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lovestory_43019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36
    조회수 : 2594
    IP : 182.210.***.13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5/13 20:43:02
    http://todayhumor.com/?lovestory_43019 모바일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 21부
    21부



    - 남자 이야기 -




    지수의 말을 듣고 신경이 쓰여 식사조차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대충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서는 식당밖에 서서 그녀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다시금 망설이고 어제 은주가 했던말을 다시 되새겼다.


    『지수언니가 무엇을 말하던간에 믿으면 안돼..알았지?..사실이 아니니깐..』


    -그래 사실이 아닐꺼야..희철이라는 사람 자체가 존재 하질 않을꺼야..-


    그러나 왠지 기분은 유쾌하진 않았다.


    은주에게 희철이라는 남자에 대해 물어본다면 얼마나 



    은주가 자기를 못 미더워서 그러는줄 알고 속상해 할것같았다.



    이성은 전화하지 말자며 자제를 하는데 나도 모르는 본능이 휴대폰에 저장된

    은주의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호음이 갔다.



    여전히 내가 사랑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앙~ 오빠~"

    "은주야..밥..먹었니?"


    은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유난히 더 목소리가 떨렸다.


    "응..오빠 지금 떡복이 먹는중..왜 무슨일이 있어?"


    -이런 은주의 밝은 목소리가 내가 희철이라는 사람을 물으면 어떻게 될까..-


    "아니..그냥 은주생각나서 전화했지..."

    "아 그래? 오빠 나도 안그래도 오빠 생각하는중이였는데~ㅋ"


    전화했는것이 실수라고 느껴져서 전화를 끊고 싶어 말했다.


    "그래 나중에 수업 끝나고 통화하자.."


    그때 은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사랑해~! 끊어~"


    나를 사랑한다는 은주의 말을 들으니 

    내가 조금이나마 오해를 했다는것에 죄책감이 들었다.




    -은주야 내가 괜히 지수의 말에 흔들렸나봐..진짜 미안해..-




    점심식사를 하고 회사에 들어가면서 은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도 은주 사랑해..난 은주 믿어..』




    그리고 일하던중 저녁이 되었고 퇴근 준비를 하고 회사를 나서려는데 



    회사앞에 창식이가 서 있었다.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다가왔다.


    " 형~ 연락도 안하고 너무 한거 아니예요?" 

    "좀 정신이 없이 바뻤어~"

    "저녁같이 하면서 술이나 한잔해요~"

    "창식이 술 좋아하네~"

    "에이~ 형이 술 더 잘하면서 엄살은~"




    - 창식이가 또 무슨말을 하려고 회사까지 찾아왔지? -




    회사에 차를 세워 놓고 택시를 타고 번화가로 나갔다.


    짬뽕전문점에서 간단하게 짬뽕을 먹고 나올때까지 창식이는 은주에 대해 

    전혀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




    - 은주때문에 나한테 한대 맞고도 은주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네..창식이..-




    이런 고마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식당에서 나오면서 창식이가 말했다.


    "형~ 술은 어디서 마실까요?"

    "넌 어디가고 싶은데~" 

    "간만에 회 어때요?"

    "아 그럴꺼면 짬뽕 먹지 말걸~ㅋ"

    "작은거 하나 시켜서 술만 마시죠 뭐~"


    그리고 5분여 걸어서 우리가 자주 가던 횟집에 들어갔다.


    도다리와 우럭을 시켰고 간단한 안주와 소주가 먼저 나왔다.



    창식이가 나에게 술을 한잔 따라 주었고 나도 창식이에게 술을 한잔 따라 주었다.

    그리고 건배를 하고 한잔을 들이키고 나서 창식이가 여태껏 참아왔던 말을 했다.


    "아직 은주 만나요?"


    -어? 이제는 창녀라고 말 안하네..-




    "응..만나.."

    "정말 형은 그 창..아니 은주가 그렇게 좋은거예요?"

    "응..그녀도 날 사랑하고 나도 은주를 사랑하고.."


    다시 창식이가 소주를 한번 들이키면서 말했다.


    "저 형님 엄청 좋아하는거 알죠?"

    "그래..알어..그러니 은주랑 나랑 잘 되게 도와주라.."

    "형..오늘 지수에게서 전화 왔었어요.."

    "지수...??"


    지수가 어떤말을 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지수가 뭐라고 그랬는데.."

    "이런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까 지수가 했던 말을 하려나..?-


    "말해봐..."


    "은주가 포항에서의 버릇 못고치고 여기 저기 남자를 꼬시고 다니는 모양이예요."

    "아니야...그런거 아닐꺼야.."




    창식이에게 어제 저녁에 은주를 만났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해서 



    득될게 없을것 같아 말을 하지 않았다.




    "요즘 대구에서 희철이라는 남자랑 만나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구요.."


    - 그 놈의 희철이가 도대체 누고..? - 


    "아닐꺼야..난 은주 믿어~"

    "형~! 쫌 그런 년들은 다 꽃뱀이예요..나중에 형한테 돈같은거 아님 명품같은거 달라고 그럴꺼예요.."

    "여태껏 그런말 한번도 한적이 없었어!"

    "지금은 간보다가 분명히 그럴꺼예요.."




    창식이의 말을 듣고 소주를 한잔 들이키고 말했다.




    "자꾸 그런말하면 나 그냥 가버린다.."


    그때부터 창식이는 은주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창식이의 은주이야기와 누군지도 모를 희철이라는 사람에 질투까지 겹쳐저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많이 취했다. 


    창식이의 부축에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오니 같이 취한 창식이가 집안을 보더니 말했다.


    "진짜 형아가 그 창녀 좋아하는 갑다.."


    취해서 반쯤 감겨 있던 눈을 떴더니 깜빡하고 있었던 이벤트 준비하던 거실이 보였다.


    하트 모양의 풍선이 바닦에 굴러 다녔고, 

    벽에는 [우][리][집][에] [온][걸][환][영][해]가 보였다.


    "어??.."


    술이 취했지만 엄청나게 창피했고 한편으로는 창식이도 그것을 봤다는거에 걱정도 되었다.


    조용히 창식이가 말했다.


    "형집에 놀러 오는 모양이네요.."


    나는 창식이에게 취한척 말했다.


    "아이씨~ 몰라.. 집에가라~ 나 잘란다.."


    창식이는 잘자라며 말하고 돌아갔고 나는 집안에 들어서서 쇼파에 앉아 

    [우][리][집][에] [온][걸][환][영][해]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그리고 생각난김에 은주에게 전화 하려고 



    휴대폰을 꺼냈더니 부재중 전화가 7통이나 찍혀 있었다.


    확인을 하니 전부다 사랑스런 나의 은주였다.

    그리고 바로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기 너머에서 잠들다가 깬듯한 은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전화도 안 받고 뭐했는데~!!"

    "아..술 한잔 했어~"

    "에이그~!! 어제도 술마시고 오늘도 술마시고 오빠 자꾸 그러면 몸에 안 좋은거 알지 !!"


    은주가 내 몸을 걱정해주는 잔소리가 은근히 듣기가 좋았다.

    술김에 기분이 좋아져서 말했다.


    "나중에 은주랑 결혼하면 은주의 잔소리 들이면서 자야겠다~ 자꾸 들을수록 기분이 좋네~ㅋ"


    잠시동안 은주가 아무말이 없더니 약간의 정적후 

    조금전의 잔소리 투가 아닌 정말 사랑한다라는 느낌이 드는 말투로 은주가 말했다.


    "에이그 오빠..잘자고 술많이 마시지마..알았지?"

    "알았어~ 은주야~"

    "내가 술을 잘마시면 오빠랑 맞춰주면 되는데 술을 내가 못마셔서 정말 미안해..오빠.."




    -아니 괜찮어..은주야..앞으로는 오빠도 너랑 만날때만 술마실께..-




    은주의 통화를 끝내려고 하자 은주가 부끄러운듯 말했다.


    "오빠 잘자구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봐~"


    뜬금없는 은주의 말에 안그래도 귀에 있는 전화기를 귀에 딱 붙였다.


    "사랑해~ 『쪽~!』"



    은주의 사랑한다는 말과 말로만 듣더 전화 뽀뽀를 받자말자 전화가 끊겼다.


    - 우와.. 이거 사랑해~ 『쪽~!』 콤비 정말 좋은데~?? - 


    통화가 끊어졌지만 그 여운을 느끼려 계속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있었다. 






    - 그녀 이야기 -





    동생이랑 떡복이 먹고 학원에 다시 들어가려는데 문자음이 들렸다.


    『나도 은주 사랑해..난 은주 믿어..』


    오빠의 사랑한다는 문자였다.



    나도 답장을 보내려다가 뒤에 문구가 신경이 쓰였다.




    -난 은주 믿어..혹시 오빠가 무슨 말을 들었나..왜 이런 문자를..-




    괜히 걱정이 되었고 어제 지수언니가 희철오빠를 봤던것을 오빠에게 말했을까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만약에 말했다면 오빠가 조금전에 통화 할때 분명히 말했을건데..-




    오빠에게 괜히 잘못을 한것 같은 죄책감이 느껴졌다.




    -어제 말할걸 그랬나..목요일날 만나면 꼭 말해야겠다..-




    어제 말못한 후회와 동시에 목요일날 만나면 그때 말할거라는 생각을 하며

    학원에 들어갔더니 교실 앞에 희철이 오빠가 보였다.




    날 발견하고서는 그 특유의 눈웃음으로 말했다.


    "식사하시고 오시는거예요~?" 

    "네..그리고 자꾸 교실앞에 있으니깐 부담스럽네요~"

    "아 그래요? 그럼 교실앞에 기다리지않을테니 학원 끝나고 따로 만나죠 그럼~ㅋ"

    "저 공부해야 하니깐..비껴주세요~"

    "그럼 저녁에 따로 만나서 공부를 가르켜 드릴까요?"


    -아까 보니 공부는 잘하는것 같던데..-


    "아...뇨..조금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목요일날 시간 안된다고 분명히 말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거예요~"

    "네??"

    "그냥 목요일 말고 오늘 보자고..생일을 미리 땡겨서 할려구요~"

    "아뇨 저는 오늘도 바빠요~"

    "그래요? 그러면 어쩔수 없고...진짜로 바쁜거 맞아요?"

    "네...수업 시작하니깐 들어가볼께요~"


    그렇게 떼어놓고 교실로 들어가는데 계속 뒷모습을 보는것 같아 뒤를 돌아보았더니

    희철이오빠가 나에게 특유의 웃음으로 윙크를 하고서는 자기 교실로 갔다.


    -아 뭐야~! 달려가서 못난이 볼펜으로 눈을 찍어 버릴까보다.-


    윙크할때 그걸 지켜본 교실의 여자애들이 [우워~~~~] 라는 소리를 질렀다.

    정말 부담스러운 오빠였다.


    수업이 끝나고 오늘 배운거를 생각하며 집으로 가던중 승훈이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희철오빠때문에 꿀꿀했던 기분을 수다로 풀 생각이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 오빠는 지금쯤 퇴근했을건데..- 


    그리고 다시 전화해도 전화를 받지 않아서 그냥 집에 가서 다시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걸어가던중에 익숙한 목소리가 위에서 들렸다.


    "은주씨~"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돌리니 희철오빠가 차에 탄체로 나를 불렀는거였다.


    "어~? 여긴 왠일이세요?"


    - 아~ 고래심줄보다 질긴 색히..여기까지 따라왔나보네..-


    또다시 눈 웃음으로 말했다.


    "오늘 바쁘시다더니~?"

    "집에 일이 있어 바쁘다는거예요~"

    "그래요?? 그럼 집까지 제가 태워 드릴께요~"

    "아뇨 걸어가는게 편해요~"

    "바쁘시다면 일찍 들어가셔야죠~"


    아까 내가 했던말을 빙빙 돌려 나를 차에 태우려 했다.


    무시하고 걸어가자 희철오빠가 차에서 내리더니 나의 손목을 잡고 나를 차에 

    태우려 할때 내가 말했다.


    "제발 좀 그만좀 해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닌데~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거예요~"

    "저 남자친구 있다니깐요~"

    "저도 남자친구 있어요~ㅋ"


    희철오빠의 간만에 들어보는 게이드립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의 웃는 모습을 보더니 희철오빠가 말했다.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거예요~ "


    간절해 보이는 희철오빠의 표정과 말투에 못 이긴척 차에 탔다.

    희철오빠는 내가 집 위치를 말해 주지 않았는데도 여러번 온듯 집앞에 딱 맞춰서 왔다.

    차에서 내릴려고 할때 오빠가 말했다.


    "진짜 저 공부 잘해요~"

    "네?"

    "나중에 모르는거 있으면 가르켜 드릴께요~"

    "아..네.."


    웃으면서 희철오빠가 또다시 말했다.


    "학원 끝나고 커피숖 그런데서 커피 마시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되요~" 

    "네..그럼 저는 가볼께요.."


    그러고 차에서 내렸고 희철오빠는 오른손을 흔들며 들어갈때까지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왠지 차에서 내릴때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서 

    누가 나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긴했다.



    희철오빠가 손을 흔들기에 나도 고개를 숙이며 답례를 해주었다.


    오늘은 이상하게 신경이 쓰인일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집에 들어서니 엄마가 반겨 주었고 세수를 할때 

    엄마는 저녁식사를 챙겨주었다.


    엄마랑 같이 밥을 먹던중 엄마가 넌지시 물었다.


    "요즘 공부는 잘되고 있나?"

    "응..공부가 생각보다 재미있네 엄마~"

    "그래 다행이다..그래 가고 싶은 대학은 있고?"


    예전에 오빠랑 약속한 것이 생각나서 말했다.


    "응..성서에 계명대학교에 갈꺼야.."

    "아~ 그래 열심히 한번 해봐라~ 아빠랑 엄마가 등록금은 어떻게든지 마련해 줄께.."




    -아...집에 돈이 많이 없구나..-




    엄마가 등록금을 준비해준다는 말에 괜히 울컥했다.

    울컥한 모습을 들키면 엄마가 슬퍼 할까봐 들키지 않으려 괜히 더 밝은척 말했다.


    "응 엄마...등록금만 대주면 나머지 학비는 내가 알바해서 알아서 할께~"

    "그래...밥먹자.."


    엄마의 표정이 하나뿐인 딸자식 학비도 버거워하는 

    능력없는 부모라서 미안하다는 표정이 느껴져서 가슴이 더 아려왔다.


    조용히 밥 먹던중 엄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요즘 네가 만나는 사람은 자주 보니?"

    "어?? 응...어제도 봤어.."


    엄마가 어제 급하게 나가고 웃으면서 들어온것을 기억하는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좋아?"

    "응..정말 그 사람 사랑하는거 같애.."


    엄마에게 남자를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려니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엄마에게 그 말을 할수 있을정도로 승훈이 오빠가 너무 좋았다.


    "그래...나중에 한번 집에 데리고 오려므나.."

    "응.."

    "그리고 너무..니가 아플만큼 좋아하지는 말고.."


    전에도 그런말을 했었는데 오늘도 전에 했던말을 엄마가 되풀이했다.


    밥먹고 오빠에게 전화 했는데도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치 뭐야~ 난 이렇게 오빠 생각많이 하는데 오빠는 내 생각도 안하나봐~!-


    오빠를 살짝 원망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던중에 잠시 쏟아져서 

    다시 세수를 하고 책상에 앉아 오빠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자 약간 걱정이 되었다.




    -오빠가 뭔일이 있나??- 

    - 아님 지수언니가 희철오빠에 대해 이상하게 말해서 오빠가 일부로 전화를 안받나?-


    이런 저런 걱정을 하던중에 지갑에 넣어둔 사진이 생각나서 꺼내서 오빠 얼굴을 한번 쳐다 보았다. 



    그리고 혼잣말로 말했다.


    "오빠 나 무조건 믿는다고 했으니 무조건 믿어야 돼~"


    조금 더 공부하다가 잠이 쏟아져서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 목요일날 어떻게 할까라는 즐거운 생각에 잠이 달아났다. 


    - 목요일날 오빠집에 가서 와인도 한잔할까?-

    -음식은 뭘 만들어주지? 오빠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


    그러던중 눈이 감기면서 잠이 들었다.



    자던중에 벨소리가 들려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다.

    여태껏 나를 걱정을 시키던 오빠의 자상한 목소리가 들려왔서 투정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전화도 안 받고 뭐했는데~!!"

    "아..술한잔 했어~"




    -어?? 어제도 술마셨는데...오빠 몸상하겠다..-

    -설마 창식이 오빠랑 술마신건 아니겠지??-




    오빠의 걱정도 되고 연락이 안됐던것에 나 화났다는 표시로 좀 크게 말했다.


    "에이그~!! 어제도 술 마시고 오늘도 술 마시고 오빠 자꾸 그러면 몸에 안 좋은거 알지 !!"


    그때 전화기 너머로 오빠가 술취한 목소리지만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중에 은주랑 결혼하면 은주의 잔소리 들이면서 자야겠다~ 자꾸 들을수록 기분이 좋네~ㅋ"


    오빠가 나랑 결혼할 생각까지 있다는말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만큼 가슴이 벅찼다.

    숨은 벅찬데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오빠는 정말로 나랑 결혼 할 생각이 있을만큼 나를 사랑하는구나..-


    이런 마음을 들키는게 부끄러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에이그 오빠..잘자고 술많이 마시지마..알았지?"

    "알았어~ 은주야~"

    "내가 술을 잘마시면 오빠랑 맞춰주면 되는데 술을 내가 못마셔서 정말 미안해..오빠.."




    - 다음에는 나도 왠만큼 맞춰 줄수 있도록 노력할께..-

    - 그리고 나랑 결혼하겠다는 그 맘 변하면 안돼..-




    그리고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었던 목록중에 하나를 오빠에게 해주고 싶었다.




    "오빠 잘자구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봐~"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말하고 휴대폰에 뽀뽀를 했다.



    "사랑해~ 『쪽~!』



    하고나니 너무 창피해서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혼자서 미친여자처럼 막 웃었다.









    -남자 이야기 -






    아침에 눈을 뜨니 거실 쇼파에서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자고 있었다,.

    기지개를 펴고 거실 바닥을 보니 하트 풍선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었다.


    -아..내가 진정으로 이걸 다 불었다는 말인가..-


    막상 처음에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풍선만 봐도 멀미 날려고 하더니 이제는 은주에게 

    보여줄 생각에 풍선이 자식인마냥 보기만 해도 흐믓했다.



    대충 씻고 옷갈아입고 출근을 하려했는데 차를 회사에 두고 와서 택시를 잡고 출근을 했다.

    택시안에서 여러 생각을 했다.


    -오늘 풍선을 벽에 붙이고.. 승훈 ♡ 은주 촛불 글씨 맞춰 놔야겠네..-


    이벤트 계획은 이렇게 짰다.


    은주가 포항에 오면 터미널로 은주를 데리러가서 

    은주를 태우고 저녁을 먹으로 가자고 말하고서는 연기를 할 생각이였다. 


    "깜빡하고 지갑을 안가져 왔네" 


    라고 말하고는 집앞에 차를 세워 놓고 은주는 차에 태워 놓고 집안으로 들어가서 

    이벤트 초에다가 불을 붙이고 오디오 리모콘을 챙겨서 차에 내려간 다음에


    "지갑을 못찾겠어 같이 찾아주면 안될까?"


    이렇게 말하면 은주가 같이 찾는다며 집으로 같이 들어갈것이고 

    집 입구에서 전화온척 전화 받는 시늉을 하면서 

    대문키를 은주에게 주면 은주는 문을 열것이다.


    은주가 문을 열었을때 주머니에 넣어둔 리모콘으로 오디오에 시디를 돌릴 생각이였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벽에 있는 

    [우][리][집][에] [온][걸][환][영][해]라는 문구와 

    하트풍선, 그리고 이벤트 초가 내 이름과 은주의 이름을 밝히고 있는것을 

    본 은주의 표정을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거렸다.


    회사에 도착해서 이런 계획이 어떤가 싶어 동료에게 물어 보았다.

    계획을 말하자 동료가 심술이 난 투로 말했다.


    "니가 영화를 많이 봤구나..여자들은 그런거 해주면 다음에는 더 큰거 바란다니까.."

    "짜샤~ 부럽구나~!"

    "부럽긴~ 니가 그렇게 할줄은 몰랐다는거지.."


    동료랑 말하던중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아무 생각없이 받으니 지수였다.


    "오빠~ 왠일로 전화를 빨리 받네~"

    "왜~!? 전화 했어~!"


    지수는 나를 반기면서 말했는데 내가 퉁명스럽게 받자 속상한듯 말했다.


    "왜~! 오빠는 왜~!! 나한테만 그렇게 차가워~?!" 

    "알았고..왜 전화 했냐고?"

    "나에게는 은주에게 말하는 다정한 말투의 반 만큼이라도 해주면 안되는거야?"


    오늘따라 지수의 목소리가 슬피 들렸다.


    그러나 마음이 약해지면 안되기에 또다시 차갑게 말했다.


    "용건 없으면 끊는다.."

    "은주이야기인데도 전화 끊을꺼야?"


    내가 아무말 없자 지수가 말했다.


    "어제 언니차 빌려서 은주인지 꽃뱀인지 집 앞에 갔는데 어떤 남자 차에서 내리는거 봤어.."

    "....."


    지수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고는 지수는 슬프게 들리는 칼칼한 목소리와 웃음을 섞어가며 말했다.


    "그 남자가 누군지 봤더니 오빠에게 말했던 그 희철이라는 사람이더라구~ㅋ"


    난 조용히 말했다.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오빠 정신좀 차리라고!!"




    가만히 듣던중에 지수에게 한마디 했다.




    "지수야..난 이제 네 말은 안믿어.." 




    전화기 너머에서 많이 놀랬는것 같은 지수의 숨소리를 뒤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 진짜킹카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 21부 끝 -



    블로그 생전 처음으로 만들었답니다.


    http://blog.naver.com/1kingka1


    어설프지만 한번쯤은 놀러 오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5/13 21:01:42  125.137.***.223  
    [2] 2012/05/13 21:54:24  118.44.***.94  grossbox
    [3] 2012/05/13 22:11:15  175.200.***.132  
    [4] 2012/05/13 22:19:15  175.203.***.199  
    [5] 2012/05/13 22:37:52  218.48.***.85  
    [6] 2012/05/13 23:19:28  175.200.***.200  
    [7] 2012/05/13 23:24:02  118.34.***.136  
    [8] 2012/05/13 23:56:32  49.50.***.121  호빵2천원
    [9] 2012/05/14 00:24:34  112.160.***.49  
    [10] 2012/05/14 00:25:11  211.36.***.10  yamyammio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868
    한강 작가님의 소설을 읽는 듯한... 토끼털66 24/12/03 17:08 237 2
    95867
    뼈저린 경험과 아픔을 천재영 24/12/03 09:47 228 2
    95866
    [가능하면 1일 1시] 마늘을 찧으며 창작글 †촘갸늠† 24/12/03 09:40 198 2
    95865
    코로나로 부모님 두 분을 잃은 한 의사의 이야기 토끼털66 24/12/02 13:27 422 0
    95864
    [가능하면 1일 1시] 12월5 창작글 †촘갸늠† 24/12/02 10:53 317 1
    95863
    아들과 딸 자랑 천재영 24/12/02 10:00 389 1
    95862
    저에겐 참 귀한 모든 님들께 [3] 천재영 24/12/01 10:28 457 3
    95861
    명언 명품 명인 천재영 24/12/01 10:18 500 1
    95860
    [가능하면 1일 1시] 별자리2 창작글 †촘갸늠† 24/12/01 09:58 366 1
    95859
    마음 몸 멀어지면 천재영 24/11/30 10:16 623 1
    95858
    어머니를 대신해 법정에 섭니다!2024 펌글 정의로운동행 24/11/30 10:13 617 1
    95857
    [가능하면 1일 1시] 신혼 창작글 †촘갸늠† 24/11/30 10:08 560 1
    95856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 아닌 나의 성공 토끼털66 24/11/29 16:21 648 0
    95855
    이름난 유명한 꼰대 천재영 24/11/29 10:20 812 0
    95854
    [가능하면 1일 1시] 벌판 창작글 †촘갸늠† 24/11/29 09:56 605 1
    95853
    시 - 은행나무 고서 (곽종희) 창작글 생각소리 24/11/28 15:21 730 1
    95852
    같이 산다는 건 서로의 서툰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인지 모른다 토끼털66 24/11/28 11:32 807 1
    95851
    [가능하면 1일 1시] 계절 사이 창작글 †촘갸늠† 24/11/28 10:45 656 0
    95850
    그대에게 드리는 꿈(14-5) 창작글 낭만아자씨 24/11/28 10:35 652 1
    95849
    국민의 대표 누가 ? 천재영 24/11/28 09:20 749 1
    95848
    새로운 풍습 - 가풍 - 전통 천재영 24/11/27 10:00 816 1
    95847
    [가능하면 1일 1시] 나무의 겨울나기 창작글 †촘갸늠† 24/11/27 09:30 763 1
    95846
    의학 발달 [2] 천재영 24/11/26 13:36 926 2
    95845
    [가능하면 1일 1시] 늦은 가을비 [2] 창작글 †촘갸늠† 24/11/26 10:02 904 1
    95844
    가난해서 불행한 분들께 [2] NeoGenius 24/11/25 21:22 1053 2
    95843
    [가능하면 1일 1시] 새벽녘 창작글 †촘갸늠† 24/11/25 10:10 1072 2
    95842
    만남의 차이란 천재영 24/11/25 09:48 1047 1
    95841
    [가능하면 1일 1시] 겨울 목소리 창작글 †촘갸늠† 24/11/24 10:14 1139 0
    95840
    학교통합 천재영 24/11/24 09:45 1172 0
    95839
    제가 가진 흔적 천재영 24/11/23 12:40 1363 1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