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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0276
    작성자 : 소울메이커
    추천 : 108
    조회수 : 10742
    IP : 118.32.***.36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5/08/31 18:57:5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0276 모바일
    오빠 둘, 남동생 하나27- 큰오빠의 어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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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큰오빠에 대해서 여러번 말했다. 침착하고 말수 없고 화 잘 안내고 온화한편이라고.
    큰오빠가 나한테 화를 낸건 살면서 고작 세번 정도 될까 싶을정돈데, 오늘은 최근에 오빠가 화난 일에 대해
    오빠의 시점에서 적어보려고 한다. 크노빠로 빙의!
     
     
    7월 X일
    마트에 갔다. 셋째가 수박을 사달라고 했다. 사주지 않았다.
     
    7월 X일
    마트에 갔다. 셋째가 복숭아를 사달라고 졸랐다. 제철이라 그리 비싸지도 않았고,
    사줄수도 있었지만 사주지 않았다.
     
     
    냉장고를 열때마다 먹지 않아서 상한 배달음식과 반찬, 오래돼서 물러터진 과일들로 냄새가 난다.
    사다두고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치우기 귀찮아서 냉장고에 넣고 다시 꺼내지 않는 것도 많다.
    다시 먹지 않을 걸 알면서 보관하는 동생들에게 짜증이 났다.
    상한 음식들을 버리고, 셋째가 먹겠다고 사와서 그냥 방치된 오래된 자두 봉지를 꺼냈다.
    여기저기 물러서 곪아버린 부분을 도려내고 혼자 일곱알을 먹었다.
    손에 남은 끈적함과 함께 동생들의 행동에 화만이 남고 말았다.
    입도 달고 속도 달아서 저녁을 건너 뛰었다. 막내는 "저녁 안먹어?" 라고 물었지만 대꾸할 기운도 없었다,
    결국 남는 것이 모두 내차지구나 싶은 기분으로 저녁시간 내내 방에 혼자 있었다.
     
    셋째는 어릴 때부터 입도짧고 실증도 잘내는터라 밥을 먹을 때도 두끼니 이상 같은 반찬이면 먹지않아 부모님의 애를태웠다.
    같이 자취를 하겠다고 했을 때, 역시 그부분이 가장 걱정이었다.
    밥은 매일 먹는 것이니까.
     
    요 며칠 배달음식에 패스트푸드에 인스턴트를 먹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셋째를 보니 화가났다. 바빠서 반찬을 해두지 못했던 이유도 있지만, 제대로 챙겨먹지 않는 애들이 염려스러웠다.
    결국 그러한 감정들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터져버렸다.
    식탁에 와서 앉지도 않는 셋째에게 낮은 윽박을 지르고 말았다.
    내 소리에 놀란 눈으로 나를 보던 셋째는 쭈삣거리며 식탁에 앉았지만 도통 먹지 못하고 있었다.
    분위기 탓에 그렇다는 걸 알면서도 내 입은
     
    나(큰오빠): 먹기싫으면 먹지마.
    셋째(나): 그게 아니라...
    나: 내가 너 너무 오냐오냐 해주지? 그래서 이러는거지.
     
    라고 말해버렸다. 결국 수저를 내려놓은 셋째는 말을 하려다가 내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큰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이내 빨개진 눈으로 날 보았다. 눈물이 떨어진다.
    이럴 땐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남동생은 둘이나 있지만 여동생은 얘 하나다. 둘째는 어찌저찌 잘 달래주던데, 어떻게 달래주는 건지 진작 물어볼걸.
     
    나: 들어가. 방에서 울어. 내 앞에서 울지 말고.
     
    모진 말을 듣고야 방으로 들어가는 셋째. 막내는 식탁에서 내내 눈치만 보다가 셋째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화를 내고나면 후회를 한다. 그냥 한 번 참을걸. 서운하게 하지 말걸...
    막내에게 전해들었는지, 밖에 있던 둘째에게 문자가 왔다.
    "형, 나올래? 소주 살까?" 내키지는 않았지만, 내가 없어야 뭐라도 먹을 애들을 생각해서 나가기로 했다.
     
    둘째는 별말 하지 않았다. 내 행동에 대해서도, 여동생에 대해서도.
    둘째는 그런 애다. 말이 필요없는 순간을 알고 있다. 지금처럼.
    둘이 소주를 두병쯤 마시고, 둘째는 마음 불편하면 얼른 사과를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그래서 난 자리털고 가자고 했고, 우리는 말 없이 걸었다.
     
    집 앞에 24시간 커피점이 눈에 들어왔다.
     
    나: 너 먼저 가.
    둘째: 왜?
    나: 커피한잔 하고 가게.
     
    둘째는 더 묻지 않고 돌아섰다. 나는 커피를 시키고 셋째에게 나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퉁퉁부은 눈으로 셋째가 왔다. 어릴때부터 울기만하면 눈두덩이가 새빨갛게 변해서, 아빠는 그게 속상하다고 했다.
    주눅들어 앞에 앉는 셋째를 보니 나 역시 빨간 눈두덩이에 속이 상해버렸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셋째: 오빠 미안해.
    나: 왜 울고 그래. 화도 못내게... 난 너 어떻게 달래주는건지 모른다고 했잖아.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린 집으로 왔다.
    다음날, 일을 마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여름내내 그렇게 먹고싶다던 수박을 사오는 일이었다.
    가장 비싸고, 가장 맛있는 걸로 사오기 위해 백화점까지 들렀다.
    음식물 쓰레기 그거 버리는 일이 어려워서 먹지 못하게 했던 건 아닌지 생각했다.
     
    우리는 넷이고, 별일도 아닐 걸로 서로에게 화를 내지만 결국 우리는 넷이다.
     
    --------
    큰오빠랑 싸우고, 오빠가 나중에 했던 말들을 토대로 오빠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부실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큰오빠는 싸우면 꼭 밖으로 불러서 화해를 합니다. 그게 말로하는 건 아니지만요.
    궁금해하실까봐... 수박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출처 온화한 컨트롤러의 분노를 산 나
    소울메이커의 꼬릿말입니다
    큰오빠랑 싸우고 방에 들어가서 울때, 막내가 들어왔다.

    막내: 나나 울지마.
    나: 나가. 
    막내: 내가 이럴줄 알았어.
    나: 그럼 말을 해주지 그랬냐. ㅇ어어어어엉
    막내: 오늘 터질줄 몰랐지.
    나: 그냥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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