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음원 사재기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나 페이스북 등에서 스텔스 계정을 사용한 것은 사실임이 확인됐다. <한겨레>가 입수한 리메즈 컴퍼니의 2017년도 제안서 및 계약서 사본 등을 보면, 이 회사는 다른 가수들의 소속사를 상대로 한 달에 30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약 18개 채널에 동영상을 노출하는 계약을 제안했다. 바이럴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리메즈 컴퍼니는 이 계약서에 영상 제작에 200만원, 해당 영상을 3회 노출하는 데 300만원의 금액을 책정해 놓았다.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하거나 제휴한 계정 중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스텔스 계정’으로 지적한 ‘너만 들려주는 음악’, ‘요즘 핫하다는 노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