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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다른 아뒤로도 다른 게시판에 썼는데 묻혀서 다시써봐요
거의 평탄하게 인생을 살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렸을땐 ??헤헤??라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큰일 날 뻔했던 썰.
1. 톰과 제리가 날 살린 설
어렸을적 혼자 놀기좋아하는 외톨이 형 꼬마였음. 그래서 온가족이 놀러나갈때 가끔 혼자 남았음.
그날도 동생이랑 부모님은 엄마아빠 친구네 간다고 했는데 나는 됐다고 함. 왜냐면 난 톰과제리가 보고싶었기 때문임.
어차피 두세시간 있다 오실거라서 걍 그러라고 하고 엄마아빠는 나가시고 난 혼자남음.
(당시 꽤 어두웠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한참 톰과제리를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데 벨소리가 울림. 나는 엄빠가 이제 돌아오셨나 싶었음.
우리집은 벨이 울리면 밖에 사람이 보이는 시스템이었음 (카메라가 밖을 비춰줘서 화면에 뜨는..)
근데 아빠와 몹시 유사하게 생긴 성인 남자가 보였음.
난 아빠라고 생각하고 반갑게 아빠!라고 외쳤는데 아무 답변도 없었음. 스피커에다 대고 말하면 밖에 들리는 시스템이어서 안들릴리가 없는데..
한 몇분간 아빠??아빠??이랬는데 아무 반응 없이 계속 서있었음.
난 톰과제리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나 , 누군진 모르겠지만 짱난다고 생각하고 초인종 끄고 톰과제리를 봤음. 그후로 초인종소리가 두어번 났지만 무시함.
톰이 제리를 후려패는 모습에 낄낄대다 보니 그냥 까먹음.
그러고 한시간 후에 가족들이 돌아옴. 그래서 엄빠한테 이야기해주니 참 잘했다고 칭찬받아서 뿌듯했음.
톰과제리에 대한 강한 열망이 아니었다면 호기심에 뭐징??하고 문 열어줬을듯..
그 남자는 뭐였을까..아직도 궁금.
2. 사슴벌레땜에 납치?당할 뻔한 설
내 애완동물은 특이하게도 사슴벌레였음. 난 이 수컷사슴벌레를 몹시 사랑해 놀이터에 데꼬다녔음.
그 날도 애들사이에서 내 사슴벌레는 스타였음. 난 아이들의 시선을 즐기며 사슴벌레와 놈.(지금 생각해보니 일방적인 희롱. 불쌍한 벌레..)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가 접근했음. 자기한테 사슴벌레가 아주 많다고...뭐 숫사슴벌레 10마리??암사슴벌레 세마리??있다고 그렇게 말함. 자기 집으로 따라오면 한마리 주겠다고 했음.
난 당연히 혹했음. 난 숫사슴벌레밖에 없어서 암사슴벌레가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얘가 은근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 암컷까지 사달라고 조르지 못했음.
순간 따라갈까 생각했지만 엄마가 아무한테서 아무거나 받지 말라고 한게 기억남. 실레라고. 난 엄마말을 잘 따르는 착한 어린이라 안돼요. 하고 거절함.
그때는 좀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하니 수상쩍기 짝이 없음.
일단 내가 사는 데는 시골이 아니라 도시임...사슴벌레도 직접 잡은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백화점에서 몇만원 주고 사주신거임. 아무리 생각해도 도시에서 할아버지가 시골에서도 찾기힘든 사슴벌레들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을리가 없음.
요 몇년사이에 아동납치 및 성폭행, 살해 사건이 많지 않음??진짜로 그 할아버지가 사슴벌레 부자였다면 실레겠지만 지금의 시각에서 생각해보면 역시 수상함...
만약에 그 할아버지가 진짜 나쁜 인간이었다면..... 내가 살던 그동네 지금 동네에서 걸어서 십오분 거리고 어린애들이 많이사는 주택단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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