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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4442
    작성자 : 에픽ㅎ
    추천 : 5
    조회수 : 1111
    IP : 218.53.***.176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2/12/31 15:18:24
    http://todayhumor.com/?phil_4442 모바일
    인간이 쓰는 부호와 기억







    인간의 부호는 특정 현상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입니다.


    '세상, 사랑, 아픔, 사과'라는 등등의 한글형태는 세종대왕이 도상각각에 붙어있는 소리들을 시각화시킨, 체계입니다.

    그래서 形型兄衡刑炯亨馨螢........ 이들을 모두 '형'이라는 부호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생각해봅시다.

    세종대왕이 어떤 사람이었나?


    '형' -> 이 발음을 공감각하면 나타나는 '시각형태'를 찾아내어, 디자인해서 나타낸 사람입니다.


    '형'이라는 부호가 없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다만 소리만 있었던 상태를 생각해봅시다.

    그러니까 세종대왕의 기획은 미친 것입니다.

    이 소리들 각각에 해당되는 '시각형태'를 찾아낸 것이죠.


    그래서 

    '형'이라는 시각형태에 (폴더에)

    形型兄衡刑炯亨馨螢 .................................

    이러한 소리를 같이하는 파일들을 묶어놓은 것입니다.


    이게 한글의 위대함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실패를 야기합니다.

    한자는 달리 말하면 도상원리를 따릅니다.

    즉, 한글이 도상부호에 붙여진 소리에, 그 소리에 시각화된 형태를 쓰고 있기 때문에,

    정작 그 현상과는 고리가 끊어졌다는데 반해서 (더 정확히 말하면 도상부호를 자신의 머리속에 새기고 넘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자는 학습하는 사람 스스로가 그 한자의 원리, 한자의 강요에 의해

    현상과의 도상고리를 찾습니다. 제가 전에도 제시했던 것이 探에는 동굴과 손의 형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자는 디자인적 사고입니다. 도상의 사고라는 겁니다. 지시하는 물체와 일치하게 나타냅니다. 

    물론 회화처럼 완전 일치하진 않습니다. 그 형태가 미니멀하게 축소되어있기 때문이죠.

    이것역시 나름의 문제해결법이었을 겁니다. 좀 더 축소해서 간편하게 써야하면서도, 도상의 느낌을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이죠.


    근데 이 때 애매해집니다. 이게 도상인지 상징인지. 왜냐하면 원리로만 보면 도상은 회화여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자도 도상으로 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원리가 비슷하다는 것이죠

    探 동굴과 손의 형태, 

    '탐' -> 소리(발음)을 형태화시킨 것, 


    둘은 확연히 다릅니다.

    女 이것도 

    好 이것도


    한자는 인간의 기억 메커니즘을, 비언어의 요소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오늘날에는 예술이라고 분류하지만, 사실 이것이 인간의 감각적 사고방식이죠. 

    눈코귀입을 사용해서 눈코귀입처럼 표현하는 게 예술입니다. 


    지금처럼 세종대왕의 인셉션에 빠져서, (세종대왕의 제품이죠. 마치 애플같은. 아이폰/맥북/아이팟 없는 2013년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발음 시각형태'로 일일이 40개로 효율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인간은 소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한글은 도식을 생각해보면 특이한 언어입니다. 위대하다 위대하다, 부심을 누리고 있지만 왜 위대한지 모르실 겁니다.

    현상 -> 몸 -> 인식 -> 부호화 -> 발화


    간단하게 인간의 사고 및 발화 과정을 도식으로 나타내보았습니다. 

    이 부호화가 일어나는 순간에 대표적으로 3가지의 유형을 분류할 수 있겠죠. 

    지표. 도상. 상징. (약간 조크인 건, 이런 설명도 이런 부호들을 가지고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미 이 글을 읽을 때 부호에 대한 정리없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삽질을 할 수 있습니다. 그건 Perception을 보면 하향처리라는 것과 연관있습니다. 쉽게 말해 편견이죠. 선입관 같은.

    절대로 이 글을 제가 의도하는 읽으시는 분은 없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요소'로 '구조'를 얽었다면, 저처럼 읽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아면 이 글에서 촉발되는 자기만의 이미지로 상상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면 헛방칠 수 있습니다.)


    이 부호의 유형은 (보통 기호의 유형이라고 하지만 저는 부호라고 씁니다. Code라는 것이죠. 기억과 연관되었다는 뉘앙스를 염두에 두고 씁니다.) Index, Icon, Symbol, 이렇게 3개로 나누는 방식이 있죠. 하지만 이것역시 사실상 분류에 대한 '부호화'입니다.

    그러니 부호를 설명하는 것임에도 이 자체로 '부호화'가 깔려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 부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일단 그것부터 얘기하고 이 각각의 특징에 대해서 언급해보죠.


    원래 인간이 쓰는 부호는 이런식으로 기억/분류 같은 식으로 쓰입니다.

    어떤 부호에 어떤 느낌과 의미를 쓰겠다는 나름의 합의를 하고 스스로 머리속을 체계화하는 용도로 쓰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에 언급했던

    철학 이라는 부호를 붙여서 (비유하면 이게 상위 폴더겠죠)

    이 철학이라는 폴더에, 다시 하위 폴더를 만드는 겁니다. 거기에 소크라테스 폴더/플라톤 폴더/아리스토텔레스 폴더 가 들어가게 되고

    다시 그 소크라테스 폴더에 각각의 하위 폴더가 만들어지거나 파일들이 들어가는 것이죠. 가령 txt, jpg, avi, 이런 식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이게 뭐냐? 이게 카테고리 라는 부호로 쓰이는 사고 활동이자, 이게 인간의 가장 전형적인 사고 방식이죠.


    사실 논쟁하는 것도 결국 이런 카테고리간의 합의입니다. 

    즉 내 카테고리에 저 사람의 의견을 넣지 않겠다. 내 카테고리를 더 중심적으로 배치하겠다. 이런 것이죠.


    *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제 생각에 인간의 '사고방식, 기제' 이런 것에 대한 폴더를 제대로 정리한 사람은 없습니다.

    즉, '카테고리'라는 게 있다면, '카테고리화'라는 그 카테고리를 이뤄내는 '사고과정'에 대한 부분들이 정리되어야 하고 지적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대한 지적은 거의 없죠. 심지어 아리스토텔레스도 '분류'하겠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분류'가 왜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죠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명합니까? 이게 왜 되는지? 설명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은 저서의 페이지를 제시해주십시오.  

    전 이거 게슈탈트 심리학 보고 그 때 알았습니다. 인간은 배열을 한다는 걸. 즉 배열이 곧 분류죠. 그룹핑이니까요. 카테고리는 그룹핑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룹핑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6가지 요소로 나뉘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연극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6가지 요소를 추출하고 다시 구조지어서 하나로 나타낸 일종의 추출과 그룹핑이죠. 근데 '추출'이 왜 되는지 설명한 사람 있습니까? 전 이것도 인지심리학 보다가 알았습니다. '주의'현상이 곧 추출이라는 것을요. 이런 거 설명한 사람 철학자 중에 없습니다. 있을수도 있겠네요. 제가 모르는 안읽은 수많은 철학자들이 많으니. 하지만 이런 수준으로 설명을 했느냐 이겁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처럼 일일이 실험을 해서 제시했냐 이겁니다. 그게 철학이 아니라? 그러면 인간 인식에 대해서 왜 떠들고 지랄입니까. 이딴것도 설명 못하는 새끼들이. 추출이 있다고 지랄하는 거랑, 추출이 왜 일어나는지 설명하는 거랑은 다릅니다.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 거랑 근거 하나하나 제시해주는 거랑 다르다는 겁니다. 설명못하면 찌그러지고 자살하던가 해야합니다. 나대지 말고.)


    어쨌건 이 부호는 그 자체로 뜻을 갖는 게 아니라, 그러한 뜻을 그러한 부호로 쓰자고 '합의'하는 식으로 잡히는데

    이 방식이 Index, Icon, Symbol이라고 보면 된다는 겁니다. Index는 여기서 좀 예외적인 느낌이 있죠. 

    이건 그냥 손으로 가리키면 되는 거니까. 그런 방식이죠. ☞ 이 부호는 그 자체로 전 도상으로 봅니다. 

    ☞이것이 가리키는 물체가 제 손가락과 비슷하죠. (이 손가락이란 부호는 상징이지만) 

    근데 실제로 제 손가락으로 누굴 가리키면 그 부호방식은 Index죠. 이건 그냥 구별만 하면 됩니다. 어려운 게 아니니까


    어쨌건

    그래서 공동체간에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용어에 대한 합의가 되는 것이죠.

    왜? 부호가 그 자체로 뜻을 갖는 게 아니라, 뜻은 고정되는 게 아니라, '고정시킬려는 의지'가 문제가 되죠.

    그래서 그 부호에 막상 들어가지 못하는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 불만을 갖기도 한다는 겁니다. 왜? 그렇게 고정시키면, 그렇게 쓸 것이고, 그렇게 인식할 것이고, 그렇게 기억하겠죠? 그러면 그렇게 '분류'된다는 얘기인데, 이 분류는 소외를 낳기도 하죠.

    그래서 레즈와 게이도 우리이 '사랑'이라고 인정해라, -> 이 말은 '사랑'이라는 정의, (또는 인간의 기억)을 한정되게 잡지말라고

    소수자들이 (그 당시에는) 그 용어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길 요구하는 것이죠. 그게 인식과 연관될 것 아닙니까.


    즉 기억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죠

    예를 들면, 

    선생님이 물어본다고 합시다. "사랑이란 무엇이냐?"

    제자가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겠죠. 이 말은 결국 기억을 되짚는다는 것이죠. 바로 여기서 부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잡혔는가?

    이에 따라서 그 사람은 인출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미 과거에 '사랑'이란 것을 이성간에 사랑으로만 기억했다면, 그는 앵무새처럼, (부지런하게) 그 기억된 것을 인출하는 것이죠. 여기에 가치관이니 뭐를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어떻게 기억시켰느냐? 이 문제죠.

    (그래서 주입식 공부는 문제죠. 원리 이해 없는, 비판 없는, 단순한 입력일 뿐이니까요.)





    즉 지금까지 제 얘기를 들어오셨다면 머리가 복잡하실 겁니다. 뭔 말이 저렇게 많은가?

    근데 이것이 다 어떤 개수작이냐면, 제가 지금 님 머리속에다 '인셉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 여러분이 글을 잘 읽으시면 사실 제 글에서 뽑아갈 건 별로 없습니다. 

    왜? 앞서 제시한 요소만 가져가면 되고 그 요소들이 어떻게 엮여있는지만 보면 됩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제 머리속이 어떻게 어떤식으로 폴더/파일이 정리되어있는지, 그것만 보면 된다는 겁니다. 

    그게 구조독해죠. 구조주의철학이 아니라, '구조' 얽고 지은 것에 대해서 본다는 겁니다. 설계도를 보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설명할 수 있죠.


    에픽ㅎ의 글은 '부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음으로 나누고 있다.

    처음에 도상과 상징에 대해서 짧은 설명을 했다. 한자와 한글이라는 것을 제시하면서.


    그리고 부호화에 대해서 설명하다가

    부호의 유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1. 지표

    2. 도상

    3. 상징


    그리고 각각에 대해서 특징을 말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하게는 대놓고 얘기하진 않았죠)

    말하는 중간에 잠깐 부호가 왜 기억과 관련되는지, 말하면서 게이/레즈 의 '사랑'이라는 용어에 항의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러면 되잖습니까? 그러면 말이 많아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부호만 읽어내는 거라면 요소만 보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렇죠.

    이건 저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조언이죠. 너 자신을 알아라. 이 말은 착각하는 게 인간의 기능적 특징인데, 그걸 알아도 여전히 착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여전히 나는 실수합니다. 이걸 알아라는 겁니다. 이게 제 해석인데, 그래서 저도 실수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적어놔도 이렇게 안 읽을때도 종종 있으니까요. 이 '너 자신을 알아라'에 대한, 제 해석이 있습니다. 언젠가 철게에 써보죠.


    어쨌건

    제가 생각하기에 독해를 잘하시는 분들은 이 '요소-구조'에 대한 이해가 높아요. 이 '요소' 자체가 사실 근거 입니다. 왜냐? 아까 말했잖아요. 이 '요소'는 결국 왜 나왔는가? 추출된 거니까 나온 것이죠. 그럼 왜 추출되느냐? 인간의 '주의'라는 기능이죠. 정확히 말하면 눈에서 레이저 나가는 겁니다. 인간은 전체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에요. 뇌과학 실험하는 거 보면 결과 나오잖습니까? 인간의 시선이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꽂히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시선이 왔다갔다 거리죠. 그러면서 조각조각 전체가 종합되는 겁니다. 게슈탈트 되었다고 하죠. 바로 그런 것이 지금의 인간이 보는 전체상이죠. 이 처리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난다고 하죠? 그리고 여기엔 Blind Spot이 있는데, 여기에는 빛이 지나가지 않는데도 (빛인지 전기신호인지 어차피 빛이 전기신호가 된거면 환유적 표현을 써도 되겠죠 어쨌건) 지나가지 않는데도 인간의 뇌는 그 정보를 가지고 '구성'해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간은 구성하면서 투사하는 존재죠. 망상증이 가장 기본적인 성향일 겁니다. 다만 이 망상방식이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은 소통가능하죠.


    갑자기 얘기가 샜는데, 이 요소가 그렇게 '시선'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이 요소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내가 '뭘 보았는가?' 이를 언급하는 것이죠.


    아리스토텔레스가 "연극에는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말할 때

    그는 요소를 제시한 겁니다. "카타르시스"라는 요소를 제시했죠. 그러면 이게 뭐냐는 겁니다. 

    이건 반드시 바로 사물이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부호는 기억을 하기 위해 부호화시킨 것 뿐이에요. 

    자모음이라던가 사물/동사가 부호 자체에 따로 구별되어서 저장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처음에 저장될 때는 현상 전체가 부호화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거기에서 특정 부위에 초점을 더 주고 기능을 '분류'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카타르시스'라는 부호 안에, 이미 수많은 구성요소가 있죠. 

    즉, '인간, (억압, 괴로움, 공포,) -> (털어놓음)' 이 순간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것이죠.

    즉, 이러한 요소요소들을 구조짓고 나서, 그에 대해서 '부호를 붙인 게 카타르시스란 부호죠. 


    이걸 이해못하면 삽질 하는 겁니다.

    근데 앞서 말한것을 이어가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라는 요소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사고과정'을 제시한 겁니다. 왜냐?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가, 여기서 드러나죠. 그는 이것에 '시선'을 두었던 겁니다.


    그래서 좀 이렇게 얘기하면 짜증나는건데.

    사람들 중에는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근거 제시를 하지 않아요. 부호가 잡힌 과정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앞서 말했듯이 '이러이러한 부분에 시선을 두었고, 그 탓에 이러한 요소들을 얻어냈으며, 이것으로 인해 어떤 구조를 얻었다. 그리고 나는 이에 대해 '카타르시스'라고 부르기로 한다.' 이런 식의 제시를 생략하죠 (개새끼들) 그리고 좀 조심해야할 건 이 부호가 상징이라는 걸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러면 이것의 정체는 뭐냐? 한글이라고 했잖아요? 소리의 시각형태. 또는 도상에 대한 도상적이지 않은 형태, 따라서 '도상'을 봐야 되는데, 그럴려면 독서를 할 때는 반드시 머리속에 '삶의 형태'를 떠올리면서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지) 그 형태를 봐야 된다는 겁니다.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비트게슈타인이 이런 말을 자주했을 겁니다. "생각하지말고 좀 봐라." 이게 그런거죠. 설령 비트겐슈타인이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해도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을 보면 이 도상에 대한 접근이 없으면 안됩니다. 이는 곧 내가 지금 세상을 빛, 점선(형태), 움직임, 소리, 등으로 접하고 있듯이, (이에 대해서 소리가 붙고, 그 소리가 시각형태로 된 게 한글같은 도상적이지 않은 부호라면, 이 구별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도상에 주의를 할 수 밖에 없죠.) 이 삶의 형태를 봐야되는 겁니다. 생각이 아니라 '봐야'된다는 겁니다. '몸을 써라'는 겁니다. 이해 되십니까? 제 지금 글을 소리형태로 받아들이지 않고 삶의 형태로 '변환'시켜서 머리속에 풀어라는 겁니다. 그래서 언어독해는 일종의 '암호해독'입니다.)   


    이어가면 사실 아리스토텔레스도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말했지, 그게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시학에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냥 일어난다. 일어나는 것 같다. 그게 있는 것 같다. 그게 중요한 기능인 것 같다. 자기가 본 걸 얘기한 것이지, 이게 왜 그런지,


    억압이 분출되어서 그렇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실 오이디푸스왕만 제대로 분석했으면 그런 결과를 끌어내거든요.

    왜? 오이디푸스는 평생을 거짓말하면서, 자기 마음속에 진실을 꽉 누르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그러다가 진실이 터지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자신이 울부짖으면서, 그러면서 이 눌렸던 게 퍼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카타르시스죠.

    그래서 개콘이라던지 토크쇼라던지, 아니면 사람들과의 수다를 떨 때

    자기의 비밀이라던지, 항상 숨기고 살았던 그것에 대해서 작정하고 풀어놓기 시작하면,

    고민해결이 되는 것 같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죠. 그게 카타르시스 입니다.


    문예학자들은 이걸 가지고 별 지랄을 다하는 것 같은데

    그건 걔네들이 이걸 '몸'으로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이건 머리로 하면 안됩니다. 상황과 감정이 들어간 것인데, 당연히 몸으로 느껴야죠. 그러면 카타르시스는 되게 단순한 것이죠.


    피가 튀어야 카타르시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건 자기가 스트레스가 그만큼 억눌려서, 누가 터지는 걸 봐야, 자기 억눌린 게 풀렸다는 것을 노출하는 것 뿐이고


    진정한 카타르시스는 나의 컴플렉스, 억눌린 것, 그것을 시원하게 쏟을 때, 나오는 것이죠.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카타르시스를 주는 건 그 때문이고,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데, 인간의 '유서'가 카타르시스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 그 때는 할말 못할말 다 하고 죽거든요.




    제가 왜 쌩뚱맞게 아리스토텔레스를 언급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이 사람의 용어 자체도 '부호화'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어떻게 부호화시켰는가? 이걸 봐야되는데

    이 미친새끼들은 설명을 잘 안해요. 그래놓고 떠넘기는 겁니다. 그래서 나머지는 읽는 사람 몫이죠. 이게 짜증나는 겁니다.


    이러면 권위자에 대한 존중감 사라집니다. 그 카타르시스에 대해서 지적한 건 좋았는데, 왜 설명을 초딩처럼 하냐는 겁니다.

    적발하는건 누가 못합니까? 이건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어도, 저도 하는 겁니다. 저도 시원해질 때가 있는데 그럼 거기에다 이름 붙이면 되겠죠. 이를 "어~시원하다"로 부르기로 하자.


    제가 만약 희랍시대 사람이었다면

    이 부분을 부르는 용어가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어~시원하다"였을 겁니다.


    결국 부호화. 기억의 문제죠.





    그러니 책을 읽거나, 뭘 하거나,

    다 필요없으니

    제일 중요한 건

    인간이 이렇게 사고를 하니까, 그렇게 책이 나오고 분류가 된다면

    단순하게 그 사람이 어떤 '요소'-'구조'를 갖고 있느냐? 그리고 그는 어떻게 부호화 했느냐? 그는 뭘 보고 있느냐?


    이것만 대충 보면, 더 이상 알 필요 없어요.

    나머지는 그 사람이 어떤 예시, 어떤 비유를 하고 있는지, 그것만 보면 됩니다. 왜냐?


    이 요소에 대한 용어는 어쩔 수 없이 '추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여기엔 현상에 대한 '추출'이 전제가 된 것이니까요. 그 추출된 것은 용어가 원래 없습니다. 

    그래서 용어가 붙여지는데 그 용어들은 대개 전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 전문적인 용어란 범위를 좁힌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허벅지'라고 불리는 단순한 것에도 의사들은 수많은 분류를 해서 부르잖습니까. 근육을 요소로 다시 세분화시킨다거나,


    그러니까 전문 용어가 생겨나는 것이죠.

    본질은 주의와 분류라는 겁니다. (그리고 기능이기도 하죠)


    그럼 왜 예시와 비유를 봐야 되느냐? 요소는 말했다시피 추출된 거라고 했잖습니까?

    그러면 어디서 추출했느냐? 이게 있어야 되죠. 그게 바로 현상인데. 

    이걸 그대로 제시할려면 이런 언어(상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 이건 그 자체로 '부호화된'것이지, 이 부호화 이전에는 삶의 형태 인것이죠.


    그러면 삶의 형태는 뭐냐? 도상적 형태죠. 

    그래서 도상의 형태는 상당히 상징과 다른 겁니다.

    나는 김태희를 보고, '김, 태, 희' 라고 다시 분해하면 'ㄱㅣㅁ ㅌㅐㅎ ㅡㅣ' 이 부호들을 하나하나 엮어서 조합시킨 것인데,

    이를 이렇게 작대기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김태희가 감각으로 나타나는대로, 그 대로 점선면으로 표현한 게 도상이죠.


    그래서 도상은 예술이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도상은 삶을 생각하는 방식이고, 예술은 삶을 생각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전에 몸의 메뉴얼이 있어야 된다고 했을 때, 염두에 뒀던 건 예술이었습니다. 이 예술이 진짜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예술을 '우와 ..' 하면서, 예술가에게 다 넘깁니다. 그래서 망해버린 겁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인데.

    예술은 예술만으로 취급되면 안되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인간의 교육방식과 교육체계는 바뀔 겁니다.


    왜 전세계 교육커리큘럼이 이딴식으로 그지같은 줄 아세요?

    그 커리큘럼을 제시하는 쪽이 이걸 모르는 겁니다. 그들이 예술을 압니까? 그림 하나도 못 그릴겁니다.

    그런 그지같은새끼들이 커리큘럼 내겠다고 지랄하니까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이죠.

    결국 지네들이나 좋아할법한 전제를 투영하는 겁니다. 쓰레기 새끼들이죠. 


    언어에 대해서 좀 더 근본적인 이해도 없을 겁니다. 왜 부호가 쓰이는지.

    그걸 안다면 지금처럼 커리큘럼 낼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제가 교육 전문가도 아닌데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근데 이게 반드시 저만의 주관적인 견해냐? 그래도 상관없지만, 이걸 이미 지적한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죠.

     제가 알기로 존 듀이도 이걸 지적하고 있고, 제임스 줄도 이걸 지적합니다. 하워드 가드너가 결국 8개~10개 정도로 지랄한 게 뭡니까?

     애들 지능이 8개로 분류될 수도 있으니까 이에 맞는 교육을 해야된다 그거 아닙니까. (또 억압하지 말아라는 거죠)

     그리고 뇌과학과 학습을 접목시킨 흐름에서는 대개 감각 중심적 교육으로 넘어갑니다. 

     이게 사실 원래 존듀이가 지적했던 것이죠. 학생은 이미 교사에 '행동'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건 당연한거죠. 눈 두고 뭐한답니까? 인간에 머리속에는 당연히 눈에 들어온 정보가 들어오는 것이죠.

     

     그러면 이 메커니즘을 잘 보면

     학생이 수업을 들으면 (칠판에 쓰여진 글들을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눈 <------ iowpejfpowjpowjwep, ㄱㅣㅁㅌㅐㅎㅡㅣ


    즉, 이런 상징형태가 눈에 들어가는 것이지, 딴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애새끼들이 공부해놓고 나서 뭐 배웠니? 하면 가만히 있는거죠.

    머리속에 이미지가 없는데. 

    기껏해서 이미지는 그 상징부호 형태 밖에 없는데.

    그게 뭔지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똑똑하다고 취급받는 애들 중에는 헛똑똑이가 많아요.

    부호의 기계적 조작만 할 뿐, 그 안에 담긴 것은 못 읽어내죠. 앵무새는 되도, 성찰은 못하죠. 

    대가리가 빠가가 아니라 그런식으로 '조작'하는 연습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생존 때문에 한 겁니다. 창피하기 싫고 위협받기 싫으니)









    여기서 글을 잠깐 끝내려고 했는데, 좀 더 이어집니다. (제가 다시 읽다가, 알게 됐네요.)

    이 글을 읽으실 때, 머리속에서 '디자인'을 하지 않으셨다면

    이 글 오독하십니다. 절대 읽어내지 못합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사기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한글의 위대함과 단점에 대해서 지적했죠?

    여러분들 스스로 이 한글에 얼마나 도상적인 면을 채우고 있었는지 반성해보십시오.


    인간의 부호만 제대로 이해해도

    인간 사고의 특징은 그대로 나옵니다.


    강점. 단점. 특이점. 황당한 점. 웃긴 점. 슬픈 점. 


    특징 보이시죠?

    바탕어가 '점'이죠. 

    이게 왜 그럴까요? 아마 추측하건데, 이 동양에서 어떤 그 특징적인 현상으로서 '점'위주의 사고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어떤 것에 집중을 하거나, 주의를 할 때, 그 시선이 폭이 상당히 좁다는 걸 느꼈으리라 해석할 수 있죠. 

    .


    점이라는 것이죠.

    포인트.


    비슷하죠 쓰는 방식은.


    "야 이 점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That's a good point!"





    그리고 더 많은 것도 있죠.

    http://mirror.enha.kr/wiki/%EB%B6%80%EB%B0%94%ED%82%A4%ED%82%A4%20%ED%9A%A8%EA%B3%BC

    http://gall.dcinside.com/list.php?id=language&no=43168 

    이게 부바키키 효과인데

    여러분들은 이 '부바키키'라는 효과에서 부터, 쓰여지는 부호화의 과정을 읽으셔야 합니다.



    Q. 무엇이 '부바'이고 '키키'일까? (맞춰보시길. 그리고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보시길.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 건 뭐냐면

    내 몸과 내 외부가 접점하는 그 순간을 읽어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독서'가 일어나는 순간이고, 이게 바로 내 몸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순간, 

    더 와닿게 표현하면 내 몸에 '빛의 형태'가 들어오는 순간, 이 순간을 읽어내야 되는 겁니다. (빛의 형태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굳이 표현하면 빛이 들어와서 형태를 만들게하는 거라면 혼성시켜서 빛에도 형태가 있다고 불러도 이해는 되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빛이 들어왔다고 알아서 가려읽으십쇼. 언어를 융통성있게 받아들이고 쓰는 것도 실력입니다.)




    언어에 대한 이해 없이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없이



    그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나 말해드릴게요.

    전 철게 글 잘 안 읽거든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다 죄다 자기 전제 투영이에요.

    즉 자기 삶의 태도를 쏟아넣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 일부 참여한적이 있었는데

    왜 참여를 했느냐?


    제가 얼마전에 쓴 폴더/txt를 읽으신 분은, 제가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인간은 단순하게 태도를 노출할 뿐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이 '빛'을 읽고 있고, 그 '빛'에 대처하고 있는지

    그것을 노출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 어떤 분에게 제가 표를 던졌습니다.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을 찾는다.

    이게 정말 중요한 태도죠. 

    이미 심리학적으로 분석을 하면, 모든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죠.

    과거의 것은 과거 사람이 봤던 '시선'에 불과하고,

    그게 그 사람이라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그렇게 시선을 레이저로 쏘기 때문에, 나도 쏘고, 걔도 쏘고, 그도 쏘는 겁니다.


    그럼 배울 수 있는 사람에게만, 자기가 필요한 것만 배우면 되는 거고 (요소-구조로)

    나머지는 오로지 탐구일 뿐입니다. 제가 말했잖아요. 

    철학자들중에 분류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 설명한 사람 있냐구요.

    없단 말입니다. 그래놓고 인간 인식에 대해서 떠들고 있는 이 새끼들이 얼마나 한심합니까.


    나중에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러 와서, 가족원리라는 게 나오죠?

    그 다음에 제기되는 게 '원형'이에요

    물론 그 앞서도, 이런 성찰에 대해서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선택을 말할 때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건 아리스토텔레스의 어떤 선택 방식을 말하는 거라면,

    이 사고과정 자체에 대한 언급을 했냐는 겁니다.


    그리고 이를 실험해야죠. 증명도 하고.

    현대 심리학자들이 심리학의 기원을 희랍으로 두긴 하지만, 왜 부족했냐고 지적하냐면 실험과 증명은 없다는 거죠.

    그냥 단순히 사색. 머리속으로 고찰.

    그 통찰력은 쓸만한 게 있는데, 좀 더 정확성을 갖췄어야 한다는 겁니다.

    통찰력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죠. 지금이 어떤 시댄데.



    그리고 제가 앞서 지적한 건

    결국 남는건

    인간에겐 이론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끊임없는

    끊임없이

    요소를 추출하고 검증하고 재배열하는 것. 

    즉, 구조짓기. 구조만들기, 구조에 대한 고찰, 구조에 대한 감시. 





    이는 나중에 귀납과 연역에 대한 문제 때문에도 중요해집니다.

    귀납은 여러분들이 혹시나 이렇게 알고 있으면 삽질하는 겁니다.


    가령

    1. 이 새는 하얗다

    2. 저 새는 하얗다

    3. 그 새는 하얗다


    결론

    내가 본 새는 대부분 하얗다 (3개)


    보통 여기에서 문제점은 '전체'를 보지 못했으니까, 언제나 불확실할 것이고, 정확하지 않을 것이고, 반증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죠?

    근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미 전체가 있는데, 인간 혼자 귀납하고 지랄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게슈탈트를 공부하신 분은 지적할 수 있어야 됩니다. 결국 뭡니까?


    '새'라는 것에, 개개별의 새를 

    인간이 멋대로 그룹핑 하고 있죠? 정작 새들끼리 합의를 했답니까? 

    아무리 어미새에서 새끼새가 나왔다 해도

    그 개개별을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그냥 뭉뚱그려 '새'라고 퉁처리한 것이죠

    즉 게슈탈트 유사성 효과가 일어난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새'들의 하위를 봤더니, 저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것이 있는데

    이들을 '새'라고 묶은 게 문제죠. 그래서 '펭귄은 새인가? 아닌가?' 이딴 문제가 제기되곤 하죠.


    그래서 고전과 현대의 차이는, 고정이냐 원형이냐. 이런식으로 가죠

    대표적인 사례는 "날개 한 쪽과 다리 한 쪽이 찢어진 새" 이 어떻게 볼겁니까?

    분명 과거에는 새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이제는 들어갈 수 없죠. 날개가 있고 다리가 있는 (만약 숫자까지 명확하게 했다고 해봅시다.)

    날개 2개가 있고 다리 2개가 있어야 새다.

    새가 날개가 찢어져서 없어졌고, 다리가 1개가 되었다. -> 그러면 '새'의 범주에 들어가는가? 들어가면 기존의 정의는 어떻게 되는가?


    앞서 말햇듯이

    결국 게이/레즈의 문제와 같아지죠. 합의하자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죠. 




    결국 귀납의 문제도, 이미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이만한 세계의 모든 것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그가 태어나기 전에도)

    그는 지금 혼자 삽질한다는 겁니다. 혼자 조사하는거고, 혼자 일일이 수를 찾는 것이고, 그래놓고 %를 맥이는 건데

    그건 전체를 향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어느정도까지 조사했느냐 하는 측정치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나머지는 결국 통찰과 연역의 문제로 가게 되는 것인데

    그렇다고 이 귀납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이건 귀납어쩌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용어를 바꿔야된다는 것이죠. 또는 쓰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이건 결국 '뇌에 정보'를 "쬐어주는 과정 밖에 안됩니다. 

    단, 이 표현은 좀 귀납의 갖가지 우상신화를 떨굴라고 표현한 것이고

    결국 이 과정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서 좋은 대표성 있는 정보를 잡을 수 있겠죠. 결국 통찰은 여기에서 시작되는 거니까요.


    즉 앞서 말했듯 

    이 귀납은 '요소'를 얻어내는 과정인 겁니다. 

    그래서 이 '요소'가 얼마나 품질있는 요소인가? 이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죠.


    나머지는 통찰과 연역인데,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지금 이 제목과도 연관되지 않는 내용이 쏟아져버렸기 때문에 여기서 끝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호를 생각하다보면 이런 기억, 사고에 대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이런 과정이 '부호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이런 과정을 읽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 이겁니다. 그 중에서 '도상적 사고=감각적 사고'는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대한민국은 거의 망했습니다. 기억술 공부하는 사람들이 왜 이미지를 억지로 연결하는지 생각하십시오. 왜 랭보가 알파벳을 보고 색깔이 보인다고 설레발쳤는지 생각하십시오. 이거 진짜 어처구니없는 겁니다. 이 부호만 제대로 이해하면 랭보가 특이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특이한 겁니다. 왜? 말했잖습니까? 현상->몸->인식->부호화 (지표, 도상, 상징) 이 때에 한글은 도상에 붙여진 소리가 시각화된 형태일 뿐입니다. 그러면 '도상'어딨습니까? 도상이 있어야죠. 그 도상이 나타나는 방식이 예술이라고 했죠? 예술이 뭡니까? 회화를 생각해보세요.

    색. 점. 선. 움직임. 이런 거 표현하는 거잖아요? 그럼 여기에 소리를 붙이고 소리를 시각형태로 만든 게 한글인데. 또는 상징인데 (이 상징도 할말이 많습니다. 이게 그냥 자의성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이런 과정 때문에 도상과의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에 상징인 겁니다. 이거 생각없이 정의만 받아들였다면 실수한 겁니다. 지금 머리속에 딱 그만큼만 잡혔을 거니까요. 언제나 인셉션을 감시해야 합니다.) 

    아무튼 상징인데, 그러니까 이 도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당연히 상징을 보자마자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랭보가 알파벳에서 색을 보는 거죠.

    그냥 걔는 자기 기억을 통제 못한 겁니다. 왜? A만 보더라도 색깔이 떠오른다? 이건 지금 자기 머리속을 그렇게 '분류'했다는 뜻이죠.

    더 정확하게 머리를 쓸거면 '사과'를 떠올리자마자 사과를 떠올릴 것 아닙니까? 그럼 그 때 이미지가 떠오르고 색깔도 떠올라야 하는데

    얘는 A부터 그런 걸 잡은 겁니다. 이건 천재성이 아니라, 그냥 설레발이죠. 지 혼자 그렇게 해놓은 걸, 마치 그게 뭔가 되는 것처럼 야부리 친 겁니다. 이걸 모르니까, "오 .. 천재는 뭔가 달라" 이러고 헛방 치고 야부리 치는 거죠. 모르면 닥치고 있어야 되는데. ㅉ.

    그렇다고 랭보를 까는 게 아니라, 이 랭보의 공감각은 별 거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이 상징사고에 중독되서 도상사고를 잃어버린 겁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썼는데,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결국 요소-구조 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결국 뭐냐? 끊임없이 통찰하는 과정입니다. 즉 연역을 감시하는 일입니다. 소위 말하는 반성이죠.


    인간의 삶의 태도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자기 입장.

    근데 왜 문제가 되느냐? 왜 나는 생각과 달리 행동이 다르냐?

    ㅋㅋ.

    이건 감정 때문이죠. 감정을 컨트롤 못하면 그렇게 됩니다. 감정은 의식을 변하게 합니다.

    근데 감정을 상위로 처리하면 '충동'이 있습니다. 이 충동이 변화된 게 행동인데, 이 충동의 하위가 감정들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감정이 뭡니까? 느끼는 것의 뜻 아닙니까? 이게 한자식 '부호화'인데, 이는 인간의 몸에 자극이 들어와 몸을 변하게 만드는 겁니다.


    여기까지 쓰면 더 얘기가 길어지니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부호화의 원리를 알면서도, 스스로 머리를 쓰지 않는다면, 

    그건 '인생실패 선언'일 뿐입니다. 그래서 '관념의 노예'가 되어, 자유로부터의 도피 (이게 맞는가요? 자유가 불안해서 도피한다는)

    그 상태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뻔뻔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죠. "배워야 되지 않습니까."



    누가 배우지 말라고 했습니까. 

    그러나 '요소-구조'만 잘 보면, 나머지는 오로지 관찰과 실험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이 글에서 한 사람만 인용하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할 수 있는 말인데, 권위자를 빌려서 설득력을 채우고 싶네요.


    찰스다윈이 자서전에서 말한 것이죠.

    "나에게 오로지 유일한 것은 관찰과 실험이다. 관찰과 실험을 포기하는 날이 바로 내가 죽는 날이 될 것이다."






    글을 쓰고 나면

    사람들이 어떻게 읽었을까? 어떤 혹평을 할까? 어디가 내가 잘못 짚었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가슴이 조리게 되죠? 그러면서 글을 지웁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요.

    또한 마찬가지로 여기까지 써놓고, 좀 더 보충해야된다는 생각이 들면, 또 지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개념에 대한 이해는 한번에 다되는 게 아니라, 이 글을 쓰는 저도,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초라할 때가 종종 있죠. 그래서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하다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는 30%이해했는데 이제 37% 이해했다. 이 정도로 보는 게 좋다는 것이죠.

    이 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 30% 썼는데, 다음이면 한 33%는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우고싶단 생각도 드는데요. (타자의 비판도 문제지만, 나에 대한 자책감도 좀 있기 때문에)



    헌데 이는 다른 얘긴데, 저 위의 사고와 다르게 가면, 크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전 그래서 면죄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면 철판이 두꺼워지거든요 쓸데없이


    나는 실수해도 되고, 내가 실수해도 뒤에서 나를 격려하는 사람이 있다, 고 하면, 

    실수를 해도 계속 씁니다. 심지어 자기가 틀려도 우길때도 있습니다. 왜냐? 감정이죠. (언젠가 감정에 대한 얘기를 좀 하고 싶네요.)

    내가 '맞다고 여기는 쪽'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쓰는 겁니다. 우기는 것이죠. 



    근데 이런 생각도 가능합니다.

    "어차피 나도 이상하게 썼을수도 있지만, 당신도 제대로 읽었을까? 당신도 결국 당신 수준 폭로하지 않겠어? 전제 투영인데?"




    이렇게 되버리면 이판사판이 되버리죠.

    그래서 제 생각인데 비판, 토론, 논쟁, 이것은 태도의 충돌입니다. 전제의 충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태도의 충돌일 뿐,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이죠.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어떤 형태인가? 도상형태입니다. 

    이건 '분류'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회화적입니다.


    테러리스트가 되었건

    의사가 되었건


    관계없이

    그는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죠. 이건 변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이 사실을 두고 어떤 쪽으로 '분류'시킬 것인가? 말그대로 분류의 전쟁, 해석의 전쟁이죠.




    여기까지 쓸랍니다.

    알아서 잘 읽어주세요.

    군데군데 본인이 더 좋은 견해를 갖고 있다면, 

    요소,를 더 세련되게 알고 있다면 뛰어넘어가던가, 본인이 거기를 비교하면서 채워넣어주십시요. 

    결국 요소-구조 니까. (또 말이 길어지는데 이 글을 '도상형태'로 한번 스캐닝 하지 않았다면 이 글에 대한 이해 틀림없이 틀릴 겁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인간의 사고요소는 감각적이란 걸 항상 기억하십시오. 머리를 그렇게 쓰지 못하면 절대로 남의 세계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습니다. 도상과 상징 지겹게 얘기했으니까 저 구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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