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나라의 콘서트는 큰맘먹고 휴가까지 내서 올콘을 갔다 왔는데요
내일 출근하면 회사가서 욕 많이 먹을꺼 같지만 괜찮아요 우리 럽둥이들 너무 잘 보고 왔거든요 ㅋㅋ
이틀간은 아직 안보신분들이 있어서 스포하면 안되니까 스포 없이 썼는데 오늘은 스포 해도 괜찮겠죠? :)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나도 만족스런 콘서트였네요 역시 러블리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일차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주 신경쓰일 정도까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뭔가 핀트가 살짝씩 안맞는 느낌이랄까요
블퀘 음향도 사실 썩 맘에 들지는 않았고... 멤버들이 종소리 활동 끝나고 나서 준비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전체적으로 자신감들이 좀 없었나보더라구요 제 생각엔 다들 엄청 잘했는데...
그리고 제 최애가 예인양인데 개인무대 처음이라 부담도 컸겠지만
중간에 선곡이 바뀌었다고 멘트때 이야기를 하던데 아무래도 그러면 짧은 시간에 본인도 연습을 잘 못했다보니 자신감이 좀 떨어져보이더라구요...
그런게 아무래도 무대에서도 조금 나타나는것 같기도 했구요 게다가 멘트할때 팬들도 귀엽다고 해버려서 본인이 실망을 좀 한거 같았어요ㅜㅜ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만큼 저는 정말 예쁘게 잘 보았답니다 ㅋㅋ
그리고 지수양의 드럼&락스피릿도 신선한 무대였어요 드럼도 드럼이지만 물뿌리기 까지 할줄은 몰랐거든요 ㅋㅋ
마지막으로 벱리다님의 노래실력이야 뭐 의심할 여지가 없더라구요 아주 제대로 실력을 보여준거 같았습니다 춤까지 같이요
그리고 나머지 무대들 특히 지난 미니 앨범 3집 신곡들은 다 좋았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냥, 비밀정원을 정말 좋아하는데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완전 감동했네요 그냥~ 그냥~ 그냥~ 할때 춤사위도 귀엽고
비밀정원은 원래 있던 춤이 안하기로 되서 좀 아쉽긴 했는데 멤버들의 가창력을 맘껏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 그리고 이전 앨범 중에는 2번째로 한 Hug Me가 좋았어요 가까이서 보니 춤이 더 예쁘더라구요 노래야 뭐 말할것도 없구요ㅋㅋ
그리고 1일차 멘트할때 멤버들 맘고생 한게 느껴져서 같이 막 울었어요ㅜㅜ 시간은 없고 콘서트 날짜는 다가오는데
러블리너스들한테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은데 맘대로 잘 안되고 그런게 있다보니 멤버들이 다 긴장도 많이했던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들 서럽게 우는데 그 마음이 느껴저서 참 안타깝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스탠딩이 이번이 처음이라 3번째 줄에서 멤버들 얼굴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가 있었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니 무슨 인형이 춤을 추고 있지? 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보 같이 입열고 헤~ 하면서 보고 있었네요 ㅋㅋ
첫 스탠딩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운 첫날이었습니다
둘째날에는 컨디션 관리차& 전체적으로 무대를 보려고 좌석을 예매했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했어요ㅜㅜ
첫날 스탠딩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인지 좌석은 뭔가 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더라구요... 뭐랄까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밑에서 스탠딩은 막 뛰노는데 좌석은 그러지 못하는 느낌? 그리고 올홀보다 좌석이 많이 불편하기도 하고
무대하는데 조명이 바로 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안보일때는 쪼끔 짜증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럽순이 들이 첫날보다 더 자신감도 붙고 팬들 함성을 듣고나서 컨디션들이 좋아졌는지 무대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거 같아요
첫날보다도 더 업그레이드된 그런느낌? 그런느낌을 받았거든요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개인무대는 지애, 류블리, 미주 순으로 했는데 정말 다 잘했던거 같아요
지애양은 본인의 컨셉에 잘 맞는 곡을 골랐고 수정양은 가창력과 춤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미주양이야 뭐 더할나위 없이 좋았죠 ㅋㅋ 블퀘를 아주 다 뒤집어 놓았으니까요 ㅋㅋ
그러다보니 다들 마지막에 개인멘트할때도 첫날보다는 더 만족한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근데 둘째날에도 저는 또 울었어요 ㅋㅋ 멤버들이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는데 팬으로서 고맙더라구요
사실 어떻게 보면 저같은 팬은 앨범사고 스트리밍하고 콘서트가고 이정도 밖에 안하는거 같은데
러블리너스 덕분에 힘내서 잘 하고 있다고 하니까 더 고마웠어요
좌석이라 아쉬웠지만 멤버들이 신나게 즐기고 간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2일째였습니다
3일째 드디어 막콘날이 되었는데 첫날처럼 주차장에 자리 많겠지 하고 갔던게 큰 실수였습니다ㅜㅜ
블퀘 주차장은 만차라 막아놓고... 옆에 공영주차장은 줄서서 기다리고 있고 한남대고 건너서 빙빙 돌아가지고
겨우 한남동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3시 30분에 겨우 도착했거든요ㅜㅜ
블퀘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코트는 벗어넣고 가려고 했는데 물품 보관함 자리도 없고 걍 쪄죽자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ㅋㅋ
막콘 스탠딩에서는 진짜 에너지 다 쓰고 거기서 드러눕자는 생각으로 갔거든요 ㅋㅋ
멤버들도 막콘이라서 그런지 더 편안해 보이고 전체적인 무대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었어요
아 이게 원래 럽둥이들이 보여주려고 했던 무대였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개인무대는 진, 미주, 케이 순으로 진행된거 같네요
그런데 진양이 무대로 딱 들어오는데 의상이 너무 예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그 조용한 가운데
'박명은 예쁘다'를 저도 모르게 그만 크게 외쳤어요 ㅋㅋ (B구역쪽에서 이 목소리를 들으셨다면 접니다 ㅋㅋ)
진양이 항상 자신감 없다는 말을 자주하다보니 팬들도 그걸 알아서 인지 명은양 이름을 엄청 불러줬던거 같아요 저역시도 그랬구요
본인의 가창력을 너무 잘 보여줄 수 있던 무대여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거 같아요 본인도 보여줄 수 있는걸 다 보여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주양이야 뭐 어제랑 똑같이 무대 다 뒤집어 놓고 팬들도 한번 봤으니 노래 다 잘 따라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 무대였던 케이! 무대 뒤에서 나오는데 뒤집어 질뻔 했네요 ㅋㅋ
조신하고 애교 많은 귀여운 케이양이 EDM 박스 뒤에서 털달린 옷을 입고 EDM을 컨트롤 하는데 아주 그냥 반전 매력 철철 넘치더라구요ㅋㅋ
노래선곡도 미주양 무대로 흥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좋은 선곡이었던거 같아요
대중적으로 유명한노래기도 하다보니 러블리너스들도 아주 그냥 다 취해서 방방 뛰시더라구요 ㅋㅋ
그러다가 결국 다들 이제는 아시겠지만 케이양이 갑자기 발목을 접질려서ㅜㅜ
처음엔 신발이 벗겨졌겠거니 했는데 아니더라구요ㅜㅜ 보는 제가 맴찢...ㅜㅜ
안그래도 케이양 무대 욕심 많은데 막콘에서 그랬으니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본인이 실망한게 너무 느껴저서
그리고 케이양 의자에 앉아서 노래 하는데 저도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보는데 마음이 아파서ㅜㅜ
게다가 수정양도 팬들의 안타깝고 걱정하는 마음과 케이양의 속상한 마음을 느꼈는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우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고 목이 매여서 응원법도 한 동안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케이양이 아프다 보니 마지막 멘트는 다들 좀 빨리 빨리 진행한거 같아요
빨리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될테니까요ㅜㅜ
그리도 3일째 무대가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막콘인 탓도 있겠지만 멤버들도 뭔가 더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3일간 올콘을 하면서 느낀건 다시 2년전으로 입덕한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스탠딩에서 보니 다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노래도 잘하고 인형같이 생긴 아이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 모습에
꿈을 꾸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케이양이 비구역 앞에 와서 노래불러줄때 제가 그 뒤에 있었는데 덕통사고 제대로 당했답니다 ㅋㅋ
그리고 작년말쯤 부터인가 덕력이 조금씩 떨어진듯한 느낌이었는데 올콘하면서 멤버들 무대보고 얼굴 보고 하니
덕력이 다시 충만해진거 같아요 ㅋㅋ
3일간의 콘서트는 끝났지만 러블리너스분들 다음주면 블루레이가 오잖아요! ^^
이번 한주도 바쁜 한주가 될 것 같지만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블루레이를 보면서 덕력을 다시 채워야겠습니다 ㅋㅋ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쓴거 같은데 허접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블리너스 분들 3일 동안 고생 많으셨고 그럼 다들 럽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