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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3449
    작성자 : 뭉치발바닥
    추천 : 3
    조회수 : 1344
    IP : 1.250.***.2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1/15 20:01:5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3449 모바일
    낮에 무림 여고수 본썰
    옵션
    • 창작글
    백수 2개월 차라 직업도 없고 28년간 여친도 없으므로 음슴체로 씀

    본인은 백수 2개월차 28년 산 그랜드매직오징어마스터임.  

    오징어는 사실 영어로 몰라 무식함 ㅈㅅ

    암튼 난 오늘 마치 저기  동해 앞바다에서 88올림픽할 때 잡아올려 지금까지  냉동창고서 혹독한 오징어력 폐관수련을 거친 끝에 세상에 나온것만 같은 은둔고수의 얼굴에 

    중딩때부터 입김나오면 뒤주서 재빨리 꺼내입는 다음생에  결혼 후 마누라가 버리라고 얼굴을 찌푸릴때  의류수거함에 말없이 고이 보내드릴 예정인   터틀넥니트에 

    초딩들이 축구왕슛돌이 독수리슛장면을 금방이라도 재현할듯한 역동적인 사실주의 초록 잔디 색감의 정확히 8년전에 베이컨마우스(광고아님)서 여성직원이 내 안목을 극찬한 바 있는 점퍼(애장품이다) 까지 퍼펙트한 3종 신기로 절정의 패션 감각을 발하고 있었음 

    아  센스있게 점박이 아디다스 신발에 학주앞 미래의 배달장인 처럼 짝다리 짚은 다크한 뿔테 안경과 대학 때 1박 2일 MT를 가면 수건이나 양말 등을 쑤셔넣던 검은 백팩(동생꺼)도 포인트로 갖췄었음 

    집에 오기전에 L모 대형마트서 빗 한자루를 사고 시립도서관 좀 잠깐 들르러 신호 대기중인데 옆에 귀요미 여자분이 있었음 민증 뒷번호가 2이기만 하면 눈만 마주쳐도 감사하다고 큰절을 마땅히 올려야 하는 자라나는 28년산 모쏠이긴 하지만 정말 내 스탈이긴 했음

    하지만 신분의 벽은 태산과도 같기에 번호를 물어본다거나 그림자를 밟는다는가 하는 불경은 결코 저지를 생각이 없었음

    근데 이놈의 눈깔이 좌뇌와 우뇌가 붙잡는 이성을 격하게 뿌리치고 낭자를 한번더 힐끔 쳐다보는 금기를 저지름 
    그때 무슨 칩을 받으면 그게 몸에 기생을해서 지옥에 가니 하느님을 믿으라던 아줌마가 길에서 열혈전도 중이셨는데 그 아줌마 말투가 좀 웃겼는지 여자사람님이 살짝 웃으셔서 심장이 일본놈들 히로시마 원폭 쳐맞듯 폭격을 당함 두 눈에게 울 엄마도 못보내드린 효도관광을 보내드렸음
     
    근데 하필 그 때 그 분과 눈이 마주쳤고 괴상한 외계오징어의 눈길을 마주한 그 분은 신호가 바뀌자마자 돌이 되기 전에 길을 황급히 건너심.

    근데 앞에 보이는 그 분은  같은 방향이였는데 이상하게 뛰는 것도 아닌데 걸음이 어마어마하게 빨랐음  잠깐 이나마 100m 경보 세계기록 보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함.
    오가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그 사일 굉장히 빨리 걸으심 10초도 안되서 저어어어어 멀리 가 계심
    길이 얼음 때문에 미끄러운데도 얼음판 위 연아킴처럼 막힘 없이 기막히게 잘도 가심 
    빙상경기장이였다면 아마 스파이럴 이라도 완벽히 구사했을 거라 확신함

    그냥 바쁜갑다 하고 나도 멍때리고 걷는데 저어어어 멀리서 뒤를 쳐다보는 그 분이 언뜻 보이는데 거기서 나땜시 저렇게 빨리 가는 구나 하는걸 느낌 대낮에도 오징어는 위협적인 몬스터구나 하는 생각을 함
    주륵주륵 ㅠㅠ

    뭐 내가 가는 방향이 여긴데 오해하면 좀 워뗘 하고 걍 걷는데 갑자기 그 분이 기어를 한 단계 올렸고 어느새 시야에서 아예 사라지심
    경공술을 극도로 연마한 젊은 여고수를 보며 무림은 현실에 존재함을 깨달음
    출처 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를 겪을 뻔한 위험천만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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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6 06:46:59  219.249.***.44  뽀룹뽀룹  54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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