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이었나요
전 군대를 전역해서 렉스턴을 주욱~ 탔습니다. 아버지 차였지만 거의 제차였죠 -0-
지방에서의 대형 SUV는 아주 쾌적하고 젊은나이에 고급 suv란 친구들에게 부러움(?)과
당시 연애하는데 아주 큰도움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쓸데없이 긴 내부공간(폭은 사실 그렇게 넓진않습니다.) 저에겐 아주 쓸데없었죠
그리고 그뒤로 코란도를 타고댕겼고요
당시 전 서울 봉천동에 살았는데 주차장이 있는것만으로 다행인 주택가였고
차를 주차하려면 좌측을 벽에 3cm정도로 마지막에 붙여서 헨들풀어 붙이고 조수석으로 내려야하는 곳이었습니다.
골목은 좁은데 일방이 아니라 오가다 차를 만나는게제일 무서운 상황이었고
개념이란 단어자체가 인스톨되지않으신 아주머니를 많이봤습니다.
일화를 설명하자면 제가 2년동안 겪은 그 개같은 상황들이 떠올라 짜증마납니다.
예를들어 손으로 휘휘 저으며 뒤로 가라는 수신호를 보내는 아주머니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는지 골목길에 서로 마주보는 상황이 되니 고개를 푹 숙이고 그자세를 유지하는 아주머니
스타크래프트 마인드컨트롤을 저에게 시전하시는건지 제눈을 똑바로 꼬라보시는건지 눈싸움을 하고싶어하시는건지 헷갈리는 아주머니등등
우회전하면서 좌측만 보면서 우회전하는 아주머니 ㅋㅋㅋ
여튼 제가 살던 봉천동은 그런곳이었죠
그시절쯤 전 큰 차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사자!! 라고 생각을 했을때
이놈이 나왔죠
호잉!! 당시에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명칭을 바꾸고 얼마안돼서 카마로와 올란도와 아베오가 나왔습니다.
성격이 뭐같아서 한번 꽃히면 딴게 안보여서
그냥 가서 바로 계약 ㅋㅋ 당시 여친(현 와이프)님은 올란도를 보며 이거 좋다 라고했지만
전 아베오가 이쁘더군용
이글을 쓰는건 큰 돈은 아녔지만 이제 이번달로 이놈의 3년할부가 끝납니다.
서울생활하면서 차는 크게 필요친 않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개인사업자로 일을하는데
가끔 어쩔수없이 렌트를 해야하는일이 많이 생겼다는거죠
안면도를 아침 10시까지 가야하는데 렌트를 하려면 전날 차를 빌려서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늦지않게 반납해야하고 너무 귀찮았고
그게 한달에 3~4번씩 반복됐는데 그돈만 한달에 30만원이 넘게 나갔죠
차가 필요했고
당시 전 나름 인터넷에서 현기를 까는 입장이었는데 현기사면 이제 현기 어케까나... 하는 걱정도있었기에
살수있는 모델은 쌍용 코란도c 라던가
그때당시도 출시된지 오래된 sm시리즈뿐이었죠
돈이야 중형차를 살돈이 있었지만 문제는 큰차이제 안타!!!!!!!!!!!!!
라는 생각이 컷죠
한국에선 정말 안팔리는 차가 아베오죠 ㅋㅋ 거의 안보입니다.
출시 초기에 제가 차를 매일 탔는데도 4개월이 지나서 도로에서 같은차를 처음봤을정도였고
휴게소에선 아저씨가 이차는 뭐에요? 하는소리를 몇번이나 들었으며
당시 변경된 엠블럼을 모르던 지방 거래처는 "팀장님 돈잘버시네 수입차도 타시고" 하는 소리도 들리던 시대였죠
지금은 가끔은 보이더군요 초기엔 정말 그냥 판매중지돼서 레어로 남아버려라 하는생각도 했습니다 ㅋㅋ
여튼 정든놈입니다 생에신차로는 첫차이고
이작은놈에 캠핑장비 실어서 캠핑도 다니고 배타고 제주도도가고
3년인데 이제 딱 61000키로 탔네요
일주일전에 헤드라이트 한쪽 전구가 나갔는데 갈아줘야겠네요 이번주는 정비소를 가질 못해서 안개등을 양쪽키고 다녔어요
타다보니 큰차가 땡겼습니다.
그때 올란도를 샀어야했는데...하는 생각도 많이했죠
할부만 끝나면 그냥 중고로 팔고 리스로 suv를 살까 하는 생각도 많이했지만
지금은 이놈 폐차할때까지 타려고합니다.
중간에 큰차가 정말 필요하면 차를 한대 더 사는게 맞는것 같고요
3년동안 운전석 열선시트 고장한번 말곤(운전석 시트전체를 새걸로 갈아주심....) 아무런 잔고장한번 일으킨적이 없어서 고맙고
그래도 아직 보증이 2년더 남았다는 정비소말에 안심도 되고요
오늘 인터넷하다보니
http://cafe.daum.net/consumer.chungnam/M2XD/77?q=국산 신차 수리비&re=1
이기사를 보게돼서 내 붕붕이가 이쁘고 이제 할부 끝나서
은행차가 아닌 제차가 돼서 기분좋아서 글씁니다.
그냥 타보면 안전해보여요 진짜
유럽전체에선 소형차 중형차 포함해서 제일 안전한차로도 뽑혔고
미국에서도 최고등급이고요
딱 12년정도만 버텨줬음 좋겠네요
아직 주차하다가도 단한번도 긁은적이없습니다.
남이와서 3번 박아서 판금했지만요
가능하다면 정말 한국시장
한국법이 바뀌어서 내수차량업체들이 정신차리고 외제차량들도 선의의 경쟁을 할수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모두 안전운전하셔요
10년동안 매년 자차보험 내면서 빵구떼운거말곤 보험회사 전화한적이 없는 운전자 올림 ㅎㅎ 빵구도 10년동안 3번 불렀네요......
정확히는 그..긴급출동 해주시는 아저씨말고 보험회사직원이 온적이 한번도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