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이 있다.
군대는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이다. 하지만 또 가리고 하면 혀를 깨물고 죽을 지언정 다시 그 짓은 못한다.
지금부터 지금은 아듯한 추억이 되어버린 나의 처절한 군대시절 이야기를 털어 놓을까 한다.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6월의 초여름...
본행이 일병계급장에도 어느덧 때가 꾸질(곧 상병이 된다는..^^V)하게 끼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어제 밤에 장대비가 하염없이 퍼붇더니 아침이 되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하다. 잰장...C8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오는 날은 근무가 없다. 물론 한참 발바닥에 불나도록 뛰어 나녀야 하는
일병말호봉에게는 별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비오는 날에는 훈련도 없고 어디 부대 구석진 곳에 짱박혀서
잠시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기에 비오는 날이 기다려 진다. 그때의 여름은 그 기다리던 비가 너무 자주 내서서
문제였지만......그런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에는 징크스가 있다.
그넘의 비와 눈은 언제나 밤에만 온다. 그리고 일요일날 무척자주 온다..^^;
본행이 군대에 있을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엄청나게 눈이 왔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내내 눈치웠다...^^ 밖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난리가 났지만
군대에서는 그것보다 비참한 것이 없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 부대의 화장실은 푸세식(거 믿에 뚫려서 빼지면 큰일나고 뭐 그런거..^^;)이었다.
지금의 군대는 화장실들이 거의 개량화되어서 푸세식화장실을 구경도 하기 어렵지만
그당시만 해도 전방의 낙후된 부대 시설에는 푸세식이 아주 많았다. 그런데 어제 밤에 장대비가 내리더니
그 비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짜증나는 장대비가 화장실 옆에 파두었던 배수로를 묻고 화장실로 침입하여
똥덩리들과 한몸이 되어서 걸죽한 건더기들이 곧 밖으로 넘어오려고 하고 그 위에 늘 화장실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노란색 꿈틀이(구더기-파리의 유츙)들이 일부는 잠수를 일부는 물위에 떠서 세상구경을 하고 있었다.
본행이 부대로 막전출되었을때 정말 화장실 가는 것이 고역이었다.
하지만 일병계급장에 때가 끼다가 보니 이제는 어느덧 화장실에서 꿈틀이들의 유형을 지켜보면서
초코파이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내공까지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아무튼 전부대에 비상이 걸리고 말았다.
어제 밤에 내린 비는 이미 멈췄지만 만약에 한번더 내린다면 그야말고 전부대는 똥물의 홍수에 잠기게 되고
꿈틀이들에게 점령당하고 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큰일은 화장실에서 큰일을 치를 수가 없니다는 것이었다.
넘치지는 않아서 볼 수는 있지만 그 이후에 튀어오르는 후폭풍은 어찌 감당을 하리오...ㅜㅜ
서울이라는 상표를 가진 모우유 광고와 같이 왕관의 형태로 튀어올라 나의 잘익은 복숭아 엉덩이를
강타하는 것이다. 윽 생각만 해도.....
(나는 이 사건이후에 한동안 우유를 못먹있다. 이상하게 우유만 보면 이시건이 생가기 나서...^^;)
마무튼 인사계(지금 행정보급관)님의 엄명이 떨어졌다.
나이는 50정도인데 내가 보기에는 거의 울 할마버지 연세는 되어 보이는 인사계님은 하루종일 부대 주변을 빙빙 돌면서
일거리를 만들어서 애들에게 나눠준다. 아무튼 눈에 않뛰는 것이 좋지만 걸리면 별로 좋을게 없다.
"뒷간이 이게 뭐꼬...애래가지고 어찌 맘놓고 뒷일을 보겠나? 어찌 이래가지고 전투력이 나오겠냔 말이다..."
하여간 누가 군인 아니랄까봐 모든 사건은 그분한테는 전투로 연결되었다.
"당장 사단에 연락해서 지원부탁하고 똘똘한넘 한 다섯만 불르그라..."
무슨 전투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 한번 넘치는 것 같고 전투력운운하고 먼 사단까지 지원을 요청하나 했지만 곧 지원병력이 도착했다.
등허리에 큰 물탱크..아니 똥탱크를 지고 나타난 육중한 트럭과 내동생뻘 밖에 않되는 하사 하나와
상병계급장이 반질거리는 운전병하나가 얼굴에 뚱씹은 표정(직업은 못 속인다더니...얼굴에 써 있다.)
으로 내리고 있었다.
그날은 토요일로 우리부대에서 지원이 요청이 없었다면 부대에서 축구나 하면서 보내면 되는데...
우리 부대에서 지원요청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온 것이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날도 난 부대에서 가장 몸으로 뛸 일병말호봉으로 전날온 비때문에 축축해진 침구와 장비를 막사지붕이여 연
병장 옆 뚝방에 널어 말리고 있었다. 그날은 토요일로 일과가 없는 날이라 이런 소일거리를 찾아서 해야 되는 것이 봉행
의 내무반 임무였다.
착출명령은 우리 소대에 떨어졌고 이유는 우리 소대 왕고가 짬밥이 않되서 였다. 이 일 이후에도 이런 눈물나는 상황은
계속됐다. 역시 군대는 줄잘서야 된다는 말이 딱 맞다.
하여간 내위의 상병이 작업반장이 되고 다음에는 내 하나뿐인 동기와 나와 내 믿으로 일병 두명이 착출되었다.
이등병들은 이런 고난위도의 작업에는 잘 착출을 않하는 것이 관례이다.
불쌍한 넘하나는 시골에서 부모님이 과수원을 한다는 이유로 착출책임을 받는 일직병장이 "너희집 과수원 하니까
똥 많이 퍼 봤겠네..." 하면서 착출했다. 하여간 군대는 뭐 다 이런식이다.
내가 부대에 막 전입을 했을때 병장하나가 "너 미대 다니다 왔다며? 일루와서 내 머리 좀 깍아봐..."
나는 그날 그 병장의 휴가머리를 영구로 만들었고 그 병장은 화풀이로 내 머리를 빡빡 밀어버리고..ㅜㅜ
자기도 삭발을 하고 휴가를 나갔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 똥푸는 일은 전문직 일이라 착출된 병사들은 물양동이나 길어 날라서 화장실에
부어 넣으면 그만이고 (걸죽하게 만들어야 기계가 한번에 빨아들인다. ㅋ ㅑ ~~~~ㄲ ㅓ)
ㄱ
사단에서 온 병력들이 기계조작이나 일은 대부분했다.
그러나 어제 밤에 비로 화장실에 똥들은 이미 걸죽해 질대로 걸죽해 진 상태라 우리는 건수를 잡았다 생각하고
그냥 뚝방에 않아서 놀다가 오면 된다 생각하고 화장실로 갔다.
그러나 그날은 토요일 인지라 어쩔 수 없이 지원 병력이라고는 하사하나와 운전병 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든 일들이 우리들에게 맏겨졌다.
그 새파란 내 동생벌도 않되는 하사는 우리들에게 똥푸는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1. 먼저 물을 부어서 걸죽하게 만든다. (이 과정은 어제 비로 생각되었다.)
2. 긴 작데기로 휘저어서 잘 섞이게 만든다. (아마도 가끔 변비가 있는 넘들이 있어서인가 보다...)
3. 잠자리채 비슷한 걸로 불순물을 제거한다. 혹시 문제가 있는 물건이 나올지 모르니 잘살펴 보아야 한다.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혹시 군대에서 똥퍼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희안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 빵봉지, 양말, 빤주,
콜라병, 소주병,,,,가발까지....가발이 나왔을때는 누가 사람머리가 화장실에 버려졌다고 보고를 해서 헌병대에서 와서
조사를 한적도 있다. 참 가발을 누가 버렸는지...ㅋㅋㅋ)
4. 그리고 용모양의 기다란 호스를 박에 넣고 빨아들인다.
5. 다음 화장실을 깨끗이 물청소 한다.
6. 똥차에 호스 및 차체를 깨끗하게 닦는다....으으으으으흐
우리는 어린하사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작업에 착수 했다.
두명은 화장실 않으로 들어가서 잘 썩어주기...두명은 건대기 건지기에 투입됐다.
본행은 내 동기와의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화장실 뒤로 가서 건데기 건지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일일이 내용물을 확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점심은 먹을 수가 없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본행의 수확물도 점점 늘어나 콜라병, 빵봉지,,,,그리고 그날 최고의 수확물인 여자 레이스 속옷까지....
그런데 고문관병장으로 통하는 김병장이 화장실에 용변을 보러 왔다.
김병장은 말을 좀 더듬고 귀도 어둡고 행동이 느려서 이등병, 일병때 무척고생하다가 완전히 고문관으로 찍혀서
병장이 된 다음에도 같은 같은 병장끼리도 왕따를 당하는 병장이었다.
그래서 항상 자기보다 낮은 계급애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괜히 옆에 가서 참견하기를 좋아했다.
애들이 작업하고 있으면 좀 어눌하기는 했지만 소소한 일까지 설명해주고 도와줄려고 애썼다.
그대는 뭐 병장이 그러냐고 흉도 많이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자상한 면이 있는 고참이었다.
아무튼 우린 작업하는 중이라 안된다고 말렸지만 계급이 깡패인지가 기여이 화장실 재일 마지막칸에 가서
큰일을 보고야 마는 것이 었다. 우리는 김병장의 그것(?)까지 섞는 작업을 동시에 할 수 밖에 없었다.
김병장은 일을 마치고 막사앞 뚝방에 않아서 애들이 연병장에서 축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애들한테
또 뭐라고 열심히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은 유명한 개(?)발로 난 김병장이 제대하는 날까지
축구를 하는 것을 한번도 못봤다.
어느덧 기초작업은 거의 끝나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용의 몸을 빌어서 인간의 오욕칠정의 산물인 그 것을
빨이들이는 작업이 진행되게 되었다.
우리는 신기한 듯이 3명은 호스를 잡고 한명은 계속 저어주기...한명은 기계조작을 하게 되었다.
기계조작은 의외로 쉬워서 레버를 on/off 조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호스를 잡고 있는 손에 전해지는 우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은 더렵기 보다는 소름이 끼칠 정도 였고....
무엇보다는 빨아 들이는 힘은 정말 한마리 용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역동적이고 힘찼다.
작업이 마무리 될때 쯤....일직병장이 연락이 왔다. 기계조작을 하던 작업반장 상병에게 면회신청이 들어왔다고
면회장으로 가보라는 것이었다. 잰장....누구는 똥푸고 .....누구는 면회와서 외박가고....
그런대 때마침 옆에서 축구구경하던 고문관 김병장이 자기가 기계조작을 하겠다고 해서 자원을 했다.
아무튼 낄때 안낄때 다긴다고 속으로 욕을 하고 작업은 계속되었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갑자기 힘차게 인간의 오욕칠정의 잔재를 빨아먹던 호스가 갑자기 하던일을 멈추고 고요해지더니
배탈이라도 났는지 꿀룩꿀룩 꿈틀대는 것이었다. 잰장......
먼가를 잘못 먹은 것이다. 이런경우에는 호수 입구에 빵봉지 등이 걸렸거나 호수 입구에 불순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두엇던 망을 떨어져 호수 안으로 들어간 경우라고 뒷짐을 지고 구경을 하던 새파란 하사가 나름대로 전문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이었다.
첫번째 경우라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만약....두번째 경우하면 호스의 이음새를 분해해서 긴 작대기로 시원하게
쑤셔줘야하는 아행행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똥용이 배탈이 났을때의 처방까지 가르쳐 주고 다시 축구구경에 열중을 하
는 것이 었다. 재길....
우리는 두번째 경우가 아니길 빌면서 조심스럽게 호스를 빼서 살펴 보았다.
그러나 하늘이 도왔는지 입구에 커다란 비닐봉지가 막고 있는 것이 아니가? 우린 작대기로 비닐 봉지를 조심스럽게
띄어내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였다.
" 김병장님!!!!! 파워부탁드립니다.!!!!"
정중하게 10미터 정도 떨어진 똥차옆에 서있는 김병장에게 파워를 넣어 줄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용이 움직이지를 않는 것이었다.
" 김병장님!!!!! 파워부탁드립니다.!!!!" 다시 부탁을 했다.
"응 알았어! 걱정마!!!!"
김병장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용이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아~~~~~ㅜㅜ
화장실 변기 입구에 머리를 처박고 있던 용이 브레스(용의 입에서 나가는 불)을 뿜에내기 사작하는것이 아닌가~~~~캑
한거번에 압력이 작용하면서 갑자기 처박고 있던 머리를 치켜든 것과 동시에 너무 놀란나머지 우리는 잡고 있던
용의 허리를 놓치고 만것이다.
정말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 일이라 불과 2-3초만에 화장실 바닥을 초토화 시키더니 거세게 꿈틀거리면서 몇번 퉁퉁 튀어
오르더니 화장실 옆에 서있던 똥차옆으로 머리를 돌려 또 다시 브레스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그거 한방으로
김병장은 거의 졸도하기 일보직전의 모습으로 온몸에 똥물을 듸집에 쓰고 도망을 가버린것이다.
김병장이 도망간 이후 아무도 그 용의 심장에 엑스칼리버를 박아서 용의 횡포를 막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본행과 본행의 전우들은 싸울 희망을 잃고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망할넘의 똥용은 한번더 꿈들 거리더니 하늘로 치켜든 머리로 다시한번 똥프레스를 뿌리기 시작 했고...
불과 몇초만에 연병장 뚝방에 널어두었던 침낭들을 초토화 시키더니 인사계님이 새로뽑았다고 매일 인사계원을
시켜서 세차를 하시던 프라이드베타를 다시한번 초토화 시켰다.
온 부대는 아비규환으로 변했고 그 누구하나도 지켜만 불뿐 감히 엄청난 파괴력의 똥프레스를 뿜어대는
똥용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혹시라도 똥용이 자기를 처다 볼가봐 엄패물 뒤에 몸을 숨기고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 속담중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한다. 하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정말 무서웠다. 난 지금까지 살면서 똥이 그렇게 무서웠던 적이 없었다.
그대 그상황을 함께 지켜보시던 인사계님이 달려오셔서 명령을 하셨다.
"모두 죽을각오로 호스를 잡아~~~~~~~"
차라리 지뢰받에서 조깅을 하라고 명령을 하시지....ㅜㅜ
하지만 군대는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집단인것....한참 군기가 들어있을 일병말호봉~~~
이 세상에 무엇이 두려우랴....똥용만빼고...ㅜㅜ
본행은 똥용에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똥차로 달리기 시작했고 나의 하나뿐인 동기는
똥용의 머리를 공격하기 위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달려들었다.
본행의 뛰어난 전투감각과 운동신경은 자신의 에너지 원천인 똥차를 보호하기 위하여 거대하게 뿜어대는 똥용의
똥브레스 세례를 오리조리 피하면서 똥용을 뒤로 한채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행이 내공이 아직 모자라 화장실에서 꿈뜰이들과 대화하면서 초코파이를 먹을 수 있는 내공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을 온몸으로 받아내고도 멀쩡할 수는 없는법....ㅜㅜ
먼가 션한게 작업을 하기 위해서 런링셔츠만 입고 있는 나의 등짝을 강타하고 본행은 똥용의 똥브레스에 본행이 당했
음을 직감하는 순간 거의 몸속의 기혈이 막힘과 동시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만 바닥에 업드릴 수 밖에 없었다.
불과 똥차를 3미터 남겨두고.....하지만 나와 반대로 똥용의 또다른 약점의 하나인 똥용의 머리를 공격하러 들어간
나의 하나뿐인 동기는 나보다 용감했다. 똥용은 절대로 접근을 용서하지 않았고 나의 동기인 고일병은 엄청난
똥용의 똥브레스에 접근하자마자 그의 두발에 똥브레스를 뿜어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똥용의 브레스공격도 더욱 거세져서 이번에는 건데기가 섞인 똥브레스가 그의 복부를 강타했던 것이다.
잠시 주춤하던 그는 다시 달리기 시작......마침내 똥용의 머리를 잠으려던 순간~~~~~~~!!!!!!
똥용의 마지막 일격은 나의 하나뿐인 동기...죽음도 같이 나누자고 맹세한 동기의 안면을 강타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용감했다. 그 상황에서도 그는 똥용의 머리를 감싸안고 바닥에 뒹굴면서
한마디의 비명을 질렸다. 스위치 좀 재발 내려......ㅜㅜ
본행은 도저히 움직이지 않을 것만 같은 몸을 일으켜 거의 날으듯 스위치를 눌렀고....똥용은 서서 몇번 굼틀거리더니
생명을 다했던 것이다.
똥용의 위력은 정말 대단 하였다.
불과 1분정도 밖에 않되는 시간에 대한민국 육군의 한개 부대를 초토화 시켰고....
그들의 안락한 잠자기를 보장하는 침낭을 똥브레스 한방으로 날려버렸으면
핵오염과 맞먹는 위력으로 온 부대내에 똥냄새를 한달간 풍기게 만들었으면
월남전에서 배트공들과 사선을 넘나들면서 싸웠다고 자신의 무용담을 늘 입에 달고 사시던
역전의 용사 인사계님을 벌벌떨게 만들어 내무반 안으로 도망가게 만들었으며
연병장에서 뚝방에서 축구를 구경하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군대에서 대장보다도 높은 계급이라는
병장들을 단 1초의 똥브레스 한방으로 전멸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대장님의 고상한 취미인 화단에 봉숭아와 채송화에 똥브레스를 먹여 시름시름 알다가
죽게 만들어서 다른 부대에서 몰래 파다가 심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가장큰 피해자인 용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인 나와 내 동기는 저승사자의 꽃이라고 불리우며
한번 감염이 되면 다른 사람의 접근조차 용납을 않한다던 똥독에 걸려서 한여름을 지독하게 고생하면서
보내야 했다.
아무튼 나에게 가장 혹독하고 기억이며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똥용과의 전투는 이렇게 끝이 났다.
이 사건이후에 나와 내동기는 제대하는 그날까지 똥용을 잡았다는 드레곤슬레이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좀 각색은 있었지만 제가 군생활 할때 격은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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