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생이고 여자에요 아버지는 일찍 돌아 가셨구요 . 제가 원래 대학교를 보건 행정과 3년제를 와서 2학년까지 다니고 간호학과에 지원한 것이 합격해서 1학년부터 다니게 됐습니다. 지금은 2학년 1학기에요. 엄마가 몸이 안 좋으신데 (신장) 현재 혈액 투석까지 할 단계는 아니고 서서히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병입니다ㅠㅠ 스테로이드 치료요법이라고있는데, 그것을 받으면 몸에 힘이 없어서 일을 못 할 상황이 되요. 그래서 저 보고 생활비를 해야 하니 휴학하고 천 오백 만원을 벌어서 주고 복학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겁니다. 저는 이때까지 대학교 학비를 엄마한테 지원 받지도 못 했고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알바를 시작해서, 학교 다니면서 필요한 돈은 교통비 식비 제가 알바해서 다 썼어요. 집에 돈이 좀 필요할 때는 생활비 대출이라고 대학생 전형 대출 150 만원도 해서 엄마 드렸구요. 근데 이젠 휴학하고 돈을 벌어 달라니 눈 앞이 캄캄합니다. 엄마 치료비도 급하지만 제가 나쁜 걸까요? 동생이 대학교를 간다면 집이라도 판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좀 너무한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게 무서워요. 휴학하고 돈을 1500 벌어 달라 그러니까 복학할 수 있을 지조차 무서워요. 제가 복학 못 할까 봐 무섭다고 하니까 자기를 못 믿냐고 화를 냈어요. 맨날 하는 말이 '전문 대를 나왔으면 벌써 직장 2년 차에 4년제 나왔어도 지금 취업 반이다' 이런 소리를 하니까 동생이 지금 저랑 7살 차이가 나는데 지금 중학생이고 제가 '대학교 3학년 쯤 되면 동생이 고등학교를 가는데, 니가 간호학과 안 가고 취업만 했어도 되는데' 라는 말을 항상 합니다. 그 말은 전에 과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제가 엄마한테 돈을 갖다 바쳐야 되고, 간호 과를 제가 졸업을 해도 생활비를 낼 거 같아요. 엄마가 그 얘기를 외할머니한테 하니까 저 보고 화를 냈다고 하며, 외할머니가 저 보고 대학교 때려 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아픈 것을 외할머니가 내주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대학교 등록금이며 제 용돈 식비 차비 제가 다 벌어서 썼는데. 제가 학교 더 다닌다고 해서 화만 내니까 너무 힘들어요. (외할머니는 집이 여유로우세요 아들에게 생활비까지부쳐주면서 아픈 엄마에겐 저때문에 엄마가힘든거라고 하시는게 황당했어요) 저는 대학교 휴학까지 하면서 천 오백 만원을 벌어오라 그러며 외할머니와 엄마가 저한테 화를 냅니다. 근데 제가 더 무서운 거는 졸업하고 엄마한테 생활비 드려야 되는 거 아닐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ㅠ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휴학하고 벌어서 천 오백 만원은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픈 엄마한테 1500 만원 드리려구요. 근데 복학을 못 할까봐 무서워요. 학교만 더 안 다녔어도 우리 집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텐데 라고 하는데. 등록금도, 차비도, 식비도, 용돈도, 제가 알바해서 학교 다니고 있어요 . 등록금 한번도 받은 적 없고 장학금 놓치면 학자금 대출할 생각이구여. 저에게 도움 준 적 없는데 저 때문에 힘들다고 몰아 부치니까 힘들어요. 이 얘긴 나중에 졸업하고도 생활비 요구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