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병현 사건을 바라보며..>
심은하씨도 언론으로부터 많은 시달림과 고초를 받아왔던 탓에
금번 김병헌 선수의 사생활 침해건도 남의 일 같지 않은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많은 델리회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계절에 조용한 음악들 벗해서 조용히 좀 지내보려했건만
BK에 대한 끝없는 측은지심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몇자 적어본다.
델리게시판에 난데없이 BK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된 점 죄송스럽다.
외형상으로 이 사건은 아주 간단 명료하다.
특종 하나 잡으려는 한 찌라시 수습기자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한 스포츠 스타간에 일어난 몸싸움.
이로 인해 빚어진 기물파손 및 폭행여부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
그런데, 묘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사건은
'언론권력' vs '네티즌'의 양상으로 발전되었다.
즉, 김선수의 인권을 무시하고 과장,허위 기사를 남발하며 일종의 집단 이지매를
가하고 있는 언론과 이에 맞서는 네티즌들간의 전쟁으로 양상이 바뀐 것이다.
사건의 본질은 이미 폭행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며
갖은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는 언론권력의 정당성 문제로 바뀌어 진 것이다.
이렇게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
아래는 경찰조사를 마친 직후의 BK 인터뷰 동영상(방송에 안나온 무삭제분)
중에 들려오는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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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1 : "(웅성웅성) 우리들도 바뀌어야 한데"
기자2 : "저새끼 존나게 싸가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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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진 말이다.!!
어쩜 기자들은 마치 본인이 인용기사를 찾을 수고를 덜어주려라도 한듯,
아~주 적절하고 기가막히게 멋진 대사를 하나 치고 있다.
"저새끼 존나게 싸가지 없네!!"
그 어떤 다른 인용기사가 필요하겠는가?
현재 언론들이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함축적으로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
언론이 집단으로 '김병현 죽이기'에 나선 결정적 이유는 기자를 밀어 넘어뜨린 것도,
고가의 카메라를 부셔서도 아닌
바로 '꿇어 하면 꿇을 것이지, 존나 싸가지 없이 감히 울한테 버팅겨!'의 심리에서
나온 것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인 '언론특권'에 '같잖은 운동선수 나부랭이' 하나가 정면도전을
해온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힘'에서 김선수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정치인들도, 경제 거물급들도
녹다운 시킬 수 있는 그들의 '권력',
국가 최고 수반인 대통령의 그것과도 견주고도 남을 그들의 '권력' 에
새파랗게 어린 야구선수 '새끼' 하나가 정면 도전장을 냈으니 정말 '같잖지' 않겠는가?
사건 발생과 동시에 이런 '언론특권' 지키기에 놀랍게도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동업자의식'을 발휘, 굿데이 편들기에 나섰다.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등 소위 신생 인터넷 매체만 예외일 뿐,
대부분의 기존 매체들은 한결같이 균형감각을 잃고 '김병현 죽이기' 의
'집단 이지매'를 시작한 것이다.
과정에 대한 성찰은 외면하고 "'안하무인' 병현 폭력", "순수했던 병현은 어디에" 등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철저하게 굿데이와 이기자의 편에서서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편임을 과시했다.
BK의 주장이나 입장은 배제되거나 빠지거나 왜곡되기 일쑤였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허위기사를 당당히 실은 굿데이에 대한
질책은 어느 매채에서도 발견하기 힘들었고,
굿데이쪽 증인이 모기업 경향신문사와 관련이 있으며,
아울러 신생 연예메니저멘트사의 사장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때
찌라시&연예기획사의 결탁에 의한 음모설이 상당부분 설득력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곳에서도 조사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2주진단이 4주진단으로 바뀐 상세 경위,
비상식적인 진단명에 관한 의혹 들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여기서 소위 '찌라시'중의 하나인 스포츠서울이 참 신기하게도
균형감각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데 이도 솔직히 의도의 순수성에 회의를 갖게 한다.
대세를 발빠르게 읽은 스서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델리 회원들은 격하는가,
심은하씨의 스서 고소건. 정녕 순수한 의도라면, 두팔벌려 환영할 일이다.)
이럴때는 또 언론이 내세우기 좋아하는 '국민의 알권리'는 철저히 외면했던 것이다.
이러한 숱한 의혹들에 대해 언론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더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그간 소위 조중동이라 불리는 구시대적 언론권력에 맞서 싸워온
한겨레신문마저도 '학원스포츠의 폐단이 낳은 김선수의 인성과 사회성 부족'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칼럼을 올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개소리인가? 권호상 한겨레 차장은 도대체 제정신인가?
당신의 그 칼럼 하나에 한겨레가 그간 쌓아온 이미지가
일시에 실추되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많은 스포츠인들의 분노와 탄식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현재의 한국 학원스포츠 시스템에서 성장한 스포츠인들은
대부분 사회성이 부족한 사회부적응자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미성숙아란 얘기다.
이 무슨 어불성설의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당신 주위의 스포츠인들은 다 그런 사람들만 있던가?
유유상종이라니, 혹 그런게 아닌지 자성해보라!
내 주위의 운동한 친구들은 오히려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오히려 더 순수하고 의리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반면에 당신과 같은 부류의 '식자'임네 하는 부류를 한번 보라
뭐 멀리 보겠나.
이웃사촌인 정치인들을 보게.
이놈 저놈 이새끼 저새끼 맨날 쌈박질하고 이당 저당 옮기면서 배신들이나 하고
온갖 추잡한 돈들 받아내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는가?
당신들 자신을 보게.
스포츠조선에서 벌어졌던 여직원들 성추행 사건 은폐, 툭하면 검은 돈받아 쳐먹고
해고되는 당신네 동료들.
그런 추잡하고 속물근성으로 가득한 부류에 속하는 당신네들이
어찌 그들을 인성이 부족한 사회부적응자들이라 말할 수 있는가?
말단 기자도 아닌 한겨레의 입장을 대변할 위치에 있는 차장이라는 직급의 작자가
이따위 말을 하고 있으니... 아...... 정말 하늘이 노랗다...
한겨레 역시도 다를바 없다는 이 실망감과 낭패감은.... 어디서 위로를 찾아야 하나...
사이비 언론 찌라시들은 모두 들으라.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
이미 이 사건의 본질은 폭행여부도, BK의 인성도 아니라
한 개인의 인권과 명예에 관련된 사안임을 직시하라.
사전 동의을 얻지 않은 잘못된 취재방식,
이로 촉발된 김선수의 초상권 침해, 명예실추 등에 대한 어떠한 자성, 사과도 없이
지금의 언론보도는 하나같이 김병현의 '폭행' 만을 부각시킨
편향된 논조로 본질을 호도하여 세인들을 현혹하고 있음을 직시하라.
그는 현재 피고소인으로서 '혐의'만 있을 뿐 '죄를 지은 범죄자'가 아니다.
그것이 죄가 될지 정당방위로서 무죄가 될지 재판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도 왜 마치 폭행죄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는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보도하라!
균형감각을 유지하라!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이기자의 불법적인 취재행위,
이기자의 진단서가 2주에서 4주로 바뀌게 된 경위,
참고인 곽모씨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
비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자로 몰아붙이고 혐오스러운 사진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점 등등,
많은 네티즌들사이에 의혹과 비난여론이 일고 있음에도 비중있게 다뤄지고 않거나
언급조차 안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재판상의 해석이 김선수의 '폭행죄'로 나온다면
김선수는 그 폭행에 대한 응당의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며,
김선수나 네티즌들 역시 그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굿데이는 들으라!
BK와 네티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
잘못된 취재방식, 명예훼손, 언론폭력, 집단이지매의 선동에 대해 명백히 사죄하라.
그것이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더이상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길 바란다.
끝으로,
BK의 인성, 사회성 운운하는 기자들은 들으라.
몰상식한 너희 기자 몇놈들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인격을 매도하지 마라.
김선수의 인격은 지극히 정상적이거니와
그 이상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인품을 가진 사람이다.
수백만불 연봉을 받는 월드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로서의 특권 하나 누릴 줄 모르는 순수한 사람이다.
충분한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그 수많은 CF를 모두 물리쳐버리는 바보스럽기까지한 사람이며,
연예인들 노는데 기웃기웃하며 여기저기 스캔들 일으키기보다
평범한 지인, 선후배, 친구들 조용히 만나서 호프 한잔에
지나온 얘기 나누길 행복해하는 옆집 총각같은 사람이며,
적당한 타협으로 언론과의 관계가 편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소신으로 자기주장을 내세울 줄 아는
심지굳고 용기있는 청년이다.
'선수는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고' 라는 신념으로
누구보다 야구에만 전념하는 선수임을 너희 기자들이 잘 알지 않는가?
근데 왜 자꾸 옆구리 툭툭 찌르고, 딴지거려 하는가!
그의 언론플레이가 세련되지 못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의 인격을 '정신병자' 수준으로 격하하고 매도하지 말라.
그리고, 인격이네 인성이네 운운하며 그를 가르치려 들지 말라.
버럭!!
오만,편견,허식으로 가득찬 그대들이 어찌 감히 그의 인격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내 보기에 그건 마치
사기전과 10범의 사주아래 전과 5,6,7범 놈들이 공자님 둘러싸고 앉아
'그리 살면 삶이 꼬로우니, 이리 사시지요?' 하고 가르치는 격이요,
오겸호 대감의 비호아래 권력을 쥔 제조상궁,최상궁,금영이가 한상궁을 둘러싸고 앉아
'네 인품과 실력이 최고상궁될 자격이 있겠느냐' 며 꾸짖는 격이다.
자성하라.
환골탈퇴해라.
힘없는 국민들위에 군림하려 하지마라.
시대가 변하고.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언제까지 구시대적 발상으로 권력을 휘두르려 하는가!
칼보다 무서운 것이 붓이라 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간데없고 비양심적인 의사들은.....' 같은 남 욕하는 칼럼 하나 쓰기전에
'기자로서의 내 사명감, 소명의식은 변질되지 않았나' 자성부터하라.
-BK의 명예회복을 바라는 치킨버거-
치킨버거라는 분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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