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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34898
    작성자 : 민폐남동생
    추천 : 10
    조회수 : 244
    IP : 183.98.***.20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10/12 01:34:51
    http://todayhumor.com/?gomin_434898 모바일
    제 망할 남동생 얘기 좀 들어주세요. (너 지금 어디냐 ?)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는 오유인인데 (간간이 게시물 좀 있어요 헤헤) 이런 질문을 또 익명으로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저에게는 4살 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우애는 좋으나 조금은 안쓰러운 동생입니다. 


    어릴 때 부터 센 척을 좋아하여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결국 집을 나가고 자퇴하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워낙에 개인 주의셔서 (이 점은 엄마 빼고 다 같은 부분) 그래도 괜찮은데 엄마는 상당히 상처를 많이 받으셨어요. 


    실제로 몸도 안 좋으시고 마음의 병(화병) 과 육체적인 병(갑상선항진증)도 있으셔서 되도록이면 동생이 사고를 쳐도 아빠와 저만 알고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아빠가 매우 신경쓰는 부분이구요. 뭐 대충 집안 분위기는 이렇구요. 


    저는 대학시절부터 타지에서 생활하여 정확히 동생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은 모릅니다. 


    대충 아는 부분은 폭행, 특수절도, 대포차운전, 무면허 등등으로 직접 교도소에 간 적은 없지만 항상 집행유예가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 친구랑 금은방을 털었는데 걸려서 특수절도가 되어 합의는 하였지만 ( 친구 아버님이 합의금 마련하여 주심 )


    검사가 의의를 제기하여 친구는 전과가 없어서 그대로 끝나고 제 동생은 14일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아는 마지막 일이구요. 이 일은 역시 엄마는 모르시고 아빠와 제가 아는데 저희 집이 솔직히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아요.


    부모님이 조그마한 가게를 하시는데 거의 하루 벌어서 하루 사시고 두 분 사시는데에는 문제가 없어요. 


    저 역시 큰 돈을 받는 건 아니지만 혼자 먹고 사는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제가 말 하고 싶은 것은 아까도 말 했듯이 아빠가 상당히 


    개인주의 셔서 말을 하실때에도 " 나에게 피해만 주지 마라. 걔가 사고를 쳐서 니네 엄마가 알게 되는 것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뭐 이렇게 말을 하십니다. 물론 저 역시 충분히 이해 하구요. 그래서 이번 금은방 절도일도 엄마 모르게 아빠는 아예 관여하기 싫다고 해서 


    지방까지 제가 가서 재판 보고 합의금 마련해 주신 동생 친구 아버님께 인사도 드리고 지금 그 합의금을 조금씩 갚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어디 말 할데도 없고 조언을 구할 데가 없어서 마냥 적기만 하기 때문에 상당히 횡설수설인데 죄송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푸념이구요. 


    문제는 제 동생이 이미 핸드폰 개통을하고 기기값 혹은 요금 미납으로 (아마 이동통신사 3사 다 포함일 듯) 신용불량자 입니다. 


    그래서 엄마 허락아래에 엄마명의로 핸드폰을 만들었는데 그것 역시 같은 이유로 다만, 이것은 엄마 명의이기 때문에 엄마가 갚고 있지요. 


    또, 자취하는 곳에 스카이 라이프를 개통해 놓고 그걸 중고로 판 다음에 그 돈을 쓰고 역시 미납으로 인하여 약 80만원의 빚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소액 대출을 받으려다가 오히려 사기를 당하여 러시앤캐시에 50만원의 빚이 있습니다. 


    다음엔 대포차 인지 여튼 벌금 50만원이 있구요. 


    여기까지가 지금 집으로 날라오는 제 동생의 독촉장 들입니다. 


    아마, 뭔가 더 있긴 있을거에요. 




    정말정말 문제는 지금입니다. 


    제 동생에게는 정말 천사같은 여자 친구가 있는데 정확히는 전 여자친구이지요. 


    여지껏 사귀었던 친구들 중에 가장 오래 갔고 동거도 했으며 저희 집에서도 아는 여자친구였습니다. 


    무슨 날 때마다 아이스크림 케익 같은 걸 사서 제 동생 손을 붙잡고 촌에 있는 저희 가게에 와서 부모님에게 인사하고 그랬습니다. 


    방금 그 여자친구와 통화후에 제가 너무 답답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인데 무슨 막장드라마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 동생이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에 핸드폰 개통을 못하여 여자친구 명의로 하나 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기기값, 요금 못냄)


    정지시키고 또 하나를 개통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참 제 동생 말을 잘 듣네요. 


    여자친구 명의로 총 두개의 핸드폰이 있는거지요. 


    제 동생이 핸드폰 요금이 왜 그렇게나 나왔는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행성 도박인 바둑에 빠진 것인데 매번 소액결제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뭔지 잘 모릅니다. 뭐, 인터넷 도박이겠지요. 


    뭐,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있는 그대로 적습니다만, 저도 참 못난 누나이고 그 여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할 뿐입니다. 


    얼마전에 제 동생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아는 형 따라 다른 지역에 와서 일한다며 방구하는데 돈을 다 썼다고 밥값을 보내 달라 했습니다.


    전 애초부터 둘이 헤어져서 여자친구가 또래에 맞게 (이제겨우 22) 꽃처럼 활짝 폈으면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튼 짬짬이 밥값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때에 고향에도 같이 갔었구요. 


    그런데 오늘 얘기는 다르더라구요. 


    제 동생이 말이 동거지 거의 여자친구에게 빌붙어 살았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말 하기에도 참 뻔뻔합니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그렇게 살다가 꾸준히 인터넷 도박을 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소액 결제를 요구 하더랍니다. 여친 명의로 된 핸드폰 값을 갚을 생각도 안하면서... 


    결국 여차여차 하여 착한 여친은 이별을 통보하고 갈 데가 없어진 제 동생은 아는 형 따라 경기도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용접일을 한다고 했는데 (원래 특수용접함) 전 여친 말 들어보니 불법으로 핸드폰을 뭐 어떻게 하는 사업을 하려고 


    형에게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준비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피시방에 가서 그 형들이랑 도박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여친 명의의 핸드폰 두개는 다 정지 되어 있고 연락이 안되어 여친이 저에게 연락을 하게 된 것이구요. 


    여전히 이 바보 여친은 마음 잡게 도와줘야 된다 뭐 이딴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바보 ㅠㅠ


    지금 상황은 제 동생은 경기도에 가서 추석이후로 저와 연락이 안되고 (원래 자주 연락은 잘 안함) 그나마 여친이랑은 했었는데


    소액결제를 안해주니까 연락을 안한다고 합니다. 뭐 이런 개같은 놈이 아오......





    지금, 제 동생 여친이 위기에 있습니다. 


    본인 명의로 핸드폰을 두개 개통 하였는데 두개 다 기기값과 요금 미납으로 인하여 빚이 생겨서 여친이 급한 마음에 아는 언니 신용카드를


    빌려서 일부를 3개월 할부로 납부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지인에게도 빚이 생겨 버린 것이지요. 


    여기까지가 제가 오늘 들은 얘기 입니다. 정말 막장 드라마가 아닐 수 없지요 ?


    물론, 제 동생의 일이기 전에 상관 없는 제 3자가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갚을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저 역시 상당히 멘붕입니다. 


    동생 여친이 알아본 결과,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제 동생으로 명의를 바꿀 수 없고 다 갚아야만 명의 변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치 보증인 같습니다. 


    저는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제 동생에게 핸드폰 개통해 주시는 분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핸드폰도 신용카드 처럼 갚을 능력 혹은 납부 능력 되는 사람인지 알아보고 개통해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이렇게 쉽게 개통해 주고 소액결제인지 뭔지 이렇게까지 빚을 줘도 되는 겁니까.. 


    물론,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개통하고 돈을 빌린 제 동생의 잘못이 무척 큽니다. 암요, 비너스.......


    핸드폰 개통하는 분들, 특히 제 동생처럼 새 거 좋아하는 동생님들


    이거 읽으시고 꼭 유념해 주세요. 나 하나 즐겁자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ㅠㅠ 


    아마 핸드폰으로 인하여 500만원은 확실히 넘을거에요. 정말 부디 제 동생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새벽이라고 막 짓껄이고 있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은 있기 마련이지요. 그냥 저도 고게 눈팅 좀 하다가 써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제 동생 여자친구에게 사과 합니다. 자기 전에 또 문자하나 넣어야겠습니다. 


    누구누구야 


    내가 어떻게든 니 빚은 꼭 갚을 터이니 걱정말고 제발 또래처럼 활짝 웃으면서 살자 좀. 


    그리고 더 이상 미련버리고 내 동생 잊고 앞만 보면서 살아. 


    이 일이 끝나면 나 역시 너와 연락을 끊으려고 한다. 나를 통해 내 동생 안부 묻는 것도 이제 그만하자. 


    그러니 더 이상 내 동생과 엮이지 말고 넌 얼굴도 예쁘니까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 





    세줄 요약


    1. 동생이 핸드폰을 마구 개통하여 빚이 산더미임 

    2. 본인은 이미 신용불량자. 엄마 명의 핸드폰 하나. 여친 명의 핸드폰 두개. 빚은 최소 500만원 이상으로 추정. 

    3. 이 빚을 조금이라도 낮출 방법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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