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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눈팅만하는 2년차오유인입니다.
올해 내나이 29...좀있으면 계란한판.
그아이 내년에 수능봅니다.
교회 선생일을 하며 난 찬양팀담담 선생으로..
그녀는 찬양팀 연주자로 알게됐습니다.
내년 고3이되는 그녀와 그녀친구 그동안 고생했다고 밥먹으러 한번 갔었드랬죠.(고3이되면 입시로 찬양팀을 못함)
둘다 이뻐하던 제자였기에 밥먹고 드라이브갔다가 수다떨고....머.... 그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러던중...
아직 어린친구라 문자끊는게 어색한건지 문자를 보내면 답장이 계속 오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도 중고딩때 문자 끊는법을 잘 몰랐던거 같아요ㅋㅋ
그렇게 서로 맺고 끊음 없이 약 일주일간을 끊임없이 연락했고, 그러다 무슨 내기를 했는데 제가이겼습니다.
벌칙은 서로 한가지 소원들어주기로 했는데..
이친구가 도발에 잘 넘어옵니다. 지기싫어하는 성격이라 슬슬 긁으면 승부욕발동!ㅋㅋ
"너 음식은 좀 하냐?"
"완전잘해요!"
"풉..잘해봤자.."
"저 완전 잘하거든요?"
.
(내기 이김)
.
"나 도시락^^"
"아..귀찮은데.."
"님아 내기요"
"좋아하는거 있어요?"
"김밥!!! 그냥 김밥 말고 참치김밥"
"그냥 먹으면 안되요?"
"응 안되ㅋㅋㅋㅋ"
제가 요즘 공연준비중이라(밴드공연, 연습이 밤에있습니다.)
밤에 저녁을 잘 못먹는다 김밥먹구 싶다. 도시락 싸달라 했었죠.ㅋ
전 그냥 단촐하게 김밥 한두줄 만들줄 알았더니..
김밥 --1단
유부초밥 --2단
샌드위치 --3단
맛은!?
폭풍감동..ㅠ
제 이상형중하나가 음식잘하는 녀자인데...
음식...잘하더군요..ㅋㅋ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게 잘하는 짓인가..
몇년간 연애를 못해서 외로움에 질러버리는건 아닌가...(3년째 독립생활중^^;)
등등등등등등x1234567890..
그날부터 조금씩 마음이 움직였고 바람쐬러가자 둘러대고서 3시간동안 망설이다 결국 고백해 버렸습니다.
브라보!!!!!!!!!!!!!!!!!!!!!!!!!!!!!!!!!!!!!!!!!!!!!!!!!!!!!!!!!!!!!!!!!!!!!!!!!
다행이 아주 맘에 없진않더군요.ㅎㅎ
(나중에 안 얘기지만 거절했으면 어쨋을꺼냐는데...음...거기까지생각해버리면 머리가 아파 생각하다 말았다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됐습니다.
만나보니 생각보다 성숙한 친구였고..
친절을 베풀줄도 아는 친구였습니다.
술집같은 곳은 못가다보니 자연스레 건전한곳을 찾게되고..
몇년만에 스티커사진도 찍고..
담배피는걸 무지 싫어해서 담배끊고 1년전 사놓고 모셔논 전자담배 피는중이고..(전자담배도 내년되면 끊으라네요..ㅠ)
군대 이후론 못해봤던 헌혈도 해보구요..
여러가지 경험중입니다^^;
단점이있다면..
어린친구라 그런지 좀 많이 츤데레츤데레~ㅋㅋㅋㅋㅋ
여튼 11년이라는 괴리감이 들게하지않으려 저도 그녀를 어른처럼 대하려고합니다.
어른과, 학생이라는 괴리감이 들면 저도 힘들지만 그친구는 더 힘들꺼 같아서요~ㅋ
호칭도 쌤->오빠로 바꾸라했습니다.
"쌤은 밥먹었어요?
"쌤이 먹은진 모르겠고, 오빤 먹었어~"
이런식ㅎㅎ
친한친구들만 알고 대외적으론 절대비밀이라 어디 공개적인 장소에서 절대드러내지 못하는..ㅠㅠ
그래서 여기다가라도 썰풉니다~ㅎㅎ
먼가 주저리주저리 문맥도 안맞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끝내야 될질 모르겠다ㅏㅏㅏㅏㅏㅏㅏㅏ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응원 부탁드립니다^^
끗
"내가 웃고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가 사람을 웃기는 방법은 사람을 좋아하는 겁니다. 그 이상의 방법은 없습니다"
-김제동 '어깨동무합시다' 강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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