을 내는 장면을 어떻게 사진으로 찍어서 경찰에 제출한다고 하는데..
머 그 순간의 찰나를 포착할 수 있을지 잘모르겠음 사실 ㅜㅜ
이 나쁜년들.. 인실좆 시전할 수 있을까요?
근데 어찌보면 우리도 법을 어긴건데.. 인실좆이란 단어가 좀 이상한 거 같기도 함
암튼.. 억울함.. ㅜㅜ 뻔뻔한 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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