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인 남징어임다.
오늘 직장에서 퇴근 후 여친과 카페서 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남자에게서 여친 폰으로 톡이 왔습니다.(폰이 놓여 있어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여친이 나가는 동호회에 나오는 남자라더군요..
흔쾌히 톡 내용을 보여줘서 봤더니 그 분, 여친께 관심있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여친도 좀 당황했는지 처음에 좀 횡설수설하는 말투...
물론 바로 답장 보내 칼같이 잘라버리긴 했어요.
근데 제가 당황한 건 여친의 반응이에여..
제가 그 톡 보고 좀 신경쓰이고 언짢아하니 여친님 반응이.
" 앞으로도 계속 내가 다른 남자들한테 관심받을 때마다 기분 안좋아질꺼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말 듣는데 제가 어케 반응해야댈지 모르겠네요..
1. 제가 기분이 안좋았지만 톡이 오고 관심 받는 건 여친탓이 아니고,,, 남에게 관심 받는 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이죠..
그치만 제 경우에는 다른 여성이 저에게 호감을 보인 것에 대해 여친에게 그닥 말하지 않는 편입니다.( 여친이 신경쓰고 싫어할까봐..)
`가서 남친 있다고 말해!` 했지만 여친 입장은, 저 남자가 확실히 호감을 표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그러면 자기가 오버한거 같이 되서 그러기가 어렵다네요. (그 말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해요.)
2. 설령 저런 일이 생겼다고 치고...저는 여친 반응이 당황스럽네요..`앞으로도 계속 다른 남자한테 관심받을 때마다 기분 안좋아질꺼야?'
- 그럼 앞으로도 저런일이 계속 일어나게 있겠다는 건가요? 오히려 `(제가) 불안해하지 않게, 신뢰에 금가지 않게 조심하께~` 이렇게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여친이 저와 만나면서도 저런 관심을 즐기고 있는건지... 솔직히 2번 반응은 좀 공주병 같게 느껴져요.
(난 항상 그래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럴껀데 그때마다 니가 이해해줘야돼~이런 느낌?) <-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중 하나입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남성보다 관심표현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아서 그런지, 이걸 자연스러운 걸로 내가 받아들여야 되나, 아님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될
문제인가 감이 안오네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이 일과 특히 여친 반응을 보고 갑자기 여태껏 든 확신이 흔들리는게 지금 제 마음입니다.
남성분이던 여성분이던 연애하면서 이런 상황이 분명히 있었을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 다들 어케 해결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