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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이사를 도와준다는 핑계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집주인이 이 글 보시고 비밀번호라도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다급하게 호소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27일 채팅창 캡처본을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한 남성이 자취하는 여성의 집에 몰래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처럼 말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채팅 캡처본에 따르면 그는 혼자사는 여성의 이사를 도와주면서 알게 된 자취방 비밀번호를 외우고 있다가 여성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갔다.
게다가 여성 속옷을 만지거나 빈집을 사진으로 담는 등 변태적인 행위를 했고 나아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려는 계획까지 드러냈다.
이러한 채팅 내용은 랜덤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로 해당 채팅 어플은 어떠한 신상 기록도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해당 대화를 나눈 남성의 신상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글쓴이는 이를 캡처해 SNS 등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xx놈이 여자 혼자 사는 곳에 들어가서 별 이상한 짓을 다 하고 있다"며 "보고 넘어가기에 너무 찝찝해서 캡처한 것이라도 올린다"고 토로했다.
또한 남성이 찍은 방 사진을 공개하며 "방 사진이 도움됐으면 좋겠다"며 "(해당 여성분이)제발 이 글을 보시면 비밀번호라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작 아니냐"는 의심을 보이면서도 "비밀번호 자주 바꿔야 겠다", "집주인이 빨리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혼자 사는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배수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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