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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3797
    작성자 : 마음Ω
    추천 : 0
    조회수 : 640
    IP : 112.164.***.184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09/09/10 17:33:34
    http://todayhumor.com/?gomin_43797 모바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했던사람입니다...이일좀 봐주세요..
    긴글이지만 그냥가볍게한번 읽어주시고 조언한마디 해주신다면

    정말감사하겠습니다

    살면서 일하다가 이런걸 겪어보긴첨이라서요..


    저는 어느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알바를꽤오래했습니다

    일할때 자존심? 그런거 하나도안지키고
    그냥무조건 묵묵히 시키는대로만했습니다
    일을 잘하진못했지만요
    나름 하라는일은 잘하려고 노력도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동갑인 어뜬여자가 어느날시비까더라구요 자기깐엔 친해지려고했는데 갈구는거였던거라 전좀짱났죠...(후에보니 저한테 관심이있던거였더라구요)

    원체 말수도없고 조용히 지내던저였는데
    여자하나가 어느날갑자기 친한척해주니 마냥좋았죠
    연애경험도없고 아는여자도없이 살아온저한텐 신선한충격이였습니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안그래도 벽이좀있었는데 아 드디어 나도 아는여자가생긴건가!하고 좋아했습니다

    이여자가 좀 싼여잡니다 술도맨날먹고 담배도피고..좀 터프한기질의 그런여자요

    이여자얘랑 장난식으로 말싸움도자주하고 주변인들도 둘이싸우는걸보면 막 웃고 그랬습니다

    막저보고 일반적인 남자들이 대화할떄 막 욕섞고 그런거있잖아요?? 그런식으로 대하더라구요


    제가 좀 어리버리한면도 많이있습니다. 때문에 좀더 쉽게대했을수도있는데
    마냥 재밌고 이런거 당해보는게 첨이라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습니다만
    문제가터지더라구요

     
    여자하나가 사람을 호구로보니

    주변여자들도 재밌는지어쩐지 가볍게대하더라구요

    남자들이그랬으면 가만안있었을텐데...소심하던면도있고 여자가그러니 새로운느낌이들어서 그냥 좋아서 모질이같이 가만히있었던게 큰죄였던게죠

    어쩌다가 술을먹으면 워낙 술을못해서 주정도 부리고 하는모습에 여자들이 막웃고 그런저는 좋다고 헤헤거리고...

     
    이게쌓이다보니 남자들도 형이든 동생이든 하는행동이 좀틀려지더라구요?

    형들은 그냥 뭐 아랫사람보듯이 그대로보고

    동생들은 형으로써 말은높이고하는데 막상 행동하는건....'무늬만형이지뭐' 이런느낌이 들더라구요

    당시 제가 짬이좀 생겨서 일을열심히 하려던 마인드가 금이가고....적당히 대충대충 일하는모습도 많이보여줬습니다

    음식도 자주훔쳐먹다걸려보구요 ㅎㅎ

    (이점여쭤보고싶은데요 일하는사람들은 제가 일 대충한다는게보이면...짜증날까요?

    막상 돈을주는건 자기들이아니라 직원인데말이죠 알바생들도 아니꼽게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사람이미지 망가지는거 한순간이더군요

    그렇게 무뚝뚝하고 말수적은이미지를 지켜온저는

    한순간에 장난끼많고 가볍고 일도 대충대충하고 살랑살랑다니는 그런남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아...결국 끝은안좋았지만 이당시에 제가 좋아하는 누나가 일을들어왔군요..

     
    그래저래 변함없는나날을보내다가

     
    거기일하는곳에서 좀 싸가지없는 직원여자가 하나있다죠

     
    알바하는사람들이(직원들은말구요_ 다싫어하고 그런이미지의 여자가있었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21살이고 이여자는 27살인가 됩니다

      

    어느날한번 제가 위에기재한 여자애랑 크게싸웠습니다

    일하는사람들끼리 통신하려고 착용하던 무전기도 빼버리구말이죠
     

    이 싸가지없는 직원이오더라구요?

     

    저보고 막 뭐라하는겁니다 니가잘못햇는데 무전기도빼고 지금뭐하는거냐고

     

    당연히 상황만보면 제가잘못했죠

     

    근데 이런거있잖아요?...평소에 제가 진짜싫어하는인간이 기분안좋을떄 말하면 더 짜증나고 안좋게들리는기분


    이게 작용하더군요
     

    말도 평소보다 더 싸가지없게들리구요 아무튼정말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직원과 싸웠죠 일그만둔다고 명찰던지고 정말크게요...반년넘게참아왔던 화를 터뜨린거죠

    결국 부점장이와서 말리고 저를데리고가서 잘타이르곤했습니다

    알바생들의반응은 평소 저든 다른사람이든 이직원과 별로사이가안좋았고 트러블도 자주있었습니다
     
    사정을 알고있는 알바생들의반응은 그냥그랬습니다. 언젠간 터질게 지금터진거구나 이런분위기? 

    근데 문제는

    그상황을 보지않는 사람들과 어른들의 시선입니다.

    사정을 모르고 말싸움하는모습만 봤던사람들의 시선은

    딱하나. 어린놈이 어른한테 개기네

    더구나 알바생이 직원한테 개기네 이거였습니다

    또 남자가 여자한테 그런다고도하고


    결국 너무어리다

    군대를 아직안갔다와서 저런다 이런말까지 들리더군요
     

    직원들의반응은요

    표면상으론 알바생을 감싸주더군요 왜그랬냐고 잘타이르고..

    직원한테는 어쨋는진모르겠지만 느낌상 별얘기안하는거같았습니다.
     
    이때 느낀게.....아무리 알바생을 위하고 어쩌고해도 결국 손은 안으로굽는다고 직원은 직원편이란걸 알게되었죠


    이일이 있고난직후 제가좋아하는누나가 저한테와서 그떄왜그랬냐고

    아무리그사람이 잘못했어도 어른이고 직원이니까 참았어야했다고 하더군요

     
    좀 섭섭했습니다...

     
    결국 그래도 제가 잘못한일이고하니 몇일뒤에 찾아가서 미안했다고 했는데

     
    자기는 고등학교졸업후 계속 알바를했는데 너같은사람은첨본다고 되려화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지금도 그때일생각하면 건물옥상에서 발로차 밀어버리고싶습니다

      

    이일이있고난 2,3주정도후에 고백을했고...지금현재상황에 온것입니다.


    일을그만둔것도 사실 싸운게 가장그다고 어떻게보면 말씀드릴수있겠군요...

    좋아하던누나와는 결국 잘안됐지만....

    이일이 제가 누나에게 저에대해한 안좋은 인상을 심어준것도 있을까요?
     

    전에는 참 착하고 좋은인상이였습니다...

    이일이있는직후에 저랑싸운직원이 저를 뒷담깠는데 이누나가 막아줬다더군요...재현이착한데 잘좀해주라고(이말들었을떄 기분쨰졌죠ㅋㅋ)

     


    알바를하다가 흔히들 사회생활..왜 공부를해야하는지 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곤했는데 

    저같은경우는 알바를 예전에도해봤고 이번에도 오랜기간동안했는데 별로 이렇다싶은건 못느꼈습니다만

    그만두기 한달전에 이렇게 크게데여서 느껴보네요

    정말 서러웠습니다


    누가위로도안해주구요

    이런상황인데...

    제가 다시 알바를 겨울에 들어가려구합니다

    누나와 잘안되서 연락이끊어져서....다시 인연을만들어가보려구요

    어떻게생각하십니까..

    알바할때의 행동같은거에도 문제점좀 알려주십쇼..

    기나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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