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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4246
    작성자 : 왕눈이개구리
    추천 : 22
    조회수 : 5820
    IP : 218.147.***.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3/17 00:18:40
    http://todayhumor.com/?panic_44246 모바일
    [공포 이야기] 너희들 쪽이야!!

    어느 여름 날 두 쌍의 커플이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들을 A군, A군의 애인, B군, B군의 애인으로 부르기로 하겠다.
    A군은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나머지 3명은 B군의 차를 타고 갔습니다.

    해가 저물어 돌아가려고 할 때, 문득 B군이 말했다.
    「누가 빠른지 시합하자」
    A군의 오토바이와 B군,B군의 애인, A군의 애인이
    탄 차는 집까지 속도 경쟁을 하게 되었다.
    각각의 커플은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아파트에서 알게 된 사이다.

    먼저 도착한 것은 B가 타고 있는 자동차였다. 이긴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
    B군의 커플에게, A군의 애은은 뭔가 걱정하는 기색이었다.
    A군은 오토바이를 매우 잘 몰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먼저 아파트에 도착해 있어야 했다.

    그 날 A군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 눈을 뜬 A군의 애인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듣게 된다.

    B군과 B군의 애인이 매우 슬픈 얼굴로 불안해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저기 말야...」B군이 입을 열었다.
    「오늘 아침 경찰한테 연락이 왔어, A가 커브길에서 사고로 죽어버린 것 같아···」
    「가드 레일을 굉장한 스피드로 들이받고····즉사한 것 같아···」
    A군의 애인은 무슨 일이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쇼크로인해 쓰러져 흐느꼈다.

    그런데 B군이 한층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B군의 애인이었다. 두 사람의 몸이
    몹시 떨고 있는 것을 A군의 애인은 보았다.
    「아침에···연락이 왔었다고 했잖아...」
    「놀라지 마... 그 후에 우리 방에 누군가 찾아 왔었어.」
    「누군가해서···누구냐고 물었더니·····」
    「A라고 말하는 거야··」

    B군과 애인은 돌아가며 이야기했다.
    A군의 애인은 무슨 말인지 몰라 듣고만 있었다.
    「누군가가 장난치는 거 같아서 곧바로 한 마디 해주려고 생각했는데,
    그 녀석이 온 건 우리들이 전화를 받고 난 직후야···그러니까
    누군가 장난칠 여유따윈 없을테고··우리는 무서워서, 그래서
    문을 열지 않았지. 그랬더니 돌아가버렸어···」

     

     

     

    B군은 A군의 애인에게 만일 A가 와도 절대 문은 열지 말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스스로는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A가
    우리를 끌고 가려 하는거라고. B와 그의 애인이 돌아가고 나서
    A군의 애인은 A군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울고 있었다.

    그 날 밤.

    A군의 애인은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왔어···」
    그녀는 필사적으로 그것을 무시했다. A군은 계속 문을 두드렸다.
    「이봐!」 「나야!」
    「이 문좀 열어 줘!」
    방 한 쪽 구석에서 A군의 애인은 필사적으로 귀를 막았지만, 그와의 추억과
    그리움에 참지 못하고, 문으로 다가갔다.
    「열어 줘. 나야!」소리는 점점 커졌다.
    조금씩 가까이 가는 A군의 애인. 문 틈으로 보이는 A군의 그림자를 보니
    눈물이 나왔다. 정신을 차려보니 A군의 애인은 문 앞에 서 있었다.
    문을 열 것만 같았다. 하지만 A군은 죽은 사람이다.
    A군의 애인은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신은···었어···!!」
    노크 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A군의 애인은 A가
    적어도 성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결사적인 각오로 단번에 문을 열었다.

    「당신은 이미 죽었어!」

    「죽은 것은 너희들쪽이야! 」

    A군의 애인은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그 후 정신이 들었을 때
    그녀는 치료실의 침대 위에 있었다. 눈앞에는 분명
    죽은 사람이어야 할 A가 있어서 기쁨에 눈물이 났다. 그 상황을 종잡을 수 없는
    그녀에게 A군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집에 도착해도 너희들은 오지 않았어.」

    「그래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갔더니 너희들이 탄 차가 처참하게···
    「앞 좌석에 타고 있던 B와 그의 애인은 즉사했어···」
    「그렇지만 너는 작은 부상만 입었고 쭉 정신을 잃고 있었어···」

     

    A군의 애인은 처음엔 그 사실을 듣고만 있었지만
    그 다음 너무 무서워서 A군을 끌어 안았다.

    즉사했던 B군과 그 애인은 생사를 헤매고 있는 A군의 애인을
    끌고 가려고 정신속을 파고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그대로 A군의 외침을 계속 무시했다면, A군의 애인도
    죽었을 것이다...

     

    출처 : http://gurm1.egloos.com/111149 (괴담(怪談)MANIA)


     

    왕눈이개구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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