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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31664
    작성자 : 뭐어쩌라고?
    추천 : 71
    조회수 : 47599
    IP : 210.94.***.89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20 13:07:09
    원글작성시간 : 2012/01/20 11:11: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431664 모바일
    [BGM] 취업 준비하는 지잡대 공대생들 봐라 (Ver.2.0)
    내가 어제 저녁에 끄적거린 글이 예상외로(?) 폭팔적인 인기를 끔으로써 베스트에 입성해서 참으로 기쁜 마음에
    몇 가지 추가적인 글을 쓰고자 하니 취업에 힘들어 하는 동생들은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431490&page=6&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31490&member_kind=

    내가 어제 쓴 글인데 아쉽게도 생애 첫 베오베 영광은 못누렸지만..그래도 추천해준 81명에게는 심심한 감사를 전하고 뭐..굳이 저기 들어가서 추천 눌러주라고는 말은 안하겠어..대신 이 글 읽기 전에 저 글 안읽어 본 동생들은 한번 읽어보고..

    참고로 난 절대 잘나지도 않았고 스펙도 저질이며 제목처럼 지잡대 출신이야. 하지만 나름대로의 취업철학이 있었고(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철학이었지만..)또 내 방식대로의 노력도 많이 했었고 그리고 운도 꽤 잘 따라줬다고 생각해. 그러니 내 글을 보고 뭐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나같은 저질 스펙도 취업이란걸 했으니 적어도 나보다 잘난 너희들은 조금만 노력하고 알아보면 잘될 수 있단 걸 아니깐, 그걸 알려주고 싶은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말 해서 미안. 이 글의 타겟이 취준생이라..동생한테 말한다고 가정하고 쓰는거라..
    불쾌했다면 쏘리.

    이 글은 순전히 지잡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글이니 자신이 장사하겠다, CEO 후계자다, 아님 스펙 쩌는 초능력자다 는 해당 사항이 안되니 살포시 뒤로 누르고..(특히 공대생 위주로.)

    마지막으로 아래 글은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야. 니네들이 아는 거랑 다를 수도 있어. 하지만 내가 느낀 그대로 쓰는거고 또 이게 나름의 현실이니깐..자신이 아는 거랑 너무 다르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마. 언제나 현실과 이상은 나랑 장동건만큼의 갭이 있는 법이거든.

    1. 외국어
    - 토익..이제 점차 중요성이 사라져. 삼성만 봐도 입사시에 이제 토익점수 안봐. 대신 회화를 보지. 그렇다고 회화가 아주 고품격의 질을 원하는 건 아냐. 그냥 문법에 많이 어긋나지 않을정도로 (조금 틀린건 괜찮음) 나름의 의사소통만 하면 입사 할 땐 문제가 없어. 다만 정작 중요한 건 취업을 해서야..그땐 고품격의 회화가 점점 중요해져..그리고 그 간격은 직급이 올라갈 수록 벌어지지. 그렇다고 토익을 하지 말라는건 아냐. 아직도 토익을 보는 회사가 있긴 있으니깐..하지만 그 중요성은 점차 줄어드는건 자명한 사실. 나같으면 토익에 목매달기보단 토익은 기본만 해놓고 제 2외국어를 하겠어. 일어나 중국어 러시아어 등..2외국어는 우리가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회화 실력정도만 있어도 먹어주지. 이런 경우는 입사 후에 더 큰 빛을 발하기도 해..여튼 중요한 건 토익에 너무 목숨 걸지마. 참고로 난 지금 회사 입사시에 토익 없었어. 만기였거든.^^

    2. 자격증
    - 까놓고 회사 들어오니 필요한 자격증은 기사밖에 없더라..ㅋ 기사도 업무에 도움 되는 게 아니라 국가에서 사업수주를 받을려면 기사 자격증 있는 애들은 단가가 세서 회사서 꽤 많이 요구를 하지. 나도 솔직히 입사전에 허접한 자격증 몇 개씩 있었거든..(CCNA라던지 등등) 물론 자소서 적을 때는 좋지. 하지만 큰 메리트가 있는 자격증 아닌 이상 크게 도움은 안되는거 같아. 하지만 없는거보단 있는게 낫겠지. 그렇다고 몇백씩 부어가며 자격증만을 따는건 아닌거 같아..차라리 딸려면 어려운걸 따. 남들이 따기 힘든거..예를 들어
    네트워크 같으면 CCIE라던지..그런건 자격증 자체로 먹어주니깐..아니면 남들이 잘 안따는거 따본다던지..(참고로 난 공경매사자격증이랑 스킨스쿠버 있었는데..이걸 적었어..공대생인데도 불구하고, 면접 때 질문 많이 하더라...ㅋ) 다시한번 말하지만 기사는 꼭 따두고..

    3. 면접
    - 면접에 관련된 내용은 위의 글에 있으니깐 길게 안적을 께. 자신이 취업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서류에서
    승부보지 말고 면접에서 승부본다고 생각해. 자랑 같지만 난 서류 통과가 자신이 없었지 면접만 가면..80%는 승률이 있다고 자부했어. 어 자랑 맞네...여튼 취업스터디는 필수.

    4. 편입?학사?석사?
    - 난 적어도 이바닥에서 제대로 돈 받을려면 학사까진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내 가치관에는 위배 되지만..다시 한번 말하지만 언제나 현실과 이상에는 괴리가 있어. 현실에 적절하게 타협하는 법도 배워야돼. 이바닥 (컴퓨터계열) 정말 1%의 능력자가 아니면 전졸이 학사 연봉 못따라가. 법적으로도 그렇게 되어있어. 그래서 더럽지만 기를 쓰고 4년제 졸업장을 따는거야. 왜 이쪽 선배님들이 회사 다니다가도 때려치고 다시 공부해서 재취업할까? 다 이유가 있는거야..뭐 석사는 해도 좋을꺼 같긴 해..난 안했지만..석사 2년은 그대로 경력 인정해주고 아직까지 석사가 자리 못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일반 학사도 눈만 낮추면 얼마든지 있지.)

    5. 이쪽 계통 노동 강도
    - 정말 복불복이다. 회사 따라 다르고 사장 분위기 따라 다르고...하지만 평균 이쪽 계통이 대기업 빼곤 박봉인건 사실이야. 보통 대기업이 연봉이 평균 3500~4000 이라면 (더 높게, 낮게 받는데도 있어) 중견기업은 2500~3000 이고 중소기업은 1800~2500정도야. 평균이니 더 적게 받는데도 분명히 있을꺼야..하지만 다른 업과 비교해서 실력만 있으면 연봉은 급격히 올라가고 또 어느정도 인맥+실력만 있으면 프리로도 많이들 나가니 이건 진짜 자기 하기 나름이야. 정말 빡시게 하는 곳은 월화수목금금금인데도 있고 어떤 곳은 주5일 칼같이 하고 칼퇴근 하고..보통 보면 si 프로젝트 인력이 굉장히 빡시고 기업 전산실은 널널한게 보통..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대기업도 마찬가지야. 어느직무냐에 따라서 개빡실수도..개편할수도 있겠지.

    6.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
    - 난 진짜 시간날 때마다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해. 동생한테나 후배한테나..뭐 여행을 통해 많은 깨우침을 받고 세상의 눈을 뜨고..이런 꼰대소리는 다 집어치우고 현실적으로 여행 했던 추억들은 평생 살면서 너의 이야깃거리가 될꺼야. 아마 면접에서도 크게 도움을 받겠지. 여행이 싫다..그럼 남들이 하지못한 경험을 해봐..난 나름대로의 남들과 차별되는 그런거...내 얘기를 하자면 난 남들과 차별되는 걸 자소서에 적을 때 이 3가지를 돌려가면서 적었어.
    1. 초등학교 때 부터 신문배달해서 대학 등록금까지 내가 알바해서 벌었던거..
    - 면접관이 물었었지. 어렸을 때부터 신문배달을 왜 했어요?
    - 저희 집이 신문지국이었습니다. 아버지 신조가 벌지 못하는 자 쓰지도 말라 였습니다.
    구라 같지만 사실이야..울아부지가 진짜 저랬거든..하지만 저 짧은 문장에도 면접관한텐 깊은 인상을
    줬다고 생각해.
    2. 내 마라톤 풀코스 기록을 자기소개에 이용한 일.
    - 마라톤은 군대에서 뛰었어. 그땐 뭔들 못하겠니 휴가 주겠다는데..우리 중대장이 금연 중대로 만들어보겠다고 연초를 끊고 애들한테 마라톤을 강요했지. 난 그때 분대장..그때에는 지랄 같았지만..지금은 정말 고마워 하고 있어. 마라톤 풀코스 뛰어본 애가 취준생중에 몇명이나 되겠냐..도움 많이 됐다
    3. 필리핀에서 여행 가이드 한거 (불법으로!)
    - 나름 영어회화 배우겠다고 포스코 협력업체에서 석면가루 뒤집어 써가면서 모은 돈+아부지한테 빌린돈으로 필리핀을 갔었지. 그런데 거기서 첫달만에 돈을 다 쓴거야..(왜 필리핀에서 혈기왕성한 20대 남자가 돈을 금방 쓰냐..상세한 이유는 생략할께.)X된거지..돈을 보내달라고 할 수도 없고..거기서 알바하자니 진짜 시급은 진짜 개X망이고..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친구 아버님 가이드를 해드렸는데 - 내가 뭐 스킬이 있나..그냥 내가 가봤던 곳 모셔다 드리면서 이것저것 설명해드린거지 - 이 아버님이 고맙다고 수고비조로 얼마 주시고 자기회사에서 또 입소문을 내주시네?? 그래서 그게 커지고 커져서 신혼여행객 대상 까페에서 광고도 하고..(1:1 맞춤 가이드! 원하는대로 해줌/옵션따위 없음) 이래서 나름의 생존비법을 터득했지. 그 때 내 진로를 바꿀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정식 에이젼시 교육받는데 우리돈으로 300이 넘는다는 말 듣고 포기...ㅋㅋ 여튼 불법이었지만 재밌었어. 인기도 꽤 많았었고..요즘 신혼여행객들 영어 웬만큼은 다 하고 인터넷에서 거의 알아보고 오니깐..난 길안내만 해주면 다 알아서 하더라고..ㅋ 결정적으로 물건 강매도 없고..우르르 몰려다니는것도 없고..가격 싸고..여기에 대한 얘기는 정말 무궁무진한데..나중 기회에..

    이런 경험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은 있을꺼야..뭔가 특별한..없으면? 만들어..지금부터라도..ㅋ 치사하고 더러워도 만들어..그리고 그걸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언젠간 써먹을 날이 온다..

    7. 신문을 많이 읽어.
    - 난 우리집이 신문지국이라서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신문은 많이 읽을수록 좋아..니들이 싫어하는 좆선일보나 중앙, 동아도 읽어. 대신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히 정립시켜서 읽는다면 더더욱 좋지. 신문이 왜 중요하냐면..알게 모르게 자신의 텔링 능력이 향상돼. 즉 어느자리에서도 할 말이 많아 진다는 거지. 말을 할 때 자기가 할말이 많으면 그만큼 여유도 생겨. 신문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상식등은 부수적인거라고 생각해. 신문구독은 그 자체로 도움이 되는 거 같아.

    8. 여유와 유머를 가져.
    - 이건 뭐 연습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여유를 어떻게 가지냐..유머감각을 어떻게 가지냐 이런 방법은 나도 잘 몰라..오유 들이파면 될려나? ㅎㅎ 하지만 자신의 곤란한 상황을 적절하게 유머와 위트로 벗어 나가면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야. 그리고 많은 면접관들이 일부러 곤란한 질문을 하고 (답변 하지 못할..)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것도 이제는 보편적인 거고.(어떤 답변을 하느냐가 아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 이 모든게 여유가 있어야 돼. 그러니 평소에 너무 조급해 하지마..조급한데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일부러..마인드 콘트롤 이라도 해..(오유에 보니깐 나보다 덜떨어진놈도 지금은 취업해서 잘 빌어먹고 있구나..나도 할 수 있겠다..뭐 이런거?)

    조낸 길어졌네..쓸때 없는 말 까지 많이 쓴거 같다.
    더 쓸 내용이 있는데..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쓸께. 나도 회사라서..일은 해야지..ㅋㅋ

    여튼 취업고생하는 동생들아. 매번 하는 얘기지만..언제나 빛은 있고 참는자에게 복은 온다..정말 힘든거
    같지? 하지만 포기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웃을 날이 와. 꼰대 같은 이야기라고??ㅋㅋ 내 얘기야.

    나도 고민이 많아. 주식해서 5000을 까먹었거든..하루 조낸 술 쳐먹고 이제는 무덤덤해..그렇다고
    돈에 무감각해진건 아니지만..어느님 말처럼..그냥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나중에 다시 올 그날을
    위해 요즘 조낸 주식공부 하고 있어. 덜 당한거 같다고? 그럼 5000을 날리고 그냥 포기하란말야? ㅎㅎ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복구할꺼야..못하면 뭐 지 복이지..이렇게 대충 쓰지만 조낸 쓰라려..5000ㅠ

    여튼 힘내고 화이팅 하자.




    뭐어쩌라고?의 꼬릿말입니다
    내 필리핀 가이드 최고 기억나는 손님은..흠..

    19금이라..다음 내용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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