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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413
    작성자 : 임용고시생
    추천 : 8
    조회수 : 1823
    IP : 211.33.***.11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6/08 13:25:19
    http://todayhumor.com/?love_4413 모바일
    바람난 여자친구,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다른 남자와 다정히 부등켜 앉고 걸어가는걸 보고도, 끝까지 자기 생각만 해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대요. 

    제가 니가 내 모든 걸 빼았으니 내가 니 모든 걸 뺐겠다고 배신감에 썼던 카톡 때문이라네요.

    오유에 글 올려서 자기 욕 먹게 한 것도 소름돋는대요.

    제가 이제는 무섭대요. 이제는 싫어지려까지 한대요.

    더 이상 붙잡지 말래요.

    그래도 또 붙잡으려 했습니다. 

    그 남자 때문이냐고. 아니랍니다. 

    어제 새벽 찾아갔습니다. 그 남자랑 오더군요. 

    여자친구는 피하듯이 들어가고 남자랑 얘기했습니다.

    왜 또 만나냐고.

    아무 사이 아니랍니다. 이제는. 그리고 여자친구가 먼저 마음을 품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없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랑 그 사람이랑 같은 소모임 하는 사람 한명도 같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랑 친구라고 합니다.

    여태 봐 온 내 친구 그렇지 않다. 제가 과에 쓰레기처럼 만들어 놓고, 계속 전화하고 찾아와서 힘들어했다고 말합니다.

    너무 당황스러웟습니다.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들은거와는 전혀 반대되는 얘기들.

    누가 진실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자기도 갑갑하다고 삼자대면 해보자며 오히려 저한테 따집니다.

    여자친구한테 전화해도 문을 두드려도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내가 들은게 사실이면 정식으로 사과하고 수습하겠다 했습니다.

    사과 필요없다네요.

    그 사람들을 보내고 몇시간을 문을 두드리며 기다렸습니다.

    이미 저는 차단시켜 놓았는지 전화는 걸리지도 않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만 문 두드리고 가라고.

    니가 먼저 좋아했냐고 니가 먼저 남자친구 없다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누가 먼저가 중요하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니 인생에서 이제 꺼져줄테니까 제발 그것만 말해달라 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여자친구를 믿고 싶었습니다. 그 남자가 먼저 계속 들이대서 여자친구가 맘이 흔들린거라고.

    그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니 남자친구 있는데 이건 좀 아닌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와 여친친구들은 그 남자가 헤어지라고 한 듯이 얘기를 했고..

    맞으니까 제발 그만하고 가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제가 1년 넘게 만난 사람이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너네 만나봤냐고.

    이미 어제 만났다고 합니다. 너네들이 나 용서 못하면 어쩔 수 없고, 이런 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편들어 주는 척 하니 바로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 남자 여자 관계 전부 알고 있었다고, 그거 알고도 자기 피해자인척 했던거고 그 남자한테 또 바로 물어보고 또 그 남자 편들면서 말하더랍니다.
    애들에게도 이제 안만난다고 그랬는데 그 다음 날 또 제가 본겁니다.

    여자친구 친구들은 그러게 다시 잡고 싶었으면 그렇게 심한 말, 커뮤니티에 글 쓰는건 안했어야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전부 다 역겹습니다. 

    어제 새벽 밤새 울었습니다. 이제 정말 잊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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