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마블코믹스에 대한 지식 하나도 없었고
어벤저스 2도 배경지식 없이 봤는데
캡틴 아메리카가 너무 멋있더라구요... 취향폭격...
그런데 방금 티비에서 퍼스트 어벤저를 해줬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첫등장 영화다!!" 하면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역시 우리 캡틴은 짱짱 멋있고! 짱짱 귀엽고! 짱짱 세고! 최고였습니다.
아 그런데
결말 봤는데
아...
아직도 마지막 대사가 안 잊혀요
"데이트 약속이 있었거든요"
"데이트 약속이 있었거든요"
"데이트 약속이 있었거든요"
"데이트 약속이 있었거든요"
...
캡틴이 냉동인간이었다가 70년만에 깨어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와 진짜 저게 뭐야.. 진짜 영화 보고 5분동안 멍때렸네요. 눈물날 뻔했어요.
옆에서 제가 너무 우울해하니까 언니가 캡아2 스포해줬는데
"캡아 여친 안 죽었어. 2탄에 나와."
"헐 진짜????"
"ㅇㅇ 둘이 만나서 왜 이제야 왔냐고 막 그래."
"우와 ㅠㅠㅠㅠ"
"근데 한 5분 뒤에 또 왜 이제야 왔냐고 그래."
"?!"
"치매 걸린 거..."
.
.
.
"캡틴 친구도 다 안죽었어. 2탄에 한 명 나와."
"진짜???"
"근데 악당으로 나옴."
"?!"
"그리고 생체개조 당해서 기억 다 잃었을걸."
거 진짜 너무하네 다각도로 너무하시네
캡틴한테 왜그러는 거죠
캡틴 설정은 눈물폭발이 컨셉인가요
덕질해도 파란색 캐 덕질하면 맘고생한다더니
이런 뜻이었던 건가요...
우울하네요... 다들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네요...
화가 난다
잔인한 마블...
산타 없다는 말보다 더 충격...
당분간 캡틴만 보면 눈물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