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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하느라 과활동을 잘 못했습니다.
사람사귀는게 소심한성격에 힘겹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시간적 여유가 좀 생기고 사람도 사귀고싶어서 동아리를 들었습니다.
세상엔 잘난사람들이 많더군요. 모델 뺨치게 생기고, 돈도 많고, 성격도 좋고, 능력도 있고...
자신이 정말 정말 초라하더군요
특히 힘든것은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어들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취미도 여간 세련된게 아니더군요. 전 기껏해야 영화보기 책보기 노래하기 정도인데
애들은 보는 책도 보도듣도못한 전문서적이나.. 어려운 문학책을 읽고 영화도 그렇구요.
전 영화관에서 나오는거 가끔 볼 뿐이고.. 책도 많이읽는편도 아니라 소양도 없고..
유학갔다온얘기, 여행다녀온얘기, 와인바에 갔다는 얘기 등등.. 신세계네요.
그친구들이 된장남녀들같이 살거나 거만하게 행동하는게 아니라 저랑은 문화적 격차가 몹시 큰것같습니다.
전 기껏해야 멸치에 된장찌개 해서 밥먹는데 친구들이랑 고급일식집 다녀오는얘기며.. 제가
못난인간이라 그런지 열등감이들더군요
제 즐거움중 하나가 오유를 하는것인데 오유에서본 웃긴얘기를 얘기하면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그런거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친구도 있구요.
아 그거~ 하면서 다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데
전 그게뭔데?그게뭔데? 합니다.처음에야 설명해주는데 이제는 좀 귀찮아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수가 없어지고 소외되구요.
힘드네요.. 무식하고 기본 소양도 없는 인간이 되는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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