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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3718
    작성자 : vip店長
    추천 : 38
    조회수 : 4826
    IP : 165.154.***.25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3/05 07:29:08
    http://todayhumor.com/?panic_43718 모바일
    2ch, 스압) 문 좀 열어주세요 - 2(完)

    169

    >>168

    다음은 아마 너.






    176

    >>169

    진짜 소름 돋으니까 그만해.






    179

    퇴근 하는 길에 다시 한번 더 경찰에 들렀다.
    하지만 경찰은 역시나 진지하게 받아 주질 않았다.
    사람이 살해당한 게 아니면 안 죽이는 거냐구!!
    집에 도착했더니 문에 이상한 게 써있는 것이 보였다.
    문에 커다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거기에 내 성이 쓰여있었다.
    인감 도장을 상상하면 돼.
    의미를 모르겠지만, 위험한 느낌이 든다는 건 확실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 한 뒤,
    재빨리 집에 들어가 방문을 잠궜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신문투입구에 잘려있는 고양이 발이 들어있었다.
    몇십개는 되보이는 고양이 발이.


    나는 바로 경찰에 연락했다.







    201

    집에 온 경찰은 이상하단 말을 하면서,
    오늘 밤 순찰을 강화해주겠다고 했다.
    그날 밤, 현관은 무사했다.
    하지만 이번엔 베란다 쪽으로 고양이 시체가 던져져 있었다.
    다음날 휴일이기도 했기에 바로 부동산 사무소로 달려갔다.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조건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사하면 해방될 수 있어.







    212

    그리고 며칠 동안 초인종을 누르거나 투입구에 뭘 넣는 일이 사라졌다.
    질린걸까?
    아니 그렇지 않았다.
    한번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려 문손잡이를 잡으니
    손바닥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신경질적인 상태였던 나는 바로 문손잡이를 확인했다.
    머리카락이 있었다.
    신발끈을 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묶여있는 머리카락 한올.







    222

    집안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집안이라면 그 여자도 나한테 해꼬지를 못할테니까.
    문손잡이를 돌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어째서 열리지 않는건지 어리둥절한 나는 그대로 서있었다.
    한번 더 돌려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설마...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더 열쇠를 꽂아 돌렸다.
    돌아갔다.
    열쇠가 열리는 방향으로.
    열쇠는 방금 전에 열었다. 그러니까 내손에 열쇠가 들려있던 거고...
    그런데 어째서? 
    ...설마...처음부터 열려 있었다는 건가?






    228

    우리 집 현관 밖에도 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231

    현재 독실 생활중인 나한테는 무서운 스레다...






    238

    이대로 도망쳤으면 좋았을 텐데...
    난 그대로 문을 열어버렸다.
    집안에서 물소리가 났다.
    물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목욕탕에서, 싱크대에서 조용한 집안에 소리가 울렸다.
    복도 불을 켰지만 아무도 없었다.
    휴대 전화를 꽉 쥐고, 거실로 갔다.
    테이블 위에 편의점에서 산 듯한 불고기 도시락이 올려져 있었다.







    239

    불고기 도시락 wwwwwwwwwwww
    집안에 마음대로 들어와서 쉬고 나간 거냐아아아아아아





    257

    천천히 관찰해보니 도시락 뚜껑 끄트머리로 바퀴벌레 더듬이인지
    머리카락일지 모를 것이 몇개 삐져 나와 있었다.
    이상한 건 그것만이 아니었다.
    냉장고가 열려 있었다.
    조심스레 들여다 보니 술밖에 없던 냉장고 안에 
    500 ml 페트병 3개가 들어 있었다.
    엷은 피색이 도는 물.
    나중에 들어보니 거기엔 두 사람 정도의 피가 섞여 있었다고 했다.







    259

    >>257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263

    아....등뒤에 누가 있는 거 같아.....





    265

    픽션이라고 말해줘....
    독신 생활 1년째인 나로썬 견딜 수가 없어....






    266

    방에서 뛰쳐나와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
    이전에 전화한 것도 있어서 경찰은 바로 와줬다.
    방을 조사하던 경찰이 긴장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이불 아래 침대 시트에 압정이 박혀 있었다.
    진짜 빽빽하게.
    몇백, 몇천개라고 생각되는 압정이.







    266

    ....현관 앞이 신경 쓰여서 잘 수가 없어....





    283

    제발 낚시라고 해줘!!!






    286

    다음에 안 거지만...베개에도 압정이 빽빽하게 박혀 있었다.
    베란다에 있던 건조대에는 세탁물 하나 하나마다 머리카락이
    리본처럼 묶여 있었다.
    그리고 더러운 여자 속옷이 걸려 있었다.
    여기에 있으면 위험하니까 아는 사람 집에서 묵으란 말을 들어서
    동료의 집에서 묵게 되었다.






    298

    그리고 갈아 입을 옷을 가지러 갈 때를 빼고,
    이사할 때까지 집에 가지 않았다.
    업자한테 부탁해 이사짐을 정리하던 중, 그게 나왔다.
    침대 아래, 장롱 뒤, TV 뒤쪽.
    집안에 안보이는 장소마다,

    내 이름과 상대방 이름이라 짐작되는 이름이 
    알수없는 주문과 함께 쓰여 있는 세로로 긴 종이가...


    강시 영화에 나오는 부적 알아? 
    그런 느낌의 노란 종이에 빨간 글씨로 써있었다.






    301

    ...무거워...너무 무겁다...





    302

    이제 안돼...너무 무섭다...






    304

    이게 내가 체험한 전부.
    마무리가 없는 건 진짜 체험한 거라서 그런거니 양해해줘.







    308

    이사하고 나서 별다른 일은 없었어?





    315

    >>308

    현재로는 아무 일도 없어.
    동료네 집도 처음 묵었던 날 이후 
    별다른 일은 없는 것 같아.






    316

    스토커, 너무 무섭다.
    참고로 얼굴은 어땠어?





    317

    지금은 괜찮아?
    회사 같은 곳 전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320

    >>1

    이전 집에선 몇년 정도 살았어?






    328

    >>316

    봤지만 정말 뭐라 말하기가 힘들어.
    인간의 입은 그렇게 크게 열릴수도 있는 거구나...
    그런 느낌밖에 없어서...


    >>317

    동료 집까지 따라온 걸로 봐서 회사도 알고 있겠지만.
    현재로썬 아무 일도 안 벌어졌어.


    >>320

    2년 정도.






    321

    어라? 체포 안된 거야?





    322

    귀여웠어? 여자친구로 삼고 싶단 생각 안들었어?
    그리고 따로 짐작되는 일 있는 거야?





    330

    >>321

    아직 잡히지 않았다.

    >>322

    짐작도 안된다. 애초에 그런 인연이 없어.





    340

    다음에 또 이상이 생기면 스레 세워줘 w





    342

    미안하단 말 들은 적 있어?






    348

    >>340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빈다.

    >>342

    아니, 그런 말은 안했지만 한다해도 무서워. w






    355

    열쇠는 어떻게 연 거야?





    361

    >>355

    경찰에 물어보니 부순 흔적이 없는 게...
    아마 열쇠를 따로 복사한 게 아닐까 라고 하는데.






    397

    아무튼 세상에는 이렇게 무서운 일이 많으니까...
    알아서 조심하는 게 좋아.







    403

    그럼 끝.






    406

    수고했어.







    나 현관이랑 베란다 잠그고 올께.






    408

    >>403

    이야기 잘들었다.

    그런데...




    너 때문에 오늘 밤은 못 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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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rkeSY 꼬릿말 생성기 TAIL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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