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유우머라고 생각해서 유우머글 게시판에 올립니다.
통장에 잔고가 없음으로 음슴체
어제 회사에서 큰일이 있었음
지방 공장 직원들의 본사 발표가 있어서 본사 방문을 했음
발표는 잘 끝나고 회식자리가 생겼으나 본인은 그 회식자리에 빠졌다는 즐거움으로 집으로 향하던 도중
호출을 받고 XX를 연발하며 회식자리로 향했음
이렇게 저렇게 회식을 마침과 동시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요단강을 건너냐 마냐를 기로에 서게 될 정도가 됐음
여기서 부터 사건은 시작되었음 아니 사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음
제 집은 인천이고 회식자리는 영등포였음
보통 회식을 하고 지하철을 타면 다른 분들께 술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회귀하는데
어제도 역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의지를 가졌을 것으로 생각됨(생각되는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임.ㅠㅠ)
최근 자주 이용하던 카카오택시를 이용하여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불현듯 정신을 차리게 되었음
그리고 미터기를 보는 순간 술이 다 깼음
6만 6천원.....
영등포에서 인천은 많이 나와야 2만원임
택시기사님께 질문함
본 - 여기가 어디입니까?
택 - 경기도 포천입니다
본 - 왜 여기있는 것입니까?
택 - 여기로 요청하셨으니까요.
아.....그때서야 카카오택시 어플을 켜보니... 신청지역이 경기도 포천이었음.. 그것도...고속도로 위...
본 - 죄송합니다. 전 집이 인천인데 이게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으로 가주세요.
택 - ..... 알겠습니다.
택시비를 결제하고 집에 와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하니
아~~ 꿈이었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머리맡에 뭔가 잡혀서 봤는데 영수증...
아~~ XX 꿈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불을 두어번 걷어참.
그리고 카카오택시 어플을 지움. 영수증은 사진찍고 출근길에 태워버림.
참고로 김포 ↔오사카 비행기표가 16만원이라고 코워커가 친절하게 알려줌
여러분 카카오택시 어플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아니.... 음주가 이렇게 위험합니다...ㅠㅠ
쓸데없는 내용을 배려한 3줄 요약
1. 회식으로 만취가 되어 택시타고 집에옴(영등포 → 인천)
2. 집에 오는 길에 경기도 포천에 들림
3. 택시비 133,660원 나옴(보통 2만원 정도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