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렌즈 끼고 살았는데, 라섹수술 날짜 때문에 한동안 안경쓰고 다녔더니
운동할때마다 흘러내리고 덜그럭거려서 불편해 미치는줄 알았어요!!
예전에 어떤분이 라식 후기라고 안경을 밟아 부숴버린 짤 올리신걸 봤었는데 ㅋㅋ
완전 이해되더라구요.. 저도 라섹하고나면 꼭 이런 짤 찍을거예요!! ^^
근데 라섹수술 하고나서는 운동 절대 하면 안된다네요!!!
수술하고 나서 약 한달간 빛보면 안되서 외출도 삼가하라 하고
컴퓨터도 하면 안된대요...
운동은 못하더라도, 식단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컴퓨터까지 안된다니...
격하게 뛰는것만 안하면 되겠지 하고, 밤에 썬글라스 끼고 살살 걷기라도 하려고 했는데
단호하게 안된다고 혼났어요..
눈은 한번 망가지면 평생 못고치는거라고
수술직후 관리 잘못하면 혼탁이 올수도 있고, 아예 실명할수도 있다고 무섭게 겁줌;;
근력운동은 좀 깔짝깔짝 해도 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말안듣고 근력운동 하다가 무슨.. 눈에 핏줄이 터져서 곤란한 상황이 된 환자가 있었다고
운동은 아~무것도 절대 하면 안된대요 ㅠㅠ
하.. 밥먹고 집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분명 먹을거 생각나서 미친듯이 쳐묵쳐묵하게 될텐데...
전 밥먹고 나서 좀 뛰어주고나면 신기하게도 식욕이 싹 사라지거든요 ㅠ
느릿느릿 걷기만 할땐 먹을거에 좀 관심이 생기지만
토할거같이 땀흘리면서 열심히 뛰어주고 나면 오직 물 물 물만 생각나요!!
워밍업으로 걸어서 갈 때 보이는 분식집을 지나갈 때면
정갈하게 쫘라락~ 늘어져있는 황금빛 튀김들에 조금 눈이 가지만..
뛰어서 올 땐, 떡볶이 휘적휘적하고 있는 조재현 닮은 섹시한 남정네가 눈에 들어온답니다...
팔뚝에 솟은 핏줄과 그뉵그뉵 땀 방울방울 +_+
뛰는게 이렇게나 좋은건데.. 뛰지를 못한다니!!!!!!!!!!!!!!!!!!!!!!!!!!!
하.. 그리고 라섹이 그렇게 아프다던데... 무서워요 ㅠㅠ
라식은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거의 없다던데
라섹은 출산의 고통만큼이나 아팠다던 지인분의 말씀에 후덜덜...
수술과정도, 레이저만 멍하니 잘 보고있으면 된다는데.. 그것도 자신없고.....
한 한달간은 운동도 못하고, 다게에 식단 일지도 못올릴텐데...
제가 혼자서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 의지력을 못 믿겠어요...^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