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서론을 길게 적다가 제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을 굳이 읽으실 필요가 없으실 것 같아 지우고 다시 씁니다...ㅋㅋㅋ
콘서트장에 도착한 저는 3층으로 올라갔어요.. 시야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4층을 올려다보니 그런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여러분 3층도 괜찮았어요. 어차리 엄청 가까운 거 아니면 다 전광판 보는데 그냥 콘서트장에 간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좌석이 1인 1매인 선예매를 해서 옆에 앉은 사람들은 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어요.. 특히 제 주변은 학생들이었어요.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에는 모두 서먹서먹했지만 콘서트가 시작하면서 우리는 모두 한가족이 되었어요... 방탄 애들이 등장하자 새침해보이던 단발머리 학생도 단전부터 끓어오르는 목소리로 민윤기를 외쳐대었죠.. 그리고 아미밤 건전지가 없다는 학생에게 비싼 벡셀 건전지를 줘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첫 곡은 MIC DROP이었어요. 기존 윙즈때엔 낫투데이로 시작했다는데 이번에는 마마 버전의 믹 드랍을 해주더라구요. 애들의 등장에 아미들은 전부 이성을 잃었고 저는... 예.. 그 신나는 비트를 들으면서 펑펑 울었어요.. 진짜 누가 내 얼굴 찍었으면 희대의 못난이 나왔을듯.. 진짜 서럽게 울었습니다.. 전 제가 그럴 줄 몰랐어요.. 그냥 감정이 복받치더라구요.
(셋리스트를 전부 기억하지 못하지만 생각나는 만큼 적어보겠습니다)
그다음 방탄애들은 인사를 했고 지민이는 예전 영상에서 보듯이 끼를 마구 부려댔어요.. 정말 귀여워서 심장 멎을 뻔... 맨날 유투브로 보던 애들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ㅋㅋ 남준이는 남준이 답고 석진이 말투 진짜 웃기고 ㅋㅋㅋ 제이홉 너무 밝구요...
그 다음에 아마 불렛프루프를 했을 거에요.. 파트 1과 파트 2를 해줬어요. 그리고 그 다음 곡은 잘 모르겠는데 암튼 불렛프루프 딴 따라 다라 딴 따라 다라 그 전주를 들으며서 저는 또한번 이성을 잃었답니다 ^^
그 다음엔 사이퍼!!!!! 사이퍼!!!!!!!!!!! 사이퍼 무려 전 파트를 불러줬습니다... 전 파트3 진짜 좋아하는데 못듣겠지.. 했어요.. 그런데 메들리 형식으로 다 해줬어요.. 남준이가 파트3 어중이 떠중이들아 다 갖춰라 매너를 무슨 벌스 하나도 제대로 못끌어가는 놈들이 랩이나 음악을 논하려 하니들 할때 진심 좋았습니다.... 모든 순간이 다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윙즈이기 때문에 역시 윙즈 솔로곡을 다 불러줬어요.. 전 지민이 Lie 퍼포먼스가 그렇게 좋은지 몰랐구요.. 남준이 reflection 너무 좋았고... 그리고 태형이 라이브 진짜 잘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석진이...ㅠㅠ 석진이가 왜 월드와이드핸섬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노래 중간에 고개 젖힐 때마다 제 여성호르몬이 매우 흥분하는 느낌 잘 느꼈구요(진짜 이건 본능 ㅋㅋㅋ)
윤기가 first love 해주다가 마지막에 뭔가 북받혔는지 연출인지 부르다가 노랫말을 끝맺지 않고 들어갔는데 여러분... 무려 So Far Away를 불러주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진짜 너무 이뻤다...
그리고 바로 lost 해줬던거 같구요.. save me, I need you 등등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메들리 식으로 했던 것 같은데요 노몰드림이랑 엔오, 상남자, 댄져, 불타오르네, 런을 해줬어요.
그 이후엔 디엔에이, 고민보다고를 해줬었는데요.. 디엔에이 하기 전에 화면 너무 이쁘더라... 아니 애들이 남는 시간에 영상 촬영만 하나요?? 콘서트 VR 왜 다 예쁨? 왜케 퀄리티 높은 거임??
암튼 그리고 남준이가 "이번이 마지막 곡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피땀눈물을 했어요.. 벌써 헤어지는 줄 알고 진짜 울뻔...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알고 있져.. 앵콜 없는 공연은 오뎅 없는 떡볶이라는 것... 애들이 나갔는데 공연장 불이 켜지지 않았기에 아미들은 계속 앵콜과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랫동안 안나오더라구요...
그때 화면에 아미타임이라고 떴고 저희는 준비되어 있던 피켓(?) 종이(?)를 들었어요. 그리고 울려퍼진 건... Best Of Me... 그렇습니다.. 꿈에 그리던 베옵미 무대를 보았어여...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울뻔
그 이후에는 You never walk alone을 했구여.. 그 다음엔....
'길'을 불러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예전에 화양연화 때 부른 무대를 되게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길을 부르면서 예전 영상과 비교하는 VR를 띄워주더라구요...ㅠㅠ 진짜 여기서 눈물 찔끔했다....ㅠㅠㅠㅠ 오 헤야 헤야....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미들이 맨날 아파트 부신다니까 방탄애들이 이번에는 아미들의 맴을 부수려고 했는지 그 다음 곡으로 Born Singer를 부르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찡했다... 나중에 아미들 다 따라부르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에 불이 켜지고 나니까 남준이가 울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울었습니다............
남준이.. 내 최애... 저는 본 싱어 부르는거 보면서 정국이가 우려나... 했는데 남준이라뇨... 날 죽일 셈인가..ㅠ.ㅠㅠㅠㅠㅠ
암튼 방탄 너무 잘 돼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애들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봄날을 불렀어요!! 그땐 저도 "그래 너무 아쉽지만 보내줄 준비가 돼있어 ㅠㅠ"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이 끝나고.. 애들이 정말 오랫동안 아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면서... 하나둘씩 퇴장했어요. 그 이후에 VR에는 애들이 손수 쓴 손 편지가 하나 하나 띄워지고 있었어요.. 그때 아마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던 아미들이 조금 나갔었구요.. 저는 마지막에 띄워지는 남준이 편지까지 읽으려고 망원경 들고 편지 읽고 있었어요. 근데!!!!
남준이 편지 읽고 있는데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시선을 돌렸더니 사이드에서 열기구가...ㅠㅠㅠㅠㅠㅠ 애들이 3층 4층에 인사하려고 열기구를 탔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타시.. 정말 말잇못... 또 울어버렸어여...
암튼 열기구가 공연장을 한바퀴 돌면서 아웃트로 윙즈가 흘러나왔는데... 저 아웃트로 윙즈 진짜 좋아하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먼저 뷔랑 제이홉이 지나갔는데.. 뷔 진짜 다정하더라구요.. 아미 하나하나한테 다 인사하려는 듯이 열심히 손 흔들어 줬어요..!! 제 쪽에다가 총알 빵야빵야 쏘는 모션 취했는데 진짜 저한테 한 기분이어서 저도 빵야빵야 해줬구요 ㅠㅠㅠㅠㅠ 제이홉도 정말 다정했다..ㅠㅠ
슈가랑 진은 뭔가 열기구 무서워보였는뎈 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제 쪽을 안보더라구요 ㅠㅠ
남준이는 혼자 탔는데 "김남준!!!!" 외치다가 목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ㅠㅠ 흑흑 남준이 너무 이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구기와 지민이... 박지민.. 박지민... 목 아팠지만 마구 외쳤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방탄애들이 내려왔구여..
그리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갔습니다... 진이는 또 하트 이벤트 했구요 ㅋㅋㅋㅋ(윙즈 파이널이 하트 이벤트 마지막일거라고.. 앞으로는 아이디어 딸려서 안한다고..) 다들 소감 이야기하는데 정말 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안녕할 시간!
애들이 진짜 안들어가더라구요....ㅋㅋㅋㅋ 안녕!! 끝나고 밥 사먹어!! 안녕!! 정말 오랫동안 안녕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무대 뒤로 사라졌습니다
그래요.. 너무 말이 길었죠...? 최대한 제 콘서트 심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닼ㅋㅋㅋ
실제로는 그냥 !!#^@^#%*$#&*%%^&$ 이런 느낌. 그냥 말이 필요가 없죠.
저는 정말 콘서트라는게 아미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인 것 같아요. 팬사인회보다 더 대단한 것 같아요.
그 꼼꼼한 무대 연출과, 애들이 땀흘려서 세시간 넘게 하는 공연과, 그리고 아미밤의 물결!!!
여러분..!!! 나중에라도 꼭 방탄 콘서트 가세요!! 정말 좋습니다!!!
저와 제 지인은 콘서트 후에.. 후폭푸에 시달려 새벽 3시까지 맥주를 마시면서 뒷풀이를 했구요.. 다음날 일어나서 저희는 계속 멍을 때렸어요..
멍 때리면서 둘다 조용해지다가 정신이 들면 "우리.. 둘다 방탄 생각하고 있던거 맞지?" 하고 웃고 ㅋㅋㅋㅋㅋ
저.. 일욜에도 콘서트 가요... 4층으로... 원래 콘서트 티켓 그냥 취소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콘서트 보고 나니까 취소 안하길 정말 잘한 거 같아요..
여어러부우운...ㅠㅠㅠ 방탄하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입덕하지 말고 오늘 당장 입덕하세요...
애들이.. 정말 팬들을 너무 각별하게 생각한답니다.. 정말 그걸 느끼고 가는 시간이었답니다...
그럼... 이만....전 내일 콘을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아...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