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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승리하자 뉴욕타임스는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전 국민이 외환위기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민주화운동 지도자로 뛰어 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김대중 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한국 국 민들에게 행운이다."
이틀 후면 김대중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과연 김대 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우리에게 행운이었던가, 불행이었던가. 현재 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과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물론 이런 평가는 타당한 측면이 있다. 김대중 정부의 대표적 치적 중 하나인 햇볕정책은 큰위기에 직면했었고 특히 두 아들을 비롯한 많은 측근이 부패에 연루돼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돌아보면
김대중 정부의 업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잘 극복했다. 나름대로 철저한 구조조정 결과 기업 투명성ㆍ경쟁력은 외환위기 전에 비해 훨씬 더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결과로 뼈를 깍는 구조조정은 삼성.엘지. 현대자동차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남북 화해와 민주주의 터전을 닦은 것도 김대중 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얘기된다.
대북송금문제 등으로 햇볕정책이 공격 받았지만 북핵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분단 후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94년 같은 위기감과 대결국면이 조성되지 않는 점도 햇볕정책의 공로라는 지적이 높다.
또한 인터넷과 정보과학기술(IT) . 나노과학노기술(NT) . 바이오과학기술(BT)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업적을 이뤘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규제완화 등으로 한류가 일어나는 등 큰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외국에서 김대중 정부에 대한 종합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는 지난달 "세계에서 단임 5년에 김대중씨 만큼 변화시킨 대통령은 거의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며 "김대중씨처럼 한국 경제에 공헌한 대통령은 없기 때문에 한국민은 떠나가는 김대중씨를 마음으로 부터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99년에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나라를 해체하고 있다"며 김대중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혹평한 사람이다.
결국 김대중의 구조조정은 근대화 이후 한국이 일본을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하는 분야(IT. NT.BT.긍융산업.문화산업)가 출현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세계적 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도 지난달 15일 '김 대통령의 업적' 이란 칼럼에서 "김 대통령은 경제ㆍ정치ㆍ외교 분야에서 이룬 업적으로 반세기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에도 "77세의 김대중씨는 한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지도자의 업적을 이뤘다"며 김 대통령에게 찬사 를 보냈다.
외국의 평가가 국내의 인식이나 평가와 너무나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 왜 이렇게 국내와 외국의 평가가 다른 것일까.? 그 이유는 국민들의 뿌리깊은 지역감정, 야당의 정략적 공격, 언론의 특성상 정부에 대한 비판 위주 보도 그리고 과거 권위주의적 정권들이 만든 김 대통령에 대한 조작, 왜곡된 이미지 등으로 인한 편견이 국내 평가에 개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매일경제<국제부 오화석 차장>
이런 연유로 외국 언론들은 그를 슬픈 영웅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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