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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43084
    작성자 : 한양대
    추천 : 8
    조회수 : 213
    IP : 175.193.***.18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4/19 00:55:14
    http://todayhumor.com/?sewol_43084 모바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착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대한 평정을 유지합시다.
    우리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고
    집회를 차단하는 경찰의 행위는 분명히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경찰의 위헌적인 차벽사용과 과잉대응도 잘못된 것이고, 물병을 던지거나 차량을 부수는 일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한쪽의 잘못된 행위로서 다른 쪽의 잘못된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는 일부 과격행동을 하는 시위자들에게 
    다른 시민들이 "물병 던지지 마세요" "버스 밀지 마요" "침착해" 라고 다들 외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가신다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요구는, 현장에서 울려퍼지던 노래에서처럼, 빛을 향한 요구이고 진실을 향한 요구입니다.
    저들의 불의한 행동에 우리 또한 불의로 대항하면, 저들의 어둠에 우리까지 어둠으로 대항하면, 
    우리의 빛과 진실의 요구는 우리 스스로의 불의로 묻히는 꼴을 낳게 됩니다.

    어둠과 싸우기 위해 우리 스스로 어둠이 되는 꼴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소수의 폭력으로 우리의 정당성이 훼손되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집회현장에 나가게 되면 흥분하게 마련입니다. 저도 여러번 나가 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폭력적 과격적 대응은 자제해야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고 우리 스스로의 정당성을 깎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과격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스스로 막읍시다.
    설령 저들이 폭력적으로 우리를 대하더라도 우리는 침착하고 평화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저들의 폭력이 우리의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저들에게 빌미를 주는 일은 하지 맙시다.
    유가족분들의 정당한 요구가 드러날 수 있도록, 폭력적이고 과격한 일부의 행동은 우리가 자제시킵시다.


    한양대의 꼬릿말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생존자 172명
    구조자 0명
    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조은화·허다윤·박영인·남현철(이하 단원고 학생), 양승진·고창석(이하 단원고 교사), 이영숙·권재근·권혁규(이하 일반인 승객)
    당신과 함께, 모두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 암흑의 격실을 열어젖히고 진실을 구조하는 희망의 잠수부가 되고 싶습니다.
    함께 세월호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함께 손 잡아주세요. 함께 발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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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9 00:55:46  218.236.***.46  최승훈  444935
    [2] 2015/04/19 00:56:30  39.120.***.132  지니스  52554
    [3] 2015/04/19 00:56:56  211.48.***.49  블로썸체리  564027
    [4] 2015/04/19 00:58:07  124.111.***.121  내일으로  156747
    [5] 2015/04/19 00:59:59  14.37.***.121  모모에나기사  114721
    [6] 2015/04/19 01:12:36  125.187.***.12  메리제인왓슨  197976
    [7] 2015/04/19 01:15:36  2.246.***.109  뜰앞의잣나무  6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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