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 있지만 저에게는
항상 몸서리치게 무서운 기억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스물한살때의 일입니다.비위가 약하시거나
노약자 및 임산부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누르십시오.
스물한살때 저는 자유를 만끽하고있던 그야말로
철없고 한심한 백수였습니다. 애초에 학교도 안다니고
그런다고 일도 안하면서 자취해서 부모님께 용돈이나 타서쓰는 백수..
그렇게 술마시고 딩가딩가 놀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술을 마시고 늦게들어와 자고있다가
갈증과 배고픔에 눈떠보니 새벽 다섯시였습니다.
냉장고로가서 물을 마시다가 반찬거리가 떨어진것을
보고 그때당시 자취하던 원룸촌 주변에 있었던
말xx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아침이 오기까지는
약간 남았는데도 시장은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목을 끄는것이 있었습니다.
구석에서 칼을가는 소리에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웬 아줌마가 도마에 칼을 갈면서 저보고 오라고 손짓을 하는겁니다..
잠도 덜깼고 설마 아줌마 혼자인데 별게 있겠냐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그리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인신매매니 장기밀매니 전혀 알지 못했기에 아무생각이 없이 그냥 갔던것 같습니다.
그곳에 가니 알수없는 비린내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지만 돌아서려는 저를
아줌마가 붙잡았습니다.
"어딜가려고? 왔으니까 그냥 가지마"
무슨 아줌마 힘이 그리 쎈지.. 저는 겁이나면서도
그래도 별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빠져나올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때 어두운 가게에서 웬 남자하나가 나왔습니다.
4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무서운인상의 남자...
그남자는 알수없는 미소를 띄며 절뚝거리며 다가왔습니다.
그러더니 아줌마와 저를 보더니 씨익웃으며
칼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몇 토막 내줄까? 반토막? 아니면 아예 조각조각?"
아줌마는 반토막이 좋겠다고 했지만
그소리를 들은 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현실을 부정했고 그결과..
완전한 고등어를 가지고 집에왔습니다.
와ㅡㅡ 하마터면 고등어구이 반토막내서 먹을뻔
ㄷㄷ 고등어는 역시 통으로 먹는게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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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1/28 23:41:12 175.212.***.137 순수한시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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