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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4348
    작성자 : 맨날공부
    추천 : 24
    조회수 : 11104
    IP : 132.239.***.14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5/17 00:36:27
    http://todayhumor.com/?mystery_4348 모바일
    삼풍 백화점 붕괴 2주일 전부터 있던일.
    안녕하세요? 저는 오유 첫 글이라 오류도 많고 재미도 없을지 모르지만 너그럽게 봐주세요!

    삼풍 백화점을 논하기에는 되게 어리다고 생각할 수 있는 5살때 였습니다.

    제가 최초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 5살때 기억들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가 그 당시 서래마을 쪽에서 살아서 그랬는지.

    그 때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많이 갔었는데.

    저는 그 당시 삼풍백화점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사실 백화점을 좋아한게아니라 어머니랑 할머니와 함께 가면 입구 왼쪽 아이스크림 가판대에서 할머니께서 사서 쥐어주시는 아이크림이 얼마나 맛있던지.

    그 맛은 아직도 잊지못해서 20대 중만이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아이스크림 매니아네요.

    그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어서 삼풍백화점 가면 안되냐고 졸라댔던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삼풍백화점 붕괴 2주일전부터 약 1주일간 매일같이 연속적으로 꿈을 꿨습니다.

    첫번째는 삼풍백화점이 갑자기 초록색으로 변하더니 백화점안에서 슬퍼보이는 사람들이 어깨가 축 쳐져서 나오는 꿈이었구요

    둘쨋날에는 어머니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가서 왼쪽 아이스크림 가판대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려는데. 그 매일 저와 만나던 아주머니께서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흙이 뭍은 아이스크림을 저에게 주시더군요. 어렸을때인데도 꿈이 너무 생생하고 너무 무서워서 진짜 한참을 울었습니다.

    셋째날에는 초록색으로 변한 삼풍 백화점 앞에 저와 어머니가 서있는데 그 안에서는 살려달란 외침이 들리더군요.

    그 세번의 꿈을 꾼 저는 너무 무서워서 붕괴 직전부터 어머니한테 삼풍백화점이 이상하다고 난 안갈꺼라고 엄청 떼를 썼어요.

    저는 사실 너무 어렸을 때 기억이라 제대로 된게 아니겠지 했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도 종종 그 때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사실 붕괴 당일 저의 어머니와 할머니께서도 삼풍백화점을 갈까 하셨는데. 

    언제나 갈때마다 좋아하던 제가 2주 가까이 안가겠다고 떼를 쓰니깐 안가셨다더군요. 

    그리고 그 날 삼풍백화점은 붕괴를 했고..

    그 날의 대참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돌아가셨지요.

    제가 꾼 3번의 꿈이 아니었으면. 저도 저희 어머니도 저희 할머니께서도 지금 이렇게 함께 모여서 식사도 같이하고

    같이 웃으며 이야기 하질 못했겠지요?

    그냥 그 날의 미스테리 하고 섬뜻한 꿈과 사건을 잊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사건 등 대 참사사이에 돌아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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