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닐로의 노래가 멜론 50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꺾었다.
-최근 가수 권인하가 페이스북 '호랑이 라이브'를 통해 이 노래를 커버했다. 그게 이유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일각에선 '트와이스의 실시간 그래프와 모양이 똑같다'는 의혹도 나왔다.
-멜론 전체 이용자 형태가 반영된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가 대답할 수 없다. 차트 상위에 있는 노래를 그냥 선택해 듣는 대중도 있기 때문에 1, 2위의 추이도 비슷할 수 밖에 없다.
◆닐로의 '지나오다'의 멜론 1위를 두고 '체감이 없다', '선1위 후흥행'이라 말하는 이들 많다. 본인은 체감이 느껴지나.
-우린 당연히 체감하고 있다.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 페이스북에 좋아요, 공감 표시가 많으니 이를 대중의 반응이라 생각한다. 닐로의 홍보 방식이 페이스북 마케팅에 치중돼 있다보니, (방송을 보는 시청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네티즌과) 층이 나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페이스북 유저는 많고, 때문에 차트에는 올라갔다고 본다.
◆닐로의 1위가 의아하다는 반응이 워낙 많아, 최근 각 연령대, 성별이 몰려있는 커뮤니티 반응을 알아봤다. 과거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들의 경우엔, 종종 '내가 A 노래 듣는데?', '너희가 A 노래 안 듣는다고 아무도 안 듣는 것 아니다' 식의 옹호 댓글이 있었다. 하지만 닐로의 경우엔 나잇대, 성별 불문 대부분이 이 순위를 의아해하고 있다. 한 달 만에 600위에서 1위에 오른 가수면 체감도 높아야 하는데, 이 노래를 들어봤다는 사람도 별로 없다. 적어도 커뮤니티에서는 닐로에 열광을 하는 주체가 없다는거다.
-페이스북에서는 닐로를 향한 좋은 반응이 엄청 많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의 사용자가 많이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닐로의 영상에서는 칭찬 댓글도 정말 많았다. 이 일로 닐로가 타깃이 돼버려, 그가 정말 힘들어한다.
◆대중의 반응 전했으니 업계의 반응도 전하겠다. '우리도 소셜미디어마케팅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리메즈가 손을 댄 가수만 1위를 한다'고 한다. 일각에선 리메즈가 소셜미디어마케팅을 하는데 압도적으로 돈을 많이 썼을거라고 추측한다. 각 회사 소셜미디어마케팅에 책정된 금액이 평균적으로 월 n만원이라고 하는데, 이것보다 많이 쓰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것보다 적게 쓴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감가는 콘텐츠' 그 자체다. 영상이나 제작비에 돈을 들이지 않는 대신, 다른 곳과 조금 다른 시각과 초점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게 리메즈만의 가치인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좋은 뮤지션을 많은 대중에게 들려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대중에게 그 가수가 통한다면, 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음악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린 매주 목요일 뮤지션을 초청해서 꾸준히 공연을 개최했고, 매달 50명씩 초청해 소셜미디어의 활용법을 알려주며 가수들의 자생법을 함께 도모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인데 이마저 오해를 받고 있어 속상하다.
◆최근 허위사실 고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SNS, '그날처럼001'로 대표되는 다운용 부계정 사진, 모두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만들어낸 조작된 계정이다. 또 소속가수의 영정사진을 만들거나 소속가수 사칭하는 것 등 이는 모두 범죄라 생각한다. '아이돌 팬덤'을 향해 무차별 고소 및 수사 의뢰를 한다는 게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밝히고 싶다. 우린 떳떳하다. 역으로 어떤 조사가 들어오든 다 오픈할 수 있다. 위법 없이 합법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닐로가 가장 걱정이다. 오랜 시간 해온 자신의 음악이 훼손됐다고 생각해 많이 힘들어한다. 닐로를 향한 화살을 거뒀으면 한다. 차라리 그 화살을 나나 리메즈에게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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