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연애고수님들 ㅠㅠㅠ
제가 오유고민게시판에 연애고민을 올리게될줄이야 ..
나에겐 여자친구라는건 먼세계의 일일줄알았는데 !!!!!!! 드디어 20년솔로인생을 마쳤슴돠 
큼큼
어쩃든..
제여자친구와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또라이 커플이에요
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 와 ㅅㅂ니같은 또라이는 진짜첨본다' 이런소릴 귀에박히고 살았어여
저는 그냥 사는데 사람들은 또라이시선으로 보더라구요 
대학에 올라와서도 변함없이 또라이취급을 받구있구요 막 안좋은 또라이가 아니라 웃기고 좀 특이한 또라이로요 ! 그러던중 대학친구가 "야 니성격에 귀여운스타일 여자애 있는데 한번 만나볼래?"
이러길래 어떻게해서 만나게됬어요
와 근데 진짜 얘는 제 똘끼는 상대가 안되더군요 풍부한개그감에 엄청난입담에 특이한 사상까지 모두 절 초월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렸습죠

전 얘가 너무 맘에들었어요 그래서 매일맹일연락을했서요
그런데 저의 장문의문자에도 가끔씩 돌아오는 단답형의 문자들 'ㅇㅇ', 'ㅋㅋㅋㅋ' 이런 문자에 전 "아 얜 나한테 관심이 없고나" 생각을했죠 
그런데 마음을 접을려고해도 먼저연락이 오기도하고 전화가오기도하고 만나자고하기도하고
그래서 만남을 가졌는뎅 얘한텐 전혀 저에대한 애정이 느껴지질않았어요 ! 걍 친한친구대하듯이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아 얘가그냥 나랑 성격이 맞으니까 비에프먹고싶나보고만 생각하고 저도 얘랑 친구먹으면 좋긴 하겄다 생각하고 전 그냥 마음을 서서히 닫아가고있었습죠 

그러던 어느날 !! 얘랑 영화를 보기로 한날 !! 이친구가 약속시간 세시간전에 몸이 아프다고 영화못볼거같다고 좀 쉬어야겠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한 두시간후에 연락이오더라구요 자고일어나니깐 괜찬타고 얼굴이나 보자고 나오래는거에여 그래서 아프면 집에서 쉬라고 말려도 기어코 봐야겠대용
그래서 평소처럼 만나서 그냥 밥먹고 카페갔다가 공원에서 이런저런얘기하고 집에보냈는뎅

며칠있다가 여자친구 소개시켜준애한테 연락이온거에여 셋이서 술한잔하자고
그래서 나갔는데 여자친구가 좀늦게오기로했는데 이친구가 그러는거에여
'야 너저번에 얘 아픈날 너가 고백을 하도안해서 걔가 할라고했대 ㅋㅋㅋㅋㅋ'
이러는거에여 전 정말 깜놀했죠 헉 얘가 나한테마음이 있었어 ? 이생각이ㅡㄷㄹ고 자신감충ㅋ전ㅋ
여자친구가 도착해가꼬 셋이술먹고나서 친구보내고 여자친구랑 둘이남아서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술김에 고백 go back고고고백 그리고 사귀기로했는데여

사귀고나서랑 사귀기전이랑 걍 똑같애여 !!!!!!!!!미치겠어요
여태애정표현한번받아본적이없구요 문자도 존나단답이고 ㅠㅠㅠㅠㅠ 진짜 애가 나를 좋아해서 사귀는 건지 .. 그냥 편한친구로 생각하고 사귀는건지 미치겐네여
얘가 그리고 사교성이 좋아서 동성친구가 줜나만아여 그래서 막 동성친구들 만나야된다고 저랑 잘 만나주지도 않구요 으어어헉 어떻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