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tooth) 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얼마전 어금니 끝부분이 살짝 깨진걸 발견, 아프진 않으나 혀끝에 까실하니 걸리기도 하고
혹여 방치하면 문제 될까 싶어 집근처 치과 방문했음.
젊은 의사가 보더니만, 깨진것도 있고 안에 충치가 있으니 빨리 해결해야 한다 함.
두가지 안이 있는데 금으로 때우는 것(30마넌 ㄷㄷ)
아예 금으로 씌우는 것(50마넌 ㅠ)
평소같으면 그냥 씌우는 걸로 했을텐데 마침 쉬는 중이라 예전 살던곳 근처에 양심적인 치과가
있어서 방문함.
거긴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선생님이 혼자 하시는 곳인데 임플란트, 교정같은거
아예 안하고 치료만 하심. 그것도 보면 늘 최소한의 치료를 권장해서 그 동네 살때 줄기차게
거기만 다녔음.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주변에 광고도 엄청 함.
몇년만에 방문했는데 소문이 난건지 대기자 폭발 ㄷㄷ 앉을 자리가 없어 한동안 서서 기다림.
한시간만에 진료하는데 선생님이 보시더니
"충치도 없고( 읭??) 끄트머리 조금 깨진건데 불편하면 좀 갈아줄께' 하심
"진짜 충치 없어요?"
"응 깨끗한데? 아파?"
"전혀요 "
드릴? 같은걸로 갈아내니 혀에 대도 매끈해짐. 다른 이도 꼼꼼히 보시더니 양치 잘했나보다고
칭찬하시고는 현재 치료할 부분은 없다고 함.
진료비 4천원+마음의 평안을 느끼고 돈벌었단 생각에 소고기 사먹음.
하마터면 50 쓰고 멀쩡한 이 갈아낼뻔 했음.
할아버지가 은퇴안하고 오래오래 진료하셔야 할텐데...
진짜 치과는 절대 한군데만 가선 안된다는걸 깨달음.
주변에 양심치과 꼭 알아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