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너무 확대해석했을수도 있지만 제가 미숙아 부모로써 느낀 점은 박수진의 특혜는 병원과 박수진 둘 다 잘못입니다.
현재까지 A씨의 폭로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까지 얘기가 퍼지고 일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병원과 박수진 모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걸 보면 A씨의 폭로가 진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A씨의 자녀가 안타깝게 사망을 한것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신생아 집중치료실 내 가장 시급한 병실에 있었다는 것은 그 아이가 상당히 빨리 태어났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사망을 한 원인은 찾기가 힘들지만 A씨가 폭로한 내용이 맞다면 박수진의 행동 자체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합니다.
저도 제 아기가 양수가 터져서 태어났을때에 아무런 지식도 없고 산부인과에서는 돈도 안 되다 보니 그냥 포기하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병원 가면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안 된다고 아침에 수술하자고 하길래 제가 지푸라기 잡고 싶은 심정에 울산에서 한밤중에 부산대학병원 갔고..
부산대학병원 당직 산부인과 의사한테 면박까지 당하면서 경상도에 있는 인큐베이터 있는 지역을 다 살펴본뒤에(요건 의사가 해야 될 일이고 의사가 해 주었지만 해당 의사는 저한테 이건 부모가 직접 해야되는거라고 짜증을 내면서 면박을 주었습니다. ) 대구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대구까지 갔습니다.
그만큼 인큐베이터가 상당히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신생아집중 치료실 내에 보면 등급이 다 나뉘어 있고 저처럼 23주에 태어난 아기는 무조건 호흡기 있는 가장 시급한 병동으로 갑니다. 그리고 나아질수록 호흡기를 떼고 다른 병동으로 옮기는데 아마 실제 주수로 봤을때에 30주 정도 지나면 넘어갑니다..
즉 퇴원하기 한두달 전에는 호흡기 떼고 신생아집중 치료실 내에 있는 일반 방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만큼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야 될 인큐베이터 호흡기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그리고 그 곳은 진짜 엄격하게 관리를 합니다..
부모만 하루에 2번 면회가 가능했고..저는 울산이고 교대근무라서 4일 일하고 노는 날에는 모유팩에 넣은 모유 주러 갔습니다.
그리고 약 35주 되면 그때부터 직접 모유수유를 하는데 이때에는 병동에서 나와서 병동 밖에 있는 모유수유실에서 합니다..
그런데 박수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 치료를 해야 될 곳에 있었다면 박수진으로 인해서 정말 긴급한 아이는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안타깝게 부모가 포기를 했을수도 있습니다. 즉 박수진으로 인해서 한명의 아기가 이 세상을 떠났을수도 있었고..
그리고 박수진의 특혜로 아무나 면회가고 끝까지 현장에서 모유수유를 함으로 인해서 세균 전파가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수도 없습니다..
결국 최소한 박수진으로 인해서 두 명의 아기가 피해를 보고 그리고 해당 병동에 있는 아기들(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6명에서 8명 사이었습니다)도 세균에 노출이 되었다는거죠..
A씨의 입장은 어찌 보면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물론 정말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박수진이 없었다면 그냥 아기의 생명력이 다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수진의 무개념적인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미숙아 부모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보고 그냥 박수진이 단순히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초미숙아를 낳은 부모로써 박수진의 행동을 보면 진짜 타아기의 죽음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박수진의 아기가 30주 조산인데 진짜 30주 조산이면 정말 위급하다면 위급하다겠지만 제가 봤을 때에 30주이면 초미숙아 또는 초미숙아로 태어나서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아기들만 들어가는 곳이지..30주로 태어나서 A급 병동으로 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더군다나 거기서 만두달 다 채웠다면 진짜 병원과 박수진은 욕을 쳐들어먹어도 저것들은 할 말이 없는거죠..
그래서 지금 말을 못하고 있는거죠....논란이 더 커질까봐 말을 아끼는게 아니라 진실을 밝히면 밝힐수록 자기네들이 불리해지니 말을 안 하는거죠...