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분들께서 무슨말을 한 지는 알겠습니다. 국민을 호구로 보고, 언론에 이렇게 나오더라도 바뀌지 않는 흉기를 보니 울화통이 터져서 홧김에 이런말씀을 하시는 거겠지요. 실제로 작성자분들께서 흉기차 타다 사고난 차주들을 보며
"깔깔깔 고소하다! 그러게 왜 흉기차를 탔어요 깔깔깔! 그러게 제 말좀 듣지, 어휴 무식한 국민같으니 깔깔깔!"
이라는 의도로 쓰는게 아니라는건 압니다.
다만... 알긴 알아도 이런 글을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흉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모두 머리가 비었고, 냄비근성이고, 뉴스를 안보고, 생각없이 차 사고, 자기는 사고 안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진짜 흉기차에 대해 비판하고, 절대 흉기차 안산다도 다짐하고, 내 목숨값은 돈으로 매길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진짜 뭐 같지만 어쩔 수 없이 흉기차를 타는 사람도 있거든요.
차라리 좀 더 고생해서 천만원 더 땡겨서 수입차를 사라고요? ...부럽네요. 그냥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돈이 없으면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라고요? ...굶어죽으라는 말씀을 자상하게 해주시네요.
대한민국에 5천만명의 사람이 있고 5천만개의 사정이 있는데 자신의 짐작으로 '너 상황은 이러니까 이렇게해! 안해? 그럼 결과에 대해 너가 책임져' 라고 하는건 좀 성급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게 왜 흉기차를 탔어요, 자업자득이죠." 는 흉기차의 문제를 흉기차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과실로 돌리려는 느낌까지 듭니다.
흉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과실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흉기차를 이용하다 사고가 났을때 그 사고의 원인을 흉기차가 아니라 운전자에게 돌리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