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남아있기로 약속한 마지막날 입니다.
그날도 뭐 별다를것없이 봉고차를 타고 출근을해서 교육을 받고 밥을먹고 또 교육을 받고.....
뭐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가 흘러.....가나 싶었습니다만....
퇴근시간쯤 되니 좀 높은 직급의 사람이 나를 부르더군요
그리고는 상담실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또라이씨~ 어떻게 일주일동안 교육을 받아보니 이쪽일에 관심이 좀 생기셨습니까?"
나는 뭐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을 하게됩니다
"네~ 생각했던거 보다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걸 알게 됐습니다"(난이제 갈테니 그좋은거 댁들이나 실컷하슈~)
이렇게 대답을 하니 이사람이 또 슬슬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럼 조금더 교육을 받고 우리와 함께 일해보는건 어떻겠습니까? 내가 지켜본봐로는 또라이씨는 이일하기에 아주 적합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염병....내가 뭘 한게 있다고....지켜보기는 뭘지켜봐....내가본건 딱 두번째구만.....ㅋㅋ 표정만봐두 개구라 라는게 땁 보입니다.
나는 어떻게 이상황을 벗어나야 하나 생각하다가 군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제가 입대 날짜가 잡혀있어서 이제 군대를 가야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하는말이
"아~~ 그건 늦출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군입대 늦추고 일하는 사람 많어요~ 그건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여기서 어느정도 자리잡고 군대 가도 충분합니다~"
이지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면서 빚지고 군대로 도피하라는 말인가?.....나는 이런생각을 하면서 나는 더 말해봐야 필요없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그럴생각없고 이번에 군대를 꼭 갈겁니다. 군대 제대후에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라고 말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니 이사람이 제팔을 잡더니 이럽니다.
"또라이씨~ 일주일간 당신한테 들어간 돈이 얼만지 압니까? 숙박비 식사비 기름값 교육비.....등등 백만원이 넘습니다. 그럼 이돈은 어떻게 하일겁니까?"
이러는 겁니다....이말을 들으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누가 여기 있고싶다고 했나ㅋㅋ 누가 교육시키라고 했냐고..ㅋㅋ
어이없음을 숨기고 나는 말했습니다.
"아니....처음부터 가겠다는사람 붙잡은게 누굽니까? 강제로 있어보라고 하더니 이제와서 돈을 내놓으라 이겁니까? 저는 돈 없으니까 배째시든 알아서 하고 나는 내일 갈겁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려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와버렸죠
그러니까 나와 이야기 했던 그사람이 따라오더니 내가 있는 숙소의 제일 나이많고 직급 높은 남자를 불러서 뭐라 뮈라 말을 합니다.
그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사람이하는 말을 듣고 있다가 나를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이내 이쪽으로 와서 뭐 별다른 말없이 퇴근용 봉고차에 오릅니다.
이내 다른 사람들도 차에 오르고 나도 봉고차에 타서 차는 출발 합니다.
숙소에 도착하고 내려서 나는 방으로 들어가서 가방에다가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그모습을 숙소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으나 아무도 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때 아까 교육장에서 말을 나눴던 그 나이많은 남자가 나를 부릅니다.
"또라이씨~ 내일 가려고?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 내가 보기에는 아직 또라이씨 교육을 덜받아서 이일에 대해 완벽히 모르는것 같아서 말야~ 조금만 더 교육들어보는건 어떨까?"
이러는 겁니다.
나는 속으로는 '그냥 호락 호락 보내주지 않겠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지만 이럴때 더 강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언성을 높여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분명 일주일 있는다했고 여기서도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아니지 않나요? 이런식이면 이게 감금이죠~"
라고 하니 그 사람도 조금 당황했는지 머뭇머뭇거리더니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 그러지 말고 우리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좀 더 해봅시다~"
이러더니 술상좀 보라고 여자들에게 말합니다.
술상이 차려지고 우리는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