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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고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반'에서 가장친한친구라고 할만한 애가 2명있어요
1명은 옛날에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고 한명은 고등학교와서 처음 본 애였습니다
알고있었던애를 a라하고 고등학교와서 알게된애를 b라고 할께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됬는데요
b별명이 '여자'예요 말하는게 여자처럼 앵앵거린다고 -_-;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b랑 같이있으면 좋다고해야하나? 여튼그래요 ;;
a랑도 같이 잘노는데 b랑 같이 놀면 좋아요 걔가; (-_-;;) 뭐라고해야할지 스퀸십같은게 일어나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되지않아요(여기서 제가 말하는 스퀸십은 어쩌다 손이나 팔데이는 그런거말이예요)
보통 남자끼리 손데이면 거의 바로 떼잖아요? 그런데 걔랑 우연히 손 데이거나 어깨에 손올려도
별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제 베프(best friend)라고 할만한 애는 지금 다른학교예요
갑자기 왜 베프이야기를 꺼내냐면요 그애랑은 보통 친한친구 사이처럼 욕하면서
서로 치고노는데요 그래도 얘랑놀때는 정말로 나는 이애랑 친하다는 감정밖에 안느껴져요
그런데 b랑놀면요 좋다(?) 라는 감정이 느껴지는데요;
남고라서 학교에 남학생들만 저글링떼처럼 득실득실 거리는데 다른친한친구들이랑 놀아도
b랑 놀때같은 감정은 안느껴지거든요? 뭐라고 해야할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 그런 마음은 아니예요
사랑따위가 아니라 그냥 좋아한다라는 감정인데요
그래서 오늘 제가 학교일상중 제 마음을 관찰해봤는데요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때 그여자가 다른남자랑 친하게 지내면 보통 질투심을 느끼잖아요?
그런데 b가 다른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도 질투심 같은건 안일어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까지 친구들이 보통 정상인의 생각에서 분류하자면
'싸이코'같은 녀석들이랑만 놀았어요; 막 동네한바퀴 다돌면서 벨튀한다거나
가위바위보해서진놈이 밤에 she's gone 부르기 같은
좀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많이하면서 놀았어요 그래도 담배나 술같이 나쁜짓은 안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상적인얘들이랑 놀면서 이런감정 느끼기는 처음이거든요;
얼마전에는 제가 b랑 a랑 매점가서 한명만 먹을꺼 사준다고 했는데
"나랑 a랑 누가 더 좋냐"라는 질문도 했어요; 그래서 그냥 둘다 좋다고 하고 한개사서 갈라 먹었는데요
약간 삐진척 하길래 저도 좀 황당했어요 -_-;
오유 남자님들도 서로 친한친구랑 놀때 좋아한다 라는 감정이 드나요?
아니면 사춘기때 저랑 같은 고민 해보신분들 있나요?
월래 다들 그런데 저만 이때까지 못느끼고 살아온거라고 생각하고싶네요;;;
공학있다가 남고와서 여자랑 접촉 안해본지 오래되서 이러는거라고 믿고싶어요 ㅠ
(그리고 저 여자랑도 한번 사귀어봤고 지금도 학원에 약간 관심있는애도 있어요 설마 제가
성 정체성의 혼란따위라면 진짜 정신적 충격이 클것 같아요;)
* 글구 진지먹고 서둘러 썼는데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야'라던지 게이 어쩌구 짤방이나 글올리는 님들은
앞으로 향후 3년간 여자랑 손은커녕 말도 못나눠보게 될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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