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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우연히라도 한명쯤 정답을 말할 듯 싶어 기다렸는데 아직 그런 분은 없네요;
더 이상 내버려두면 제가 써놓고 이게 뭐지? 할 것 같아서 급히 해설을 써 올립니다.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별로 무섭지도 않네요...
이것부터 읽으시는 분은 손님DX를 검색해서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일기를 먼저 읽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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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XX대학의 친한 친구인 XX(일기의 주인), 은수, 희영은 술김에 은행을 털기로 약속한다. 며칠 후 계획을 실행하지만 은수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일을 꼬아버린다. 간신히 탈출한 세 사람이지만 은수의 행동에 XX는 은수에게 화를 낸다. 은수와 다투던 XX는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억지로 피하려다 절벽으로 떨어진다.
절벽으로 떨어진 XX는 간신히 희영만을 끌어내지만 은수는 폭발하는 차에 갇혀 죽게 된다. 경찰의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숲으로 들어간 XX와 희영. 하지만 둘은 숲에서 다투다 결국 헤어지게 된다.
십년 후, 사고 장소를 찾은 XX는 희영과 헤어진 장소를 찾으려 하지만..
다음 날, 등산을 하던 청년은 조난당한 장소에서 XX의 수첩을 찾아낸다.
해설
십년 전, 절벽에서 떨어진 XX는 희영을 끌어내고, 은수를 구하려던 장면에서 갈등한다. XX는 갈등하다 은수를 버려두고 아직 차에 있을 돈가방을 회수하려 하지만 차는 폭발하여 은수와 함께 돈가방까지 모조리 불타고 만다.
망연자실한 XX는 경찰의 눈을 피하려 희영을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지만 XX를 원망한 희영이 무섭게 몰아부치자, 배신감을 느낀 XX는 그만 우연히 주위에 떨어져 있던 밧줄로 희영을 죽이고 올가미를 만들어 나무에 걸어버린다.
이에 대해 XX는 희영에 대한 마음도 사랑도 희영을 죽인 그곳에 묻는다는 표현으로 수첩에 쓴다.
십년 후, 우연히 등산을 하던 청년은 조난을 당하는데 머리를 부딫혀 기절한 장소가 바로 희영이 살해당한 나무였다. 나무에는 올가미가 중간에 끊어진 상태로 매달려 있었다.
청년은 그곳에서 XX의 수첩을 발견하는데 일기를 읽던 청년은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낡은 밧줄이 당시 희영을 살해한 밧줄임을 깨닫는다.
십년이 지나 찾아 왔던 XX가 이 나무를 발견했을 때는 올가미만 걸려있을 뿐, 희영의 시체같은 것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올가미의 존재자체도 잊어버린 XX는 며칠을 헤메다 올가미가 자신이 희영을 죽인 도구임을 깨닫게 되고, 사라진다(귀신이 된 희영이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XX를 올가미에 매달아버렸는지도 모른다).
다음 날이 되어서 청년이 조난당할 시엔 이미 XX는 사라져 있었다. XX가 가져온 텐트나 식량같은 것도 그곳에서 사라진 상태. 청년은 수첩의 모든 것은 희영과 헤어진 자리에 묻다라는 표현을 XX가 희영을 목매달아 죽이고 땅에 묻었다라고 해석했기에 구조된 후 경찰에 신고해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를 파보라 말한다.
청년이 앉아있던 자리에는 끊어진 올가미를 목에 멘 백골이 있었다(희영으로 추정).
그렇게 사건은 해결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XX의 행방은 사라진 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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