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언론(정치언론)들의 비리도 도마 위에 올라야
[미디어오늘의 기사요약]
<미디어오늘>은 족벌왕국을 이루고 있고, 오보를 해도 사과를 하지 않는 족벌언론왕국긔 실태를 하나하나 파헤쳐나가겠다고 전제를 적고 방일영 전 <조선일보>회장이 첫번 째 및 두번 째 첩 사이에 총 4남2녀를 두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미디어오늘>은 첫번 째 첩이 낳은 아들 3명은 모두 자식으로 등재가 되고 흑성동 방회장의 흑석동 대저택(대지 및 임야 합쳐 3,800여평)에 명절 때면 들르는 등 '자식취급'을 해줬지만, 두번 째 첨이 낳은 1남2녀는 방 회장이 사망한 후 방상훈 사장(조선일보 1대 주주)이 사실상 이들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홀대함으로써 이복동생들이 친자확인 소송과 상속재산(유류분) 분할청구 소송 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3년여의 재판 끝에 결국 두 번째 혼외부인 사이에 태어난 2녀1남의 원고들은 재판부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2010년 초 상당액의 금품을 받고(혹은 받기로 하고) 방상훈 사장 측과의 조정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조선일보사 1대 주주인 방상훈 사장은 4남2녀의 이복형제들에게 조선일보사 주식은 한 주도 내주지 않았지만, 호방했던 부친이 남긴 ‘씨앗들’은 알게 모르게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채모군 엄마의 이야기는 완전 무시?
<한겨레>에 혼외자식을 낳았다고 지목을 받고 있는 임모라는 채모군(11)의 엄마가 "채 총장과는 관계없는 아이"라는 것을 여러 정황을 들어 해명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널리 보도되었음에도 <조선일보>는 연일 1면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최초 보도를 했을 때 채 총장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조선일보>가 또 기사를 내보냈으면서도 TV조선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저녁뉴스로 기정사실인양 보도를 하고 또 연일 1면에 다루고 있다는 건 분명히 <조선일보>가 잘못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악의적으로 어떻게 해서든 채 총장을 쓰러뜨리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볼 수가 없다.
<조선일보>가 우리나라에서-세계적인 것도 아니고- '언론으로서의 덩치'가 제아무리 커도 '언론사'라는 한계를 본질적으로 벗어나는 건 아니고 벗어났다고 착각을 해서도 안될 것이다. 고 방일영 회장이 "타인에게 아픔을 주는 보도는 자제하라"는 말을 남겻다고 하는데,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지도 않은 이석기 사건을 두고 통진당은 해산해야 하고 그 당 의원들은 모조리 제명시켜야 한다는 새누리의 공안정국조성 발언과 확실한 증거도 없고 채 총장이나 임모라는 여인이나 모두 부정하는 것을 무조건 밀어붙이려는 <조선일보>와 뭐가 다른가?
언론이란 것이 민중을 계몽하고 민중이 접하지 못한 여러 소식을 전해주며 보다 많은 지식거리를 전달해주고 하는 것이 본연의 자세지, 권력과 야합하여 누구를 지목하여 죽이는게 본연의 목표던가?
<미디어오늘>의 방일영 혼외자식 4남2녀를 두고 동 언론 안팍에서 논란이 있다는 말이 있다. <미디어오늘>이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 또는, 이런 것을 보도해봤자 남을 이익은 별로 없다는 등의 내용이 오간다는게 그것이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의 보도는 합당하고 시의적절
국정원 정치개입에 이은 부정선거 부정당선이 주제인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그것을 성실히 조사하려는 채 총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보도를, 증거도 결핍된 채 꾸준히 내보내고 있는 <조선일보>가 물타기의 원조다. 이런 <조선일보>를 과연 어떤 사람이 꾸려가고 키워온 것이냐는 문제와 현재 어떻게 운영이 되고 관권과 어떻게 결합되어있기에 그러하느냐는 본질적 문제를 파헤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한 일이라 할 것이다.
<미디어오늘>의 보도는 결코 물타기가 아니다
<조선일보>가 어떠한 언론이냐를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채 총장은 본인도 강력부인하고 임모라는 애 엄마도 강력 부인하고 있으며 증거가 없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의 보도는 맞는 것이며 과거의 현재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고 좋은 뉴스거리이기도 하다. 자의적으로 여론을 마음대로 휘저으려하고 권력의 기분에 맞게 여론을 조성하려는 <조선일보>의 의도는 분명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더불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완전 해바라기 언론이 되어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도 대단히 역겨운 일이다.
<미디어오늘>의 데스크 담당자는 "정치적으로 보지 말라. 사실적으로만 보길 바란다"며 당부했다고 한다. 옳은 이야기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봐도 괜찮다. <조선일보>가 채 총장 흔들어 떨구기에 나선 것은 사회적인 것도 아니고 사실적인 것도 아니고 극히 정치꾼 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그간 족벌언론들의 횡포를 이제 모두 고발하고 폭로해야 할 때가되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재벌기업들의 비리만 문제 삼을 것이 아니다. 재벌이자 족벌언론사들의 비리도 얼마든 파혜쳐져야 하고 문제 삼아야 한다.
<미디어오늘>의 기획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