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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30994
    작성자 : 처녀
    추천 : 79
    조회수 : 35018
    IP : 116.34.***.169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18 21:19:55
    원글작성시간 : 2012/01/18 14:28:0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30994 모바일
    [19금...?]바바리맨 봤던 후기
    안녕하세요. 오유를 자주 이용하는 여고생입니다.

    난 18년째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감

    때는 작년여름 시험기간..
    2,3학년들이 먼저 시험을 보고나서 1학년들이 시험을 보는 방식이라
    2,3학년들이 하교할때 우리는 등교해야했음..
    나에게 시험기간이란 그저 늦게가서 일찍집에오는 날이였고, 내 인생에 공부따윈 키우지 않았으므로
    그 전날 미친듯이 오유를 하다가 잠들었음..
    일어나긴 싫었지만 그래도 시험을 봐야했으므로...ㅠㅠ..졸음을 꾹 참고 일어났음..
    다행인건지 그 날은 수학시험이라 수포자인 내가 푹 잘수있는 시간이였기에 일어나자마자 머리를감고
    옷도 대충입고 비몽사몽한상태로 버스-지하철로 갈아탄뒤 학교까지 걸어가고있었음

    그때였음

    난 정신이 몽롱해서 내가지금 꿈속을 걷는건지 실제로 걷는건지 분간이 안갈정도였음
    근데 어떤사람이 구석탱이에서 노상방뇨를 하고있는것같았음.. 나는 속으로
    '어?노상방뇨다..'라고 생각했고.. 세상에 별 특이한사람 많구나..하고 지나가려고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돌아섰음..

    그리고 난 봐버리고 말았음...

    그 사람의 존슨을...

    소문으로만 듣던 바바리맨이였음..물론 바바리코트를 입고있진않았지만 흔히 말하는 바바리맨이였음

    그사람은 존슨을 쪼물딱(?)거리면서

    '아..죄송합니다..제 존슨이 너무 커져서..아..'

    죄송하면 그 흉측한거 당장치워 개새끼야..라는말이 목에걸려서 나오질않았음..
    그 상황이 너무 웃기고 어이없었기에 ㅋㅋㅋㅋㅋ 
    그 사람은 '꺄악!!'이라는 반응을 원하는것같았음..

    하지만! 
    요즘 여고생들은 알거 다알고..그런거 본다고해서 소리지를만큼 순수하진 않음..
    적어도 내 주변을 보면..절대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친구들은 아님..

    그리고 그 친구들과 친한 나도 여고생임..알거 다아는..그런걸 보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일따윈 나한테 있어선 있을수가 없는 일이였음

    하여튼 나는 그사람의 얼굴과 그사람의 주니어를 가만히 응시했음..너무 가만히 응시해서그런가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당황하는게 보였음..
    세상에 바바리맨의 존슨을 관찰하는 여고생이 어딨겠음..그땐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멍해지고 속으로는 '오!!바바리맨이다 친구들한테 말해줘야짘ㅋㅋ!'이런 생각들을 하고있는데

    나도모르게 터져나온 비웃음..
    난 비웃을생각까진없었음..그냥 그 상황이 어이가없고 세상에 바바리맨이 실존한다는게 신기하긴했지만
    그 바바리맨을 비웃고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한적이 없었음

    "풉..少"

    나는 한마디의 비웃음과 한쪽입꼬리올리기스킬을 시전하고말았음
    내 인생 첫번째 썩소를 짓게된날임..하..

    비웃을생각까진 없었는데 웃어버려서 좀 민망했음ㅋㅋ바바리맨도 벙쪄있었고..
    난 그 상황이 다시생각해보니 웃겨서 끅끅거리며 교실로 들어갔고
    친구들에게 바바리맨을 본뒤 나도모르게 비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했고, 교실은 웃음바다가 돼버렸음..

    친구曰 : 너한테 비웃음을 살 정도면 대체 얼마나...ㅋㅋㅋㅋㅋㅋㅋ

    뒷말은 하지않았지만 나와 다른친구들은 모두 그 뜻을 이해하고말았음


    그리고 그날바바리맨을 본게 나 혼자만은 아니였는데, 소리지르거나 놀란애들은 없었다고함
    역시 여고에 다니는 여고생들은 여자가 아니라 짐승이란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됨..



    그날저녁.. 나는 집에가서 바바리맨을 봤다고 동생과 아빠한테 이야기를 했음
    동생과 아빠는 '그런놈들은 ㅈ을 잘라버려야해!!가위가지고다니면서 다음번에 만나면 잘라버려ㅋㅋㅋ'라고
    나랑 농담도 주고받고 막 웃었음ㅋㅋㅋㅋ

    근데 다음날 학교와서 가방열어보니

    동생이 진짜 가위 큰걸로 넣어놓음..ㅋ...

    가끔 그 청년(?)의 흑산도지렁이가 생각날때가 있음..밤에보는 합체동영상에 출현하는 남자에 비하면 초라하고 볼품없었지만..나를 흑산도지렁이만가지고 웃긴새끼는 니가 처음이였어...짜식..힘내라..ㅋㅋ

    아..그리고 참고로 저희학교는 언덕을 올라가야 학교가 나오는..산을깎아 만든 학교임..ㅋ
    옆에 예고랑 중학교도 붙어있고..
    시험기간마다 학교근처골목에 바바리맨이 자주 출몰했었는데,
    비웃음사건뒤로 바바리맨은 나타나질 않고있음..ㅋ....ㅋㅋㅋㅋㅋ..

    처녀의 꼬릿말입니다
    추천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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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8 14:29:50  203.2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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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1/18 15:01:54  115.178.***.35  Malibu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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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2/01/18 18:20:12  115.1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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