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
저희집 남매 썰을 풀어볼까해서요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ㅎㅎㅎ!!
(조금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지실거에요
그럼 조금씩숨이 가빠오고.....반지작반지작)
일단 우리집에는 오빠가!!!!!
나이많은 혈육의 닝겐들이!!!!!!!둘이나 있음.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큰오빠는 자칭타칭 부처임.
자애로움의 끝판왕임.
어느정도로 자애롭냐면 내가 돈이없다 싶으면
수학문제집에 (암묵적인 거래장소) 용돈을 끼워놓거나
학교시험이나 모의고사가 있는날에는 쪽지랑 초콜릿을
올려놓고....근데 둘째한테 하는거 봐선
그냥 나만 예뻐하는것같음ㅇㅇ
여튼 ☆보살첫째☆
그리고 대망의 둘째새끼는 비글임.
난 둘째랑 안싸운날은 내가 수학여행갔을때랑
둘째가 엠티갔을때밖에 없는듯함.
어떻게 엄마 뱃속에서 큰오빠랑 저새끼가
같이 나왔나 싶음ㅇㅇ
내 핸드폰에는 둘째새끼는
[목도리도마뱀]이라고 저장되어있음.
진심 목도리도마뱀같이 별거아닌일에
온몸의 세포들을 곤두세워두고 달려듬.
....그래도 착한 사람임.....
심성은 나쁘지 않은....음....
겉모습은 아임 밷 가이☆처럼 생겼으면서
꽤 순둥순둥한 면도 있음.
(급 마무리)
여튼. 시끄러운 아이들이 셋이라서
우리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음.
하나하나 생각나는데로 말해보겠음.
1.
첫째오빠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임.
첫째랑 둘째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옴.
근데 둘이 너무 다르게 생긴데다 성만 같고
이름도 다른사람같아서
선생님들 외에는 형제인지 아무도 몰랐다고함.
학년이 다르니까 딱히 마주칠일도 없어서..
등교도 따로함.
여튼. 둘째가 고1.
★★사춘기★★의 절정을 달리고있을때였음.
그날 부모님이 두분다 출장을 가셔서
집에는 나랑 오빠들 뿐이였음.
난 워낙 아침형 인간이라 정확히 알람울리기 5분 전에 일어나서 씻고 알람끄고 밥먹고 평소처럼 학교에감.
알람이 세개나 울렸는데 아직도 자고있는
둘째가 마음에 걸리긴했지만,
그 전날? 전전날에 나랑 아디@스져지 서로 입겠다고 싸운 분이 안풀려서 그냥 쿨하게 학교감.
그리고 첫째는 그때 고삼이라서
아침도 스킵하고 급하게 학교감.
문제의 발단은 이 아침이였음.
첫째오빠가 점심시간에 영어듣기였나...
여튼 공부를 하고있는데 누가 교실문을
쾅!!!!!!열었다고함.
물론 주인공은 ★둘째★
첫째오빠는 신경을 요만큼도 쓰지않고 ㄱㅖ속 공부하는데
얼굴이 시뻘개져서 씩씩거리는 둘째가
큰오빠 책상 앞으로 옴.
반친구들은
"뭐야뭐야 싸움났나봐"
"올ㅋ 근데 반장이??
반장이 누구랑 싸운다고?"
신남ㅋ
회색빛같던 고삼생활에 싸움이라니ㅋㅋㅋㅋㅋ흥미진진
심지어 오빠는 반장이었음ㅋㅋㅋㅋㅋ
모범생의 이미지ㅋㅋㅋㅋ
첫째오빠가 아무말안하고
둘째를 쳐다보니까
둘째오빠가 처음엔 막 화를 냈다고함.
아마 아침에 안깨워서 지각한듯.
그러다가 감정이 북받쳤는지
서럽게 울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
감수성 풍부한 고1ㅋㅋㅋㅋㅋㅋ
울면서 막
형은!!!!!맨날 ##이만 예뻐하고...(내이름)
나도!!!!형 좋은데!!!!
형 한테 말걸고싶은데!!!!!!
왜 나는 개무시하냐고 엉어ㅠ엉엉엇어흐엉엉엉엉
...........???????
형 좋은데
형 좋은데
형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가 첫째 동생이란건
오빠 친한친구들만 아는 사실이었음
아마 이때 첫째오빤 고삼이고
둘째는 사춘기이다보니 서로 예민한데다가
쌓인게 있었나봄ㅋㅋ
일단 당황한 첫째오빤 토닥여서 둘째를 보냄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는 첫째오빠가 등교시간도 조금 늦춰서
같이 등교하고
둘째오빠 공부도 봐주고 좀 살갑게대함
그래서 오빠 학교에 한동안 소문이
'반장이 여자친구가 있는데
반장을 평소에 좋아하던 남자후배가 질투해서 반에 와서 울고불고 난리치고갔다'
'그래서 반장은 여친이랑 헤어지고
걔 잘 달래서 지금은 뭐 인사하고 지낸다더라'
라고 돌았음ㅋㅋㅋㅋㅋ
둘째한테 이때 이야기 꺼내면
난 그날 집 못들어감ㅋㅋㅋㅋㅋㅋ
최대의 흑역사ㅋㅋㅋㅋㅋㅋㅋㅋ
2. 역시 둘째이야기
둘째는 혼자 잘 놈.
이건ㅋㅋㅋㅋㅋㅋㅋ얼마 전 일임
내가 그날 머리가 아파서
일찍 조퇴하고 집에 있었음.
근데 한 일곱시? 쯤 되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오빠가 왔다고 직감함.
머리가 아파서 그냥 방문 살짝열고 보고있는데
옷 갈아입고 나온 둘째가 갑자기 거실 컴퓨터를 킴.
혹시 돌아라 설월화 노래 아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http://m.youtube.com/?#/watch?v=anShfOrFHVA (혹시 시간나시면 영상 한번 보고오시는걸 추천합니다ㅎ)
저 음악을 크게 틀더니
섬세하고 고운 몸짓으로
격하게 저 춤을 추기시작함ㅋㅋㅋㅋㅋ
하이라이트 부분에 빙글빙글 도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돔ㅋㅋㅋㅋㅋ
한참 추다가 지 혼잣말로
하...역시 난 발레리노가 체질에 맞는거였어.....
내 재능이란..
유치원때 무용을 계속 했었어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진짜 아픈머리 부여잡고 음소거모드로 엄청 웃음ㅋㅋㅋㅋㅋㅋ
음악이 끝나고 이제 슬슬 나가볼까 했는데
오빠가 500ml 물병을 들고
내 망토담요를 둘러매고
현관으로 가더니
굉장히 슬픈 눈으로
렛잇고를 시작함.
현관에서 거실로오면서 엘사가
망토벗는 부분에서 내 담요를 벗어 내던짐ㅋㅋㅋㅋㅋㅋㅋ
물통도 던지고ㅋㅋㅋㅋ
렛잇궈어!!!!!렛잇궈!!!!!!!!
더!!!!이상!!!!참쥐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랫층에서
올라올까봐 조마조마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엘사가 구두로 쾅!!!
해서 성이 우둑두ㅡㄱ둑 올라오는 부분도ㅋㅋㅋㅋㅋㅋㅋㅋ
싱크로율 100프로를 자랑하며
발로 거실바닥을 내리침....
그래놓고 아프다고 한참 지랄함...
렛잇고가 끝날 즈음엔 난 호흡곤란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는 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에게
쉴틈을 주기 싫었나봄.
렛잇고 열창 후 바로 투피엠 하트비트를 시작함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자기 가슴을 쳐대면서
외쳤던말은
교수우님!!!!!D는!!!!!아니잖아요!!!!!!!! 였음.....
(애잔.......)
한참 난리치다가 지쳤는지
엉금 엉금기어서 부엌으로 감.
나도 조용히 부엌으로가서
그래...
D는 좀 아니다....라고 말해줌.
둘째는 물 마시다가 사레들려서
킄켘거리더니 십분쯤뒤
자긴 지금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다가오지 말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흑역사 재창출☆
음 저만 재밌나요 혹시...?☞☜
바...반응 좋으면 더 올릴게요!!!!오유님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