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여기가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제 경험과, 친구 및 지인들의 이야기 및 상담을 하면서 느낀점과 제 생각을 종합해서
헤어지는 이유, 이별의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스크롤이 조금 길지만서도 한번 읽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물론 100% 정확한 내용은 아니구요, 각자 개인적인 이유로인해 헤어진점 역시 제가 알 수가 없으니 이점 양해해주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어떻게해서 연애를 시작합니까?
보통의 남성들은 이렇습니다.
어느 한 여성을 알게되고 몇번의 만남을 통해 '아, 이 여자라면 함께해도 좋겠다.', '이렇게 좋은감정을 가진 여자는 흔치않다. 붙잡아야겠다.' 라는 식의 감정을 통해서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을하면 여성측에서 받아들일때
'이 남자 성격도 괜찮고 같이 지내보니 나쁘지 않더라', '그래, 이정도의 남자라면 사귀어도 괜찮을거같아'
라는 생각으로 고백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쌍방간에 '아 이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는 극소수입니다.
(거진 열에 한커플꼴로 등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이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좋습니다. 남성측에서는 '난 여자친구가 생겼다! 잘 대해주고 아껴줘야지!'라는 생각이 일반적이고, 여성측에서는 '남자친구가 생겼네? 난 더이상 외롭지않아'라는 반응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게 서로서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네, 시작만 하려고 합니다.
드디어 첫번째 고비가 옵니다.
이 첫번째 고비를 간단하게 백일고비로 하겠습니다.
평균 사귀고나서 70~100일 내외로 이별을 많이합니다.
실례 사귀기 시작한 10커플중 5커플은 여기서 헤어집니다.
슬프지 않습니까?
그럼 그 이유를 한번 봐볼까요?
먼저 남성 입장입니다.
진짜 바람둥이거나 카사노바, 놀줄만 알고 여자알기를 쉽게 아는 그런 남자를 제외하고서 대부분의 순정남, 진실남들은 연애를 시작하고 한달정도만 지나면 여자친구한테 푸욱~ 빠집니다.
농담 아니고 '이 여자 아니면 난 죽을거야!' 라 생각할정도의 남성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여성분들 기분상해하지 마시구요, 이때 헤어지는 이유중 90%는 여성분들입니다.
자, 이제 여성입장입니다.
어떻게 연애를 시작해서 처음에는 좋게좋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귀다보니...
'어? 분명 좋아하는 감정은 맞는데 사랑하는 감정은 아닌거같아.', '이사람 성격은 좋은데 내가 원하는 성격이 아니야', '내가 이렇게 바뀌길 원했는데 이사람은 안바뀌네? 우린 뭔가 안맞는가봐!'
이런식의 반응들이 나옵니다. 참고로 제가 적은 위 반응들은 실제로 제 주변에서 헤어진 이유로 말한겁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여성분들이 이별을 고합니다.
왜 여성분들이냐구요?
연애를 시작할때 대부분 누가 고백을 하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네, 남성들입니다. 남성분들은 그 여성분을 좋아해서 고백했는데, 점점 좋아지는 감정이 강해지는데 헤어지자고 하면은 그것 또한 아이러니지요.
그럼 이제 해결책은?
이건 여성분들이 절실히 노력해야합니다. 생각을 바꿔야해요.
'좋아하는 감정은 맞는데 사랑하는 감정은 아니야. 하지만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이사람과 내 성격이 안맞는거같아. 하지만 이런 성격도 나쁘진않아. 같이 지내도 싫지는 않잔아?'
이런식의 기본 생각을 약간만 고쳐주시고 노력해주셔야합니다.
이걸 극복 못한다면?
장담 하는데 100일 이내로 깨집니다.
서글프죠?
저도 서글픕니다.
이러다보니 보통 이시기에는 유독 남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지요.
(여성분들이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물론 남성이 먼저 헤어지자고 할때도 있지요. 그건 90% 다른여자가 생겼음을 의심해야합니다.
이제 어떻게어떻게 축복받을 100일을 넘겼습니다. 마땅히 축하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제 이 100일을 넘기면 서로에대해 편해지고 숨겨왔던말들, 부끄러워했던 일들 차근차근 풀어집니다.
그런데?
드디어 2차 고비가 다가옵니다.
흔히들 하는 말이죠.
'권태기'
보통 이 시기를 6개월~1년 사이로 잡겠습니다.
왜냐면 권태기는 언제올지 그 커플들 성격에따라 다르거든요.
권태기가 발생하면 남성측은
'편하니까 괜찮아. 뭐 그애도 나 없이 잘 지내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되고 여성측은
'그사람은 내 생각을 할까? 나혼자 힘들어하는거 아니야? 이럴거면 왜 사귀는거지?'
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게됩니다.
이러다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되고 서로간의 감정이 조금씩 식어서 쉽사리 헤어지는 절차를 밟습니다.
이럴경우 서로간에 감정도 무뎌져서 헤어진 후에도 외로워는 해도 그리워하는 일은 크게 없습니다.
(헌데 양쪽 다 권태기가 오면 그나마 다행인데 한쪽에만 오는 경우도있습니다. 이렇게 헤어질경우는 백일고비때보다 상처가 더 큽니다.)
자, 이제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
이것 역시 쉽습니다.
자기가 권태기임을 느끼게 되면 서로간에 그냥 만납니다.
만나서 뭐라도 하세요!
밥을 먹든, 영화를 보러가든, 카페가서 차라도 한잔하든!
단, 서로간에 이야기를 많이나누세요.
오직 대화가 답입니다. 절대 주의할점은 헤어지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안됩니다.
돌아올수 없어요.
이 권태기가 연애사상 가장 큰 위기입니다. 10년을 사귀든 1년을 사귀든 가장 큰 고비가 이때이니 서로간에 잘 풀어야합니다. 서로 노력해야되요.
간혹 권태기가 오면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답은 없습니다. 너무 힘들면 헤어져도 그 누가 뭐라고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연애를 길게하는걸 지향하는 사람인지라 헤어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다시 이야기를 진행해보죠.
이제 권태기 단계를 힘겹게 극복했습니다.
웃기게도 이 권태기 단계를 극복하면 갑자기 없던 애정이 마구 증폭하는 시기입니다.
마치 처음 사귀었을때의 좋은 감정이 흘러 넘치죠. 좋은 일입니다.
이때부터 당분간은 별 탈없이 지냅니다.
물론 사소한 다툼이나 감정 충돌은 있을지언정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안나옵니다.
그럼? 세번째 고비는?
여기서부터 역시도 각자 사람 성격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 잡아서 사귄지 2~3년차때 등장합니다.
이건 연애를 떠나서 생각의 차이이긴 합니다만 이 시기를 못참고 떠나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바로
'서로간에 편안해지는 시기'입니다.
편안해진데 왜 헤어져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편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가장 쉽게 생각해서
'막말'이 나옵니다.
두번째로
'장난'이 심해지고
세번째로
'무시'를 하기 시작하고
네번째로
'바람'을 피기 시작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편해지면 여러가지 일이 발생하죠.
일단 남성측에서는
'이 여자는 이제 내 여자다. 이 여자라면 결혼도 할수있다.'
라는 생각을 가짐과 동시에 가족들과 대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슴없이 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외박을 하더라도,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도 이것저것 핑계를 대면서도 결론은
'왜그래 난 너밖에 없잖아!'
라는 말 한마디로 무마하려합니다.
단지 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말이지요.
여성측에서는...
음, 말을 안했었는데 이시기에 헤어지면 고통스러운측은 백일고비때와는 반대로 여성측입니다.
여성분들은 오래 만날수록, 알게될수록 '정'이라는 가장 큰 무기와 고통을 가지게 됩니다.
정이 쌓일수록 여성분측은 헤어지고싶어도, 힘들어도 참고
'그래, 난 사랑하니까...'라는 자기 세뇌로 버팁니다.
그리고 남성측의 저런 행동에
'이 남자...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어느새 변했어.', '나에대한 사랑이 식었어'
라는 생각을 가지게됩니다.
절대 오해하지 말아야할게
둘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않고 혼자만의 생각과 혼자만의 추측으로 헤어짐을 통보하는건...
자기 자신만을 위한 행동임이며, 둘을 위해서라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물론 남성측 역시 사랑이란 감정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그건 여성측 또한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더 말하지만 100% 확실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럼 이 위기를 극복방법은?
혹시 들어보실지 모르겠지만 '연애도 노력'입니다.
노력해야죠.
마음가짐을 처음 사귀었을때처럼 가져주세요.
내가 왜 이 사람을 사랑했는지, 이 사람과 있어서 무엇이 행복했는지, 이 사람과 함께하지 않을 미래를 상상해보세요.
둘이서 여행도 가보고, 놀러도 가보고, 손잡고 길거리도 걸어보고...
그리고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사랑하는지를 상대방에게 자주 이야기해주세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상대방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제 이 위기를 극복하면?
뭘 또 합니까
그냥 결혼하세요.
날짜 잡아야죠.
그리고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싶은말좀 적겠습니다.
사랑에 '밀당'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분들!
사랑에 왜 밀당이 필요합니까?
사랑하는 감정으로 같이 걸어가면 됩니다. 왜 굳이 상대방을 밀고 당기면서 걸어가야하는지 저는 도통 알수가 없더군요.
제가 연애경험이 많지는 않지만서도 여지것 밀당이란걸 해본적이 없습니다.
또 한가지.
연애를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차피 결혼할것도 아닌데 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서 연애하면 오래 못갑니다.
전 연애란걸
'결혼을 해도 좋을 이성을 알아보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즉 모든 연애는 전부 진지하게 진솔하게 하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구요.
지금 연애를 하시는분들, 연애를 할 분들, 이제 막 헤어지신 분들도
알아두시고,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잘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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