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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38417
    작성자 : 레이빈
    추천 : 14
    조회수 : 1121
    IP : 222.233.***.4
    댓글 : 50개
    등록시간 : 2015/07/04 18:58:1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8417 모바일
    우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2)


    이번 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혹 괜찮으시면 1편을
    보고오셔도 나름 볼만합니다
    (영상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1.
    가족끼리 외식을 가서
    오늘은 초밥을 먹기로 했음
    초밥 먹기 전에 셋팅을 해야함 (세? 셋?)
    와사비에 간장소스를 부은 후 섞고 있었음
    그러다가 소스 이야기가 나온 거임
    "누나 세라믹 소스 먹어봄?"
    순간 세라믹소스가 뭔가 싶었는데
    모르면 무시당할까봐 괜히 아는 척함ㅋ
    "ㅇㅇ 뭐... 먹어보긴 했지"
    옆에서 듣고있던 언니 왈
    "세라믹이 아니라 발사믹이겠지"
    동시에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우리집은 무한도전 엄청 좋아함
    예전 무한도전편 중에
    유재석이 작가? 차에 치이지않게
    에스코트 하는 장면 기억 남?
    그거 우리가족 정말 멋있게 봄 ㅎㅎ....
    언니는 정말 감명 깊었는지 실천까지함
    언니랑 둘이서 길을 걸어가는데
    바로 앞에 차가 지나가는거임
    그래서 내가 "꾸엑!"하고 소리지르니까
    언니가 "위험해!!"하면서
    뒤로 밀쳐냄
    넘어짐
    발목 부상
    깁스
    그 뒤로 언니는 안 구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치킨을 반반무많이로 시키면
    다리가 각각 1개씩 오지않음??
    장녀인 언니가 1개
    장남인 동생이 1개
    나는 몇년간 다리를 먹어보지도 못함ㅡㅡ
    그래서 억울한 나머지
    치킨이 집에 오자마자
    대문 앞에서 바로 치킨 닭다리 2개를 먹어버림
    양손의 치킨.jpg
    집에 온 언니가 나를 불쌍하게 쳐다봄ㅎ..
    그 뒤로 언니는 닭다리를 안 먹음 (두근) 

    4.
    수능이 끝나고 드디어
    베가와 해어질 날이 왔음
    폰을 사려고 아빠와 언니에게 조언을 구함
    아빠는 삼성이나 LG
    언니는 아이폰 
    둘 다 폰 자랑질이 너무 심함
    그래서 가위바위보 이기는 사람의
    폰을 사겠다고 했음
    결과: 언니의 승리
    아빠 무척 분했는지 갤럭시S6로
    나 아이폰 바꿀 때 같이 바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갑자기 왜 바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언니 볼 때마다
    자기 폰 자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1도 안 들음 (쿨내)

    5.
    언니가 1편에서 말했던
    "ㅆㅂ놈아!! 니가 도 ㅆㅂ이다!!"하고
    소리 듣고 쫒겨난 놈이랑
    헤어졌음 (신이 난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언니가 마음이 허하다면서
    막 훌쩍 거리는거임
    좀 안타까웠는데 ......
    밖에 잠시 나갔다 오고나서
    저녁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엄마가 새로 해준 반찬들 다 사라짐
    언니 왈 "아 마음의 허함이 사라졌어ㅎ"
    내 감자볶음... 부들부들....

    6.
    언니가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였음
    이유를 물어보면
    니 알 바 아니다, 라고 할 거같아서
    그냥 망고(*고양이)랑 같이
    내 방에 짜져있었음
    근데 망고가 결국 못참고
    언니한테 뛰어가서 우다다를 해버린거임
    거기다가 언니 발을 몇 번이나 깨뭄
    나 순간 얼음
    언니 얼굴에 뻑침이 가득한 채로 망고를 안음
    그러고는
    "우째 이리 귀여운게 태어났을꼬..."하면서
    망고 입에 뽀뽀함
    ...뭐지?
    호ㅏ낼거면 화를 내던가
    뭐지? 뭐하는거지??????????? 
    순간 지금까지의 수모가 주마등처럼 흘러갔던 것 같았음 ㅜㅜ

    7.
    엄마가 콜라병에 간장을 부어 둠
    그걸 언니랑 엄마만 알고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콜라인 줄 알았음
    체육대회 마치고 목 말라서
    집에 오자마자
    콜라병에 주둥이에 입을 댐
    "...(꿀꺽) 뿌에에ㅔ에에에에에ㅔㄱ!!!!!!"
    입에서 간장분수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언니 겁나 비웃음
    "간장이면 간장이라고 말해주던가!"
    "ㅋㅋㅋㅋㅋ냄새를 맡던가ㅋㅋㅋㅋㅋㅋㅋ"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했음
    짠 맛에 울면서 간장 흘린거 청소함 ..쥬륵

    8.
    초등학교 때
    교내독서퀴즈대회에서 1등하여
    문화상품권 5만원을 받음
    이걸 어디다가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흐뭇한 상상을 하며
    내 서랍에 넣어둠
    그리고 다음 날 2만원이 사라짐
    시.. 시벌탱 내 문상!!! 빼애애애애애애애액!!!
    울면서 네이트온 로그인을 함
    언니 아이디로 로그인이 됨
    왠지 수상해서 싸이월드를 들어감
    언니 도토리 180개 ...
    180개ㅡㅡ!!????
    내역을 확인하니 문화상품권임
    몹시 빡침
    30일치 스킨 배너 등등 다 나한테 선물함
    뿌듯

    9.
    망고가 우리집에 온 뒤로
    자꾸 뭔가 아이템이 하나둘씩 사라짐
    대체로 그게 내 물건이여서
    심기가 불편했음
    이번엔 틴트가 사라진거임
    결국 언니한테 방도를 여쭸음
    언니 - 내가 망고한테 텔레파시로
    어디에 뒀는지 물어볼게
    나는 무슨 동물농장에서 동물이랑 대화하는 하이디? 인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한 번 해보라고 함
    언니랑 망고랑 몇 번 눈빛교환을 함
    (이 때 뭔가 신비롭긴 했음)
    그러고는 언니가 주머니에서 틴트 나옴
    언니- 짜잔
    나- (정색)
    ...무ㅓ하냐 밑장빼기세요????????

    10.
    동생이랑 나랑
    게임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누가 컴퓨터를 할 것인가에 대해
    자주 다퉜음
    서로 자기가 먼저 할 것이다 하고 싸우다가
    언니가 집에 들어옴
    나- ㅡㅡ자꾸 쟤가 컴퓨터 한대
    남동생- 큰누나!! 짠누나(*작은누나)만 자꾸 한다!
    언니 솔로몬 같은 근엄함으로
    "다 ㄷㅊ 내가 할거니까"
    그러곤 컴퓨터 의자에 앉음
    우리 둘다 짜져서 보드게임함 또르르.. 




    재미없으면 위로 추천 주세요 ..또르륵⭐️
    마지막은 언제나

    망고님 사진 
    출처 1편: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1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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