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하나의 컨텐츠입니다. 컨텐츠는 바람직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컨텐츠에 관련해서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몇가지 예로 들면 소설 - 시 등의 문학 작품, 음악, 영화 등을 먼저 예로 들어볼게요.
1. 문학 작품
이 컨텐츠는 말이 필요 없죠? 소설 기법을 배우기도 하고 , 시의 내용을 분석하기도 하며
여러 작품도 접해보고 내용에 관련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독후감을 쓰기도 하죠.
뒤로 갈수록 입시로 치우쳐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초등학교 입학, 혹은 그 전부터
책은 교육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2. 음악
대중가요도 듣긴 하나.. 일단 이건 정식 교과목이죠. 음자리표가 어떻고 도돌이표가 어떻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배우기도 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듣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엔 음악시간에 뮤지컬을 보고 감상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컨텐츠 또한 교육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3. 영화
영화는 학교에서 배우진 않습니다. 단.. 게임보다 영화 비용이 비싸서 접근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보통 처음 영화를 접하는건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을 가거나, 가족들과 함께 티비로 영화를 시청하거나, 학교에서 교육적인 목적으로 영화를 틀어줄때 접하게 됩니다. 처음 접할때 영화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숙지하고 있는 어른이 같이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임은 어떻습니까? ( 만화도 마찬가지지만 생략합니다. )
게임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201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게임에 관련된 교육은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인터넷 중독 = 게임 중독으로 놓고 인터넷 많이 하냐는 설문조사 외엔 없었죠.
처음 접할때 상대적으로 다른 컨텐츠보다 문화적인 충격이 큰 컨텐츠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교육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바람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면 의지가 약한 아이들은 중독의 위험에 노출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게임은 폭력성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게임이 폭력성을 유발한다는 기사를 읽어보면 주로 "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폭력적인 것에 둔감해진다 "
라는 말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연구진이 한말은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 하지만 폭력적인 것에 둔감해진다고 해서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는 말을요.
맞습니다. 게임이 폭력성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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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36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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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0330_289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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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43 "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ssn72&logNo=110130271600 "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건 게임이 아니라 그 사회 자체입니다.
사회의 문제를 컨텐츠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이 죽어버렸구요. ( 다시 살아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이번에 또 웹툰이 타격을 받았죠 ? )
그렇다면 이 게임 중독을 막을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위에도 올렸다시피 학교에서 게임 이용방법을 가르치고,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는 겁니다.
게임을 교육에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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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203111001&type=xml 게임으로 뇌질환 치료, 약보다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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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203111003&type=xml 게임을 통해 교육수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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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amemeca.com/news/news_view.html?seq=27&ymd=20110110&page=1&point_ck=&search_ym=&sort_type=&search_text=&send=&mission_num=&mission_seq= 미국 초등생 로즈 온라인으로 수학 성적 47%향상"
"
http://www.ciokorea.com/news/10133 에이즈 레트로 바이러스 효소의 크리스탈 구조에 관련해서 폴딧이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오랫동안 문제였던 분자 구조를 밝혀냄. "
이것만 봐도 게임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무궁무진합니다.
폭력적이니 안폭력적이니 하는 문제는.. 영화에서 피튀기고 잔인한 영화냐 로맨스 영화냐 같은
단순히 장르의 문제에요.
정리하자면 청소년 게임 중독을 막는 방법은 12시부터 6시까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 회사에다가 돈 뜯는 방법도 아니죠.
학교에서 게임을 적극 활용해 교육을 하고 ( 게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국가가 키워줘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무슨 게임을 즐기는지 알고 자녀와의 대화를 잘 해야 합니다. ( 성인 이용 게임을 청소년이 하면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등급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폭력적인 게임은 성인 등급이 대부분입니다.)
결론은 게임을 컨텐츠로 받아들이고 하나의 문화로 보는게 답입니다.
빡쳐서 쓴 글이라 두서 없을지 몰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