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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37259
    작성자 : 뼈마르고싶다
    추천 : 2
    조회수 : 180
    IP : 210.102.***.177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2/10/13 18:43:30
    http://todayhumor.com/?gomin_437259 모바일
    (스압) 청소년기(사춘기)때 방황 좀 하신분 읽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대생 입니다. 3살 어린 고1여동생이 있는데요.  얘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시험기간이라 기숙사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 오셨습니다. 또 동생 때문에 속상하다고 죽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동생은 이쁘게 생겼습니다. 딱 봐도 와 이쁘다할 정도로요. 근데 제 동생이 이쁘긴 한데 싸가지

     

    없이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인상이 좀 쎄다는 거죠. 얼굴이 이쁘다 보니깐 초등학교 때 부터

     

    소위 노는 애들 사이에 얼떨결에 끼여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 종 사건에 휘말려 집에 전화가 온다던가

     

    엄마가 학교에 가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왕따 사건이라던가 도둑질 언니들(?)과의 관계.......등등요....

     

    제 동생이 주도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어울리는 애들이 하니깐 같이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어릴 적엔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깐 앞으론 그런 애들이랑 어울리지 말고 다신 그러지 마라.

     

    이 선에서 끝냈습니다. 저완 다르게 동생은 몸도 약했고 이쁘게 생기고 해서 부모님이 저보다 체벌을

     

    안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화낼 일이면 하지 않았습니다. 성적 때문에 혼난 건 있어도 사고를

     

    친다던지 해서 혼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저는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동생이랑 같은 학교를 다녀서 제 동생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눈 감아 준것도 많고요.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제 동생은 부모님 무서운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이 밖에도 여러 사건이 많았지만 각설하고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말씀드릴게요..

     

    얼마전에 오랜만에 제가 집에 갔어요. 그래서 친구가 심야영화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전 성인이지만 부모님께

     

    어디간다 몇시에 온다 간다 얘기를 꼭 하고 나가요. 어릴 때부터 습관이 되서 제가 불안하거든요. 영화 시작시간이

     

    밤 11시 30분인데 제가 나가기 직전까지도 아침 10시에 나간 동생이 집에 안들어오더라구요. 학원 간다고 나가놓고는요..

     

    제 동생이 친구들이랑 노는 걸 너무 좋아해서 집에 연락도 잘 안하고 늦게 오고 연락도 안되고 실종신고 까지 할 뻔한

     

    적도 있고.......저와는 정 반대에요. 두 시간전부터 부모님은 동생한테 계속 전화를 했는데 의도적으로 피하구요. 그러더니

     

    동생이 저한테는 문자와서 늦는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늦는다고 하면 괜찮을 건데

     

    왜 나한테 그러냐고 그러니까 한 시간만 있다 갈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0시 30분 쯤에 집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영화를 봤죠.......마치고 나니깐 새벽 2시가 넘었었고 전 동생이 집에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가니 동생이 자고 있길래

     

    아 들어왔구나 싶었는데 아빠한테 끌려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영화보기전에 동생이 언니야 영화 다볼때 까지 밖에서

     

    기다릴 테니깐 같이 들어가자 이러는거에요. 미쳤냐고 어서 들어가라 끝나면 시간이 몇신데 날 기다린다는 거냐 그러고 나왔

     

    거든요. 그 때 들어갔으면 이 사단은 안났을 껀데...... 전 진짜 그때 들어간줄 알았는데 아파트 근처에서 아는 남자애랑 산책로

     

    를 돌다가 찾으러 나간 아빠한테 걸렸어요. 아빠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신데 순간 욱하셔서 그 남자애를 주먹으로 날리셨고

     

    동생을 개패듯이 팼답니다.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까지 했고요.....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엄마랑 아빠가 싸우셨습니다. 여자가

     

    때리는 거랑 남자가 때리는 거 다른데 차라리 자기(엄마)한테 맡기지 왜 애(동생)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놨냐고요....그 이후 일상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저는 추석때 또 집에 갔는데 동생이 계속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덜구요. 제폰도 막 가져가서

     

    쓰고. 제가 슬쩍 봤는데 남자 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꼬치꼬치 캐물은 결과 그 때 아빠한테 맞았던 그 남자애였습니다.

     

    중학교 때 부터 알고있던 앤데 그 때 1년만에 만난 거라더군요. 근데 아빠랑 그런일이 있는 바람에 미안해서 연락을 못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그럴수도있겠구나 싶었는데 너무 지나치게 카톡을 많이 주고 받는 거에요. 동생이 하도 사고를 쳐서

     

    휴대폰을 정지시켰는데 새벽에 자다가 제 폰을 슬쩍 가져가고 그런걸 제가 봤습니다. 잠도 안자고 카톡하고 시험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시험치기 일주일도 채 안남았는데 친구 잠시 만나러 간다면서 나가 버리더라구요. 제가 그 애랑 사귀냐고 물으니깐 그건 또 아니랍니다.

     

    제 동생은 인문계고 그 남자애는 실업계입니다. 실업계애들은 인문계 애들이랑 생활 패턴이 다르잖아요. 그러다 보니 제 동생은

     

    야자도 제대로 안하고 학원도 안가고 걔를 만나는 듯 했습니다. 제 동생은 대구에서 이름만 대면 아 공부 빡시게 시키는 데구나 하는데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이제 기대를 낮추시고 공부를 잘하라는 건 아니지만 니가 할건 하고 놀아라 이러시는데

     

    동생은 그것 조차 안할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 지역이 공부공부 거리는 것도 있지만 일단 학생이 해야 할 건 공부잖아요...

     

    엄마가 하도 답답해서 그 남자애 뒷조사를 하셨답니다. 그 공고에 있는 아는 선생님 한테요..... 선생님 하신다는 말씀이 요즘 공고 남자애들

     

    한테서 최고 인기 있는게 인문계 이쁜 여자애들이라면서 ..... 남자애들은 이쁜애들 꼬셔서 데리고 다니고 여자애들은 공부 다 포기하고

     

    간 쓸개 다 빼준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다더라구요. 그리고 집안 환경도 안좋다....... (기분 나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가족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제 동생이 얘기 해줬었어요. 그 남자애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이 있는데 직업군으로 살고있다고 해요.

     

    동생은 그 애 엄청 착하다고 까진 애 아니라고 인문계 갈수도 있었는데 가정형편때문에 실업계 갔다고 했어요. 저도 알았다 했어요..

     

    사람 겉모습으로, 배경 만 보고 판단하는건 나쁜줄 알거든요. 근데 저희집이 좀 사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아빠가 늘 말씀하는게 있는데

     

    사람은 격이 있다. 사람을 사겨도, 결혼을 해도 비슷한 환경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 결혼은 집안대 집안의 결합이다. 이 밖에 뭔가 무시하는

     

    말들을 많이 하셨습니다.(재벌집이 보기엔 우스울 겁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사람의 지식수준이나 환경을 굉장히 따지십니다.

     

    제 동생은 그 남자애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그러다가 오늘 덜미를 잡혔습니다. 친구한테서 공기계를 얻어쓰다가 담임 선생님한테 걸렸는데요.

     

    거기안에 그 남자애랑 안고 찍은 사진 등등 많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이게 학생이 할 짓이냐면서 그러시고 날짜를 보니깐 시험도 얼마 남지 않은

     

    그 시점...... 공부하는 줄 알았더니 남자 만나고 다닌다 이렇게 된거죠...... 담임 선생님이 전화오셔서 어머니가 이렇게 하시니깐 애가 이딴식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 교육을 똑바로 시켜라. 일을 다니지 말고 애를 붙잡아 놔라.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고 할머니랑만 집에 있는 애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등 모욕적인 말을 들으셨어요...... 저희 부모님 우리 바르게 키우시려고 엄청 노력하셨습니다. 교육에 관해서라면 빠지지 않고

     

    다 해주셨구요. 이건 부모님의 문제가 아니라 동생의 문제인것 같은데........ 아빠가 너무 화가 나셔서 울먹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엄마가 일을 그만둘 수 없어요... 아빠가 사업을 하시는데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시거든요.... 이도 저도 못하고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일도 그렇고 동생 때문에 신경을 너무 써서 몸이 계속 아프세요.. 병원에 가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계속 죽고 싶다고만 하시고...... 제동생 진짜 어떡하죠??????

     

    (동생이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특히 담임한테요.....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모면할려고 하고 어른한테 안 질려고하고.......)

     

    요약

     

    1. 동생이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 남자를 만난다.

     

    2. 그 남자애가 실업계 애 인데 시간만 나면 만난다.

     

    3. 남자애랑 찍은 사진 문자가 들켰다.

     

    4. 동생은 공부를 안한다. 담임에게 문제아로 찍혀서 맨날 엄마한테 전화온다.

     

    5. 공부도 안하고 남자를 만나는 동생 때문에 부모님은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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