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틀 쉬고 나갔더니
갈 때 워밍업으로 설설 가고
올때는 좀 밟았더니 하늘로 이륙해서 직선으로 한번 와봤습니다.
성층권 갔다가 추워서 다시 내려 왔는데 참 좋네요
... 는 헛소리고 잃어 버린 내 10키로 ㅠㅠ.....
천천히 가서 힘 아꼈다가 막판에 목표했던 대청댐 업힐 PR을 따야지 했는데
딱 대청댐 업힐 시작 점 부터 로그가 튀어버렸네요 ㅠㅠ 망.....
껄떡껄떡 하면서 올라갔는데... 씩씩...
올때는 본의 아니게 피빨기를 하면서 왔는데요..
오는길에 한 분에게.. 지나가겠습니다 하고 슉 지나갔는데
뭔가 쌔한 느낌이 듭니다... 뒤에서 주행음이 계속 나요
아 이거 뭔가 병림픽 각이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뭔가 기분이 상하셨는지 페이스를 올려서 따라 오시더군요....
가는 중에 좌측으로 자도로 빠져서 가야 해서
좌회전 하겠다는 수신호 보내고 좌측으로 붙는데 먼저 가라는 신호로 잘못 이해 하셨는지..
갑자기 좌측으로 치고 나오셔서 으억 놀래고
먼저 앞으로 보내 드리고 뒤에 따라 갔습니다.
또 앞질러 가면 제대로 병림픽 개최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평지에서도 댄싱으로 훅훅 밟고 나가시면서 뒤에 오는지 계속 확인 하십니다...
음... 이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서 가는건 백쩜당한거 같아서 존심이 상하고
또 따라잡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기분 나쁘실테고..
근데 분명 오버 페이스로 달리시는거 같고 ...우짜지 하다가..
그냥 뒤에 붙어서 가기로 결정.. 본의아니게 피를 빨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상태로 한 5km 정도 가다가 중간에 옆길로 빠지시길래
어쨌건 피빨았으니... 큰소리로 감사 합니다 하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슥 처다 보시고는 마시더군요; 민망 민망;
근데 아조씨 클릿이랑 다 착용 하셨던데... 헬멧은 왜 안쓰신건가영....
또 안쓰시믄 담엔 제대로 병림픽 해브릴끄양
암튼 그러고 오는길에 개구리가 갑자기 허벅지로 돌진 하는바람에 깜놀해서
낙차 할뻔하고 ㅠㅠ 오는 구간에 사람 별로 없길래 열심히 밟았는데...
후아 하고 봤더니 폰이 재부팅... 잉? 그것도 기록 안대고.. 망....
스트라바 이거 튄 건 어떻게 복구할 방법이 없는 건가여..
야라는 참 기묘한 일이 많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