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있는 일베 학교폭력 게시물 보고 남일같지 않아서 썰 풀어봅니다.

후유증 고민이라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풀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했습니다. 왜냐구요? 하나 있던 단짝친구의 언니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제 친척언니와 싸워서요.

아침에 갔더니 그 아이가 옆에 두 친구를 끼고 저를 보고 하는말이.. "얘 우리언니가 놀지 말래. 얘네 친척언니 맨날 과자먹고 이상한 짓

하고 다닌데. 얘랑 놀지 말자." 그 뒤로 저는 왕따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초 1이여서 철이 없었나봐요. 웃기네요 ㅋㅋㅋ

사실 이 때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습니다. 엄마는 말도 안돼는 이유가지고 흠씬 두들겨맞고, 언어 폭력을 당하는데

더 웃긴 건 그 뒤로 약 10분정도 뒤에는 정말 착한 엄마가 되는 겁니다. 

집에서는 매일 맞고 학교에서는 항상 왕따에 시달리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어느 

학교의 구석진 곳에 질질 끌려가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재수없다고, 학교 다니지 말라고 하면서 얻어맞고...

이 이야기가 엄마 귀에 들어가서 엄마가 친척들에게 제가 왕따 당한다고 놀림감으로 만들어서... 지금도 친척하고 안친해요...

친척들이 제가 왕따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제가 친척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미치겟다 하면서 방 깊숙히 혼자

쭈그려 앉아있었는데... 친척들이 와서 방문을 열더니... 제 왕따 이야기를 비꼬고...

그 뒤로 저를 왕따시킨 아이의 언니와 친척언니는 멀쩡히 화해를 하고 잘만 학교를 다니더군요...

왕따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계속되었고, 중학교 때 와서 친구들을 처음 사겼습니다.

중학교 때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제 외모때문에 저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아이가 생겼거든요.

말도 안되는 이유가지고 욕하고, 제 앞에서 대놓고 저를 싫어하고, 욕하고, 저를 놀림감 만들고... 그 아이와 중학교 2학년때

같은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특별실에 그 아이와 저만 가야할 일이 생겼는데 그 아이가 저를 째려보더니 욕을 하면서 알아서 오라고 

하더군요...내가 뭘 잘못했다고;; 결국 늦게가서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다들 대놓고 저를 비웃으면서

멸시의 눈빛을 보내더라구요. 분명히 제가 오기 전에 그 아이가 저에대한 이상한 험담을 했겟죠.

중학교 2학년때 이후로 대인기피증과 외모 컴플렉스,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서 가족과 말 한마디도 안하고, 사람의 눈을 쳐다보기도

힘들고, 친구를 사겨도 깊히 사귀지 못하고, 외모에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 사진도 못찍고...

혹시 초등학교 때 나를 왕따시켰던 아이나 그 아이의 언니분이 이 글을 본다면.... 반성했으면 좋겟네요.

자매가 이쁘게 생긴 얼굴 덕에 지금도 많은 친구들을 만나 웃으면서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겟죠?

학교 폭력의 후유증은 정말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