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7월 쓰던 아이폰5s가 너무 불편해서 4:3 액정의 엘지 뷰2를 구매하려고 중고나라를 검색했음. 워낙에 성격이 깔끔해서 가개통만 알아보고있던 중 괜찮은 폰을 발견했는데 같은 대전사람이였음.. 그사람 아이디를 찾아보니 무슨 폰팔이도 아닌것 같았지만 폰을 엄청나게 많이 팔고있었음 나 : 안녕하세요 뷰2 가개통폰 파시는분인가요? 뜻밖에 전화를 받은건 20대 초중반의 아가씨였음 아가씨 : 네.. 어디세요? 직거래 가능하세요? 나 : 네.. 오늘 이따가 점심때 중구청역으로 갈게요 아가씨 : 네.. 그럼 거기서 뵈요.. 나 : 그나저나 폰 스크린터치부분 문제없고 가개통폰이고 구성품 다 있죠? 아가씨 : 걱정마세요.. 다 있어요.. 나 : 네.. 그래서 나는 회사 당직이 끝날때까지 기다렸고, 시간이되서 중구청역으로 갔다. 한 10분 먼저와서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다. 나 : 아.. 어디세요? 저 중구청역 앞인데요? 아가씨 : 안보이시는데?? 거기 중구청역 맞아요? 라고 묻기에 맞다고 하고 자세히 역이름을 들여다보니 중앙로 역이였다.. 당췌 왜 중구청에 중구청역은없고 중앙로 역이 있다니.. 나 : 아.. 죄송합니다. 차 갖고가면 5분이면 가니까 금방가겠습니다. 굽신 그렇게 그곳에 헐레벌떡 뛰어갔는데 골목에서 남자친구로 보이는놈과 맞담배피우고있던 그 아가씨가 얼굴에 오만상 짜증이 써 있었다.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풀어지지 않은것 같았다. 우선 아가씨는 한손에는 폰을 한손에는 박스를 들고있었다. 엘지 뷰 시리즈는 액정이 고자인지라 또 물었다. 나 : 이거 쓰시면서 터치스크린오류 없으신거 맞죠? 아가씨 : 맞다니까요.. 늦게오시고 투덜투덜.. 미안하기도해서 구성품 다 있느냐만 묻고 고맙다고 잘쓰겠노라 집으로 향하려했다 아가씨가 떠나고 나는 뭔가 찝찝해서 박스를 열어보니 충전기와 추가배터리가 없는게 아닌가? ㅠ.ㅜ 문자를 바로 보냈다. 나 : 추가배터리하고 충전기가 없는데 구성품 다 있다면서요? 아가씨 : 있었어요..분명히 나 : 없는데요? 아가씨 : 그걸 확인안하고산 사람이 잘못이지 판 내가 잘못이예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느낌... 그냥 사기로 마음먹었다.. 집에와서 어플깔고 주소록 깔아놓았다. 원래 게임을 안하는 성격이기에... 다음날 회사에 갔는데, 지 혼자 디디디딕 디딕 디디딕 소리를 내면서 스크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 설마... 그렇게 나는 중고나라 아가씨에게 문자로 나 : 이거 스크린 문제있는데요? 아가씨 : 제가 쓸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나 : 아뇨.. 문제 있으셨을거예요.. 아가씨 : 아녜여.. 아니니까 전화주지마세요! 그래서 중고나라에 찾아가서 그 아가씨가 올리는 글마다 이분한테 사지마세요. 제가 당했네요.. 고장난거 팔아놓고 잠수타네요..라고 달았죠. 쪽지가 많이 오더군요.. 그리고 판매자한테 연락이 옵니다. 너때문에 내가 폰을 못 판다. 그래서 이거 진짜 님 폰 맞느냐? 물었죠 맞대요.. 그래서 엘지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이게 보드문제인지 스크린문제인지 알려구요.. 나 : 이거 혹시 수리이력 좀 있는지 알아주세요. AS기간도 지났는지 알아봐 주시구요 그후 AS기사님한테 뜻밖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S기사님 : 고객님 이거 수리요청 2주전에 이증상으로 들어왔었는데요? 나 : AS기간은요? AS기사님 : 기간이 끝나서 이분이 그냥 포멧만하시고 가신걸로 알아요 나 : 수리요청서하고 포멧했다는 자료 저 챙겨주세요. 그리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AS센터인데 만나자 아가씨 : 왜 제가 님을 만나요? 나 : 경찰서 같이 가게요. 사기죄로 고발할거니까요 했더니 자기는 지금 못만난다고한다 서울이라고 ㅠ.ㅜ 나 : 님 30분전에 용전동에서 폰거래한걸로 뜨던데 아녜요? 아가씨 : 아녜요!!! 나 : as센터 as수리요청내역서,님 중고나라 실시간 거래현황 캡쳐 떴고 나 지금 경찰서 갑니다. 바로 아가씨한테 전화오더군요.. 떽떽 거리던게 죄송하다고 징징 거리더라구요 나 : 됐고.. 빨리 와서 돈주고 물건 받아가세요 아가씨 : 오늘은 안되고 나중에 보내드릴게요 ㅠㅠ 나 : 안되니까 지금 바로 오세요..경찰서갑니다. 장난아녜요.. 님 사기죄걸리면 벌금만 이거보다 더 나오니까 알아서 하세요.. 했더니 죽어도 못 온다길래 못오면 폰뱅킹 입금하세요 내가 택배로 보낼테니까.. 라고했더니 이 아가씨가 택배비는 나보고 자꾸 내라고 하는겁니다. 몇일 걸려서 그렇게 빋기 싫다고.. 그래서 그럼 콜부르세요.. 라고했죠 그랬더니 자꾸 자기돈 든다고 나보고 돈을 대라 그럼 입금시켜주겠다 하더군요.. 나 : 됐고, 나 지금 경찰서앞임.. 10분내 입금안하면 나 확 경찰서 들어갑니다. 하고 경찰서 이미지를 찾아서 보내주었다. 입금시킬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하기에 입금 확인하고 택배 착불로 보내줌.... ㄷㄷㄷㄷㄷㄷ 인생은 실전임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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